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285

[HL/드림/231120] 편지

To. 세나 안녕, 세나. 우리 사귄 지 2년이 벌써 다가온 건 아나? 글고 이 편지를 받을 때믄 마이 놀랐을 텐디, 그리 마이 놀라지 말그라. 이제껏 한 번도 편지를 아이 쓰다가 인제야 쓰는 이유는 니랑 내랑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 게 이제 벌써 2년이나 되가꼬 이래 써본다.내가 누군가랑 사귀는 것도 첨이지만, 2년이나 사귄다는 게 신기하고 설렌다.내 주변에서는 금방 헤어지고 금방 사귀드라고.사실 내 친구 놈들도 내보고 신기하다 카드라.니도 알다시피 내 어데 가서 편지도 잘 안 쓰는 사람인 건 알낀데, 그래가 지금 좀 많이 부끄럽다. 아마 이 편지를 받을 때면 점심 먹을 시간일라나, 아이다.편지 뜯어보는 시간이믄 저녁 먹을 시간일 수도 잇겠다.내는 지금 점심 먹고 쓰는 기라.요즘 밥 먹다가도 니 생각나..

백장미 타입 2025.02.04

[HL/드림/231106] 댄스 타임

오사카시가 봉쇄된 이후 며칠이 지났다.유즈루는 봉쇄된 오사카시에 남아 순찰을 돌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을 때였다. 자신이 어릴 적 지냈던 추억과 슬픔이 잠긴 오사카시를 다 둘러보고 난 뒤 돌아가려던 길에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유즈루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익숙한 음악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발걸음이 도착한 곳은 넓은 강당이 있는 건물이었다. 굳게 닫혀있는 줄 알았던 건물 안쪽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유즈루는 문이 열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문고리를 잡아 돌려보았다. 그의 예상과는 다르게 문이 열려있었다. 유즈루는 열리는 문안으로 들어가 강당 안을 살펴보았다. 강당 안쪽에 있는 무대가 보이고, 그 위에서 음악을 틀고서 춤을 추고 있는 한 사람이 보였다. 유즈루는 미간을 찌푸릴 ..

에덴로즈 타입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