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나페스/250509] Semicolon
두둥, 틱, 지이잉. 무대 위, 4명의 남자들이 각자의 악기를 튜닝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었다.다양한 소리를 내며 울리는 무대의 주변에는 아직 좌석이 꽉 차진 않았지만, 몇몇 사람들이 들어와 자리를 지키며 남자들을 보고 흥분하기 시작했다.어느 정도 튜닝이 된 모양인지, 그들의 손이 멈추었다.그리고 일제히 한 방향으로 시선이 돌아갔고, 그 끝에는 한 여자가 서 있었다.그 여자가 무대 위에 오르자, 웅성거리던 주변이 일제히 조용해졌다. 리허설 중에 나타난 여자는 무대 중앙에 있는 마이크를 잡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저들끼리 떠들어대던 이들의 시선이 여자를 향했다. “ 안녕, 나의 기쁨이여. ” 여자의 목소리에 맞춰 베이스, 일렉, 피아노, 드럼이 연주를 시작했다.감미로운 소리가 공연장에 넓게 퍼지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