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285

[HL/드림/240901] 그리움이라는 '독' 아래에, 널 그리워하고 있어. 5

그리움이라는 '독' 아래에, 널 그리워하고 있어  " 어...? "  카노 사야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1년 전,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래, 현실에서 지독하게 스오우 미코토의 곁에서 함께 일상을 보내며 자신을 괴롭혀오던 자신. 그녀의 눈이 점점 커져갔다. 팔 위로 오소소 돋아나는 소름에 주먹을 꽉 쥐었다. 솜털마저도 바짝 곤두서는 감각이 소름 돋았다. 아무리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뜬다고 해도 눈앞에 있는 건 자신이 맞았다. 너무 놀란 나머지 입만 벙긋거리고 있으니, 순식간에 주변이 바뀌었다. 눈앞에는 자신이 아닌 스오우 미코토, 그가 서 있었다.   " 미, 코토...? "[ 사야. 거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 그게... "  정말 눈 깜빡할 순간이었다. 순식간에 그가 나타났고, 이름을 부르자 고개를 ..

에덴로즈 타입 2025.02.12

[HL/드림/240901] 그리움이라는 '독' 아래에, 널 그리워하고 있어. 4

'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 없다.  새하얗던 풍경이 붉게 물드는 건 순식간이었다. 처절하고 아련하기만 했던 시간이 지나, 그의 마지막을 위해 정리하게 되는 건 스오우 미코토와 가장 가까웠던 카노 사야가 해야 할 일이 되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남겨진 유품을 쥐고서 분향소에서 찾아오는 이들을 맞이했다.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못한 상태로 멍하니 있었기에 호무라 사람들이 대부분을 다 처리했지만.그가 남긴 피어싱을 비롯해 반지와 목걸이, 허리 체인이 유일한 유품이 되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유품은 카노 사야에게로 돌아가게 되었다. 스오우 미코토의 육체를 불태우고 남겨진 건 작은 단지뿐이었다. 카노 사야의 의지에 따라 2층의 방 안쪽에 불단이 마련되었다.   " 미코토... "  카노 사야는 지금의 ..

에덴로즈 타입 2025.02.12

[HL/드림/240831] 그리움이라는 '독' 아래에, 널 그리워하고 있어. 3

지금 너도 내 생각을 하고 있을까?  결국 카노 사야는 그날 울다가 지쳐 잠들었고, 평소보다 더 지독한 악몽을 꾸게 되었다. 악몽은 언제나처럼 1년 전, 스오우 미코토가 살아있을 때를 보여주었다. 그와 함께 보냈던 일상이라던가, 데이트. 바에서 있었던 일, 뒷골목에서 적의 여왕이라던가 호무라의 안주인이라고 놀림 받던 것까지.그뿐만이 아니었다. 그와 안나하고 외출할 때면 항상 부부냐는 말을 들었던 것도 포함이었다. 가장 먼저 보여주는 건 그와 함께 보내는 일상이었다. 그게 카노 사야에게 가장 큰 두려움이기도 했고, 초조함이기도 했다. 방심할 때마다 보이는 악몽의 일상은 그녀의 현실 일상조차 망가뜨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바에서 있었던 일이 먼저 꾸게 되었다.  [ 미코토, 주문 밀렸어! 좀 도와줘...

에덴로즈 타입 2025.02.12

[HL/드림/240825] 그리움이라는 '독' 아래에, 널 그리워하고 있어. 2

한 사람이 미치도록 그리울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대.  미코토.  희미하게 퍼지는 흐릿한 기억 속에서 카노 사야가 그리운 누군가를 불렀다. 카노 사야는 천천히 눈을 뜨며 주변을 살펴보자마자 익숙한 듯 스오우 미코토를 불렀다. 그녀의 부름에 응하는 것처럼 언제나의 습관처럼 그가 답을 했다. 그녀는 답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답이 돌아오자 놀랐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카노 사야의 눈앞에 스오우 미코토의 모습에 눈동자가 옅게 떨려왔다. 카노 사야는 그를 발견하자마자 소파에 앉아 평소처럼 담배를 물고 있는 스오우 미코토를 향해 달려갔다. 단단하게 받쳐줄 것 같던 그는 이내 담배 연기처럼 흩어졌다.   미코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뿌연 공간 속에서 ..

에덴로즈 타입 2025.02.12

[HL/드림/240825] 그리움이라는 '독' 아래에, 널 그리워하고 있어. 1

그리움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 지난 1년간 시간이 느리게도 흘러갔다. 1년 전, 호무라의 리더. 적왕, 스오우 미코토가 마지막을 맞이했던 날. 그날 이후로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카노 사야는 자신에게 아주 강렬한 존재가 되었던 그를 잊지 못했다. 그 미련의 크기는 너무 심한 모양이었다. 크게 다가왔던 그리움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고, 그 크기를 유지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미련'을 양분 삼아 점점 몸집을 불려 갔다. '미련'을 집어삼킨 그리움은 카노 사야에게 가끔씩 스오우 미코토의 형상을 한 환각과 환청을 들려주었다.   " 아... "  카노 사야는 깊게 잠들지 못했고,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했다. 한 번씩 간혹가다가 살짝 잠이라도 든다고 싶으면 어김없이 악몽이 ..

에덴로즈 타입 2025.02.12

[HL/드림/240908] 갓챠겟츄

드림주가 허무함과 무력감, 덤덤함에 힘들어하고 있을 때 이끌어주던 존재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드림캐였던 것. 약간 원조회귀들의 왕으로서 군림한 그를 보면서 동경과 존경심이 생기고 그 와중에 약간의 사랑 아닌 사랑을 느끼게 해준 존재인 거지. 그러면서도 원망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게 아직 어린 자신이 한창 힘들어할 때 어른인 드림캐가 이끌어주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게 내버려두었다는 느낌에 원망과 분노를 느낀 거지.그래서 의도치 않게 애증 전선을 타게 되는데 원조회귀들과 지내게 되면서 드림캐는 물론이고 아미라던가 다양하게 알고 지내는데 그렇게 지내면서도 후회하지 않았음.분노조차 받아주지 않는 드림캐의 행동에 드림주가 일방적으로 갈망하고 반응이 없으면 원망하고 그걸 반복하는 관계가 되어버림. 조금 시..

[HL/드림/240908] 푸르손 소이 썰

드림주는 바비루스에서도 완전히 낙제생에 유급생. 위계 랭크 2인 위험한 녀석.음악제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랭크를 올릴 수 있겠지만, 과연 쟤네가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지. 거기다 드림주는 푸르손과 익스와 함께 랭크 2였기에. 랭크2의 마음을 아는 느낌? 푸르손을 입학 때부터 알고 있던 사람도 드림주여서 더 친한 느낌? 그래서 자신과 똑같은 악마일 거라고 여겼던 푸르손이 음악제에서 센터가 되는 걸 보고 허무해짐...푸르손이랑은 입학 때 한두 번 지나가면서 마주쳤는데, 용기 내 먼저 말 건게 드림주. 어느 정도 친한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약간 그... 내적 친밀감?? 이 높게 잡힌 거지. 같은 위계라는 것도 있음.물론 같은 2위계이기에 푸르손을 친하게 생각했는데 생각한 것과..

[HL/드림/240907] 신하가렌 서사

1. 초반부애니메이션 초반에 엘릭 형제가 아메스트리스의 이스트 그레이드에 위치한 리올이라는 마을에 찾아갔을 때, 에드가 코네로를 몰아붙이고 그가 들고 있던 현자의 돌을 빼앗으려고 하는데, 반지에서 현자의 돌이 툭 떨어지더니 가루가 되어 사라지게 된다. 가짜였냐고 추궁하는 에드의 말에 코네로가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이때 처음으로 회상 장면에 나타난다.  이후 에드가 알과 함께 연구소로 향하고, 그곳에서 현자의 돌 연성진을 발견 후 파수꾼 '48호'를 만나 전투를 치르면서 개화의 연금술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이번에는 회상도 아닌 말로만 나오게 된다.  이후 엔비가 등장하면서 에드를 기절시키고 난 뒤로 러스트와 하는 대화에도 나온다. 현자의 돌의 모조품인 붉은 돌의 출처가 자신이 아는 연금술사라는 ..

[HL/드림/240905] Someting : 어떤, 무엇인가 있는 관계

명계의 모두가 과로사의 위험에 노출되면서 잠깐 정신줄을 놓은 사이 태어난 중급신. 그게 바로 메그쉬였다. 메그쉬는 트로웰이 날뛰던 무렵 탄생한 이후 다른 신들에 의해 회수가 될 예정이었지만, 잠깐 사이에 환생 문으로 빨려 들어가 지구에서 파란만장 라이프를 즐기고 왔다.  시대는 격변의 르네상스 시대. 사망 당시의 나이는 고작 10살에 불과했으나, 메그쉬가 어쩌다가 죽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메그쉬의 입으로 통해 들어야 했지만, 그녀는 절대 입을 열지 않았다.  그 모습이 카오스의 궁금증을 자극한 게 분명했다.      " 메그쉬, 나 궁금한 게 있다구~ 냐하하! " " 그래서요? " " 이제 슬슬 알려줄 수도 있잖아? " " 알려줄 생각은 없어요. "     카오스..

에덴로즈 타입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