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완과 블말은 율제병원에서 사내 비밀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이다. 준완과 블말이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회진이 끝난 이후에 가진 휴식이라 그런지 너무 꿀 같은 시간이었다. 지친 두 사람이 소파에 있는 힘껏 몸에 힘을 빼고 늘어져선 한숨을 길게 내뱉었다. 누가 커플 아니랄까 봐서 두 사람은 동시에 늘어지고 같이 한숨을 내뱉었다. 블말은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소파에 뉘이니 그나마 살맛 나는 것 같았다. 걱정되었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 " 하... "" ... 후... " 동시에 내뱉은 한숨이 신기할 법도 한데, 두 사람은 반응조차 없었다. 블말이 준완을 힐끗 보면서 말했다. 둘을 가장 힘들게 했던 수술을 받은 아이에 관한 이야기였다. " 교수님, 채연이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