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285

[HL/드림/240902] 여름 휴가

이른 아침, 일찍 눈을 뜬 에스텔은 기지개를 켜며 잠에서 깨어났다.그리다니아의 여관 창문을 타고 지저귀는 새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에스텔은 창문을 열어 창밖의 풍경을 보았다.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마을을 지키는 기사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모두가 분주해 보였다. 에스텔은 하품을 하며 입을 가리고서 발걸음을 돌렸다. 칸막이 뒤로 들어간 그녀는 잠옷에서 생활복으로 갈아입었다. 오늘은 하루만 임무를 빼고 에스티니앙과 여유를 가지기로 한 날이었다. 어쩌다가 이런 날이 생겼냐 하면, 그 이유는 에스티니앙에게 있었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무작정 무리하는 그의 모습에 에스텔이 권유한 것이었다.   " 에스티니앙, 좋은 아침. "" 일찍 눈 떠지는 건 여전하군. "" 그렇지. 쉬는 날이어도 말..

[HL/드림/240830] falling in love with you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으니까     에스텔과 에스티니앙은 그라다니아를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어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커드라스의 새하얀 눈밭과 닮은 머리카락과 하얀 피부가 누군가를 연상하게 했지만, 두 사람에게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모험가로서 길을 잃은 아이를 집으로 데려다줘야 하는 의무감이 우선이었다.  사실상 모험가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어른이니까, 당연한 것이었다.  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에스텔이 다가가 먼저 말을 걸었다. 두 사람 중 그나마 아이에게 다가가도 문제가 없을 사람은 에스텔이었기 때문이었다.      " 아가, 왜 울고 있니? " " 흐윽, 엄므아... " " 저, 저기... 난 네 엄마가 아니란다. " " ... 엄므아아...!!! "     아이는 ..

[HL/드림/240830] Dangerously

누군가를 죽을 만큼 사랑한다는 건 [ I loved you dangerously ]   " 커헉...!! " " ... 에스텔...!! " " ... 에, 스티니, 앙... 도망, 쳐... "     거대한 포성이 울리고, 날카로운 관통음이 들려왔다.  에스티니앙은 적이 자신을 맞추지 못했다는 것에 자만하며 한쪽 입꼬리를 올려 상대를 비웃어주려고 했다. 하지만 공격의 불발에도 여전히 여유로운 웃음을 짓고 있는 적의 표정에 의아해졌다.  그 순간 그의 등 뒤에서 누군가 기침을 하며 쓰러졌다.  에스티니앙은 적을 앞에 두고서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자신이 언제나 항상 전투를 할 때면 등 뒤에 에스텔을 두고서 전투를 했기 때문에 소리의 주인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에스텔의 입술에서 피를 토해내고,..

카테고리 없음 2025.02.10

[HL/드림/240828] エスティニアンバリノのために。

에스티니앙 발리노를 위하여.   에스텔 루체리아는 최근에 고민이 생겼다.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이 고민은 에스텔을 틈만 나면 괴롭혔다. 밤새 잠을 재우지 않을 때도 있었고, 미치도록 심장을 뛰게 해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할 때도 있었다.  이 고민이 언제 생겼냐 하면, 며칠 전 고민의 원인인 에스티니앙과 함께 길을 걸으면서 생겨났다.  약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던 그의 말은 에스티니앙이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인 것 같았다. 처음에는 에스텔도 그가 힘들어서 내뱉는 헛소리일 것이라고 판단했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알려주길 무의식에서 나오는 말이야말로 가장 본능적인 말이라고 하는 걸 들었다.      " 그래, 무의식에서 나오는 말이야말로 진심일 가능성이 농후하지. " " 정말? " " 그렇고말고. "   ..

[HL/드림/240827] エステル・ルチェイアのために。

에스텔 루체리아를 위하여  에스티니앙에게는 오랜 고민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어릴 적 소꿉친구이자 가족처럼 여기는 에스텔에 대한 것이었다. 자신은 그녀와 약혼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반대로 그녀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한 방향으로만 향하는 감정인 건지 아니면 양방향인 건지 궁금해졌다. 드래곤족에게 가족을 잃은 우리, 죽어가고 있던 에스텔을 살려준 뒤로 같이 살게 된 우리. 매번 의문이 들었다. 에스텔, 우리의 관계는 무엇이지? 소위 말하는 가족인 건가? 연인이라고 하기엔 서로 조심성이 부족했다. 하지만 서로에게 하는 짓이 다른 이들의 시선에는 연인이라고 말한다.   " 에스티니앙, 듣고 있어? "" ... "" 야! 좀 들어!! "  조금 날카로운 말투가 귓..

[HL/드림/240827] Whose loneliness is?

누구의 외로움인가?  에이든은 학교에서 쫓겨난 뒤로 가출을 결심하고, 뉴욕으로 상경했다. 휘황찬란한 거리, 무심한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 홀로 서 있던 자신. 위선자들의 모임이 싫어 도망쳤지만, 기껏 도착한 곳조차 위선자들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그저 배경이 시골에서 도시로 바뀌었을 뿐.그러한 사실이 에이든을 미치도록 외로움에 사무치게 만들었다. 아는 이 하나 없는 곳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그나마 딱 한 사람이 있긴 했으나, 외로움이라는 이유로 부르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레일라, 그녀는 자신이 혐오하는 사람 중 누구보다도 가장 위선과 어울리는 사람이었으므로.위선자를 싫어하는 나는 심할 정도로 지독한 거짓말쟁이일 테지만.  " ... 부르면 바로 오긴 할 테지. "  그게 나, 에이든이 생각하..

에덴로즈 타입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