드림 285

[독백/드림/240805] 탈/신무영 독백

세상에는 적당히라는 단어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리저리 구른 탓일까, 몸은 성치 못했고 정신은 혼미하기 딱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혼란스러웠던 건 아무래도 자신의 얼굴과 쏙 닮은 얼굴로 부르는 이름 때문이렷다. 저 녀석도 그렇고 처용도 그렇고. 상당히 이상한 부분이 많았다. 평소에 처용이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장난을 많이 치긴 했으나 이렇게까지 하지 않는 녀석이었는데. 그래서 더 이상했다. 뭐가 문제일까. 사실상 따지고 보면 이제 처용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제일 궁금한 건 자신의 얼굴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서 진이의 뒤에 숨어있는 녀석이었다.  ' 랑, 랑...? 무슨 이름이 그래? ' 거기다 처용과 저 녀석이랑 있을 때, 처용이 자신을 돌려보내려고 할 때 말이다.그때 저 녀석을 보자..

[HL/드림/240728] 하루의 시작

창문 틈 사이를 타고 들어오는 따스한 햇볕이 R의 뺨을 간지럽혀왔다.  따스하고 간질간질한 느낌에 R는 인상을 찡그렸다가 천천히 눈을 떴다. 어제 축제 데이트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 이후 곧장 잠들었던 걸 떠올렸다.  막 잠에서 깨어난 R가 부스스한 얼굴로 눈을 비비며 창밖을 보았다.      " ... 아침이네. " " 아침이죠, 잘 잤어요? " " 응... L는? " " 평소보다 더요. "     흔들리는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빛줄기에 R가 가볍게 웃었다.  그러자 그녀의 등 뒤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R는 고개를 돌려 자신이 깰 때까지 곁을 지켜준 L를 보았다. 아까부터 간질간질, 심장을 간지럽혀오는 감각에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자 L가 상체를 일으키며 R..

[HL/드림/240731] 懐かしい思い出の中であなたを探しています。

懐かしい思い出の中であなたを探しています。그리운 추억 속에서 당신을 찾고 있어요.   " 야마나카 씨! "  야마나카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화들짝 정신을 차렸다.요 며칠 동안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탓인지 일하고 있는 내내 깜빡 조는 일이 부쩍 늘어났다. 그걸 야마나카 본인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야마나카는 다급하게 일어나며 카메라 앞에 섰다. 카메라 앞에 서서 옷을 정리하며 생각에 잠겼다.  ' 방금 무슨 꿈을 꿨더라... ' 잠깐 졸았을 뿐인데도 어딘가 상당히 그리운 느낌이 가득 느껴지는 꿈의 조각을 맛보았다.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 제대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걱정 가득하던 표정을 지우고 프로의 자세로 임했다. 일을 마친 야마나카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스태..

에덴로즈 타입 2025.02.09

[HL/드림/240804] 악몽의 서커스

R는 자신의 일행들과 함께 숲속을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흰색과 빨간색이 이루어진 스프라이트의 커다란 큼지막한 천막이 눈에 들어왔다. 잔뜩 긴장한 E가 마른침을 삼키며 모두에게 명령을 내렸다.      " 다들 긴장하도록 해. 곧 목적지야! " " 응! " " ... 어라? "     R는 자꾸 거슬리는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홱 돌렸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본 그곳엔 아무것도 없는 빈 숲뿐이었다. 고개를 돌리고 있는 R와 E 사이로 라이오니스가 나타나 그들을 기습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R와 일행들은 라이오니스와 오르티나를 견제했다.  E가 무기를 들고 휘두르는 순간 R를 향해 다가오는 라이오니스로 인해 R는 숲 안쪽으로 피했다.  R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라이오니스의 기습에 속수무책으로..

에덴로즈 타입 2025.02.09

[HL/드림/240728] 데이트에서 있었던 일

항상 저녁 늦게 끝나던 임무가 오늘따라 일찍 끝났다.저번 고백으로 인해 사귀기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난 날이었다. R는 임무가 끝나 찝찝한 몸을 씻기 위해 방으로 들어갈 때였다. L가 그녀를 불러세웠다.   " R. "" 응? 왜? L "" 오늘 축제를 하던데... 같이 구경하러 가겠습니까? "" 음... 그럼 씻고 볼까? "" 금방 나오겠습니다. 나중에 보도록 하죠. "  R는 힐끗 붉어진 L의 귀 끝을 보았다. 데이트 신청하는 게 부끄러웠던 모양인지 L의 귀 끝이 붉어져 있었다. R는 살풋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그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였다. 문 앞에 서 있던 L를 두고서 방 안으로 들어가 씻을 준비를 했다.R는 설레는 마음으로 빠르게 샤워를 마치고 단장까지 끝내고 나서야 1층으로 내려갈 준비를 했다...

에덴로즈 타입 2025.02.08

[HL/드림/240726] 스터디그룹 캐빌딩

이름어한령이명서원중 이대훈신체179cm가족관계아버지(사망[1])어머니(YB 그룹 비서실장, 주헌 비서실장의 전임자[2])이력서원중학교 졸업17세, 우성공업고등학교 1학년 8반17세, 유성공고 전기과18세, 유성공고 2학년 8반18세, 유성공고 선도부 차장[3]18세, 아자아자 갱생맨18세, 유성 스터디 부원등장 작품스터디그룹격투 스타일태권도, 합기도, MMA(올라운더) 목차1. 개요2. 프로필3. 상세4. 작중 행적   4.1. 시즌 1   4.2. 시즌 25. 전투력   5.1. 싸움 기술6. 전적7. 대인 관계8. 여담9. 어록 1. 개요 네이버 웹툰 스터디그룹의 등장인물.   2. 프로필유성공업고등학교 어한령키179cm나이18혈액형O전교 석차40/220강세 과목국어, 수학  3. 상세이지우가 어한령..

월계화 타입 2025.02.08

[HL/드림/240722] 스타듀벨리 썰

썰1예카테리나가 잠들지 않는 미하일을 안고 밤길 산책하러 나감. 잉거불 수액 숲을 걷고 있었는데 셰인이 앞에 있었음. 예카테리나는 오랜만에 보는(비록 어제도 봤지만 멀쩡하지 않은) 셰인의 멀쩡한 모습에 웃으며 다가가서 말을 걸어봄. 다가가자, 셰인이 아직 안 자고 있었냐며 물어봄. 예카테리나가 웃으면서 미하일이 좀처럼 잠들지 않아서 재우기 위해 밤길 산책을 나왔다고 말함. 셰인은 예카테리나에게 맥주를 권하려고 했는데, 예카테리나의 등에 갓난아기가 엎힌 채 칭얼거리는 모습을 보고 권하지 않음. 그러다 문득 늦은 시간에 다가온 예카테리나에게 자신의 고민을 풀어볼까 물어봄. 미하일을 돌보는데 힘들지 않으냐고. 셰인은 며칠 전에 예카테리나의 부탁으로 인해 잠시 미하일을 돌본 적 있는데 아이 돌보는 게 장난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