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285

[BL/드림/230530] 새로운 목표

붉은 노을이 지고 있는 오후, 마을 전체로 퍼지는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는 컸다.주원은 학교 입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해 보였다. 괜히 손목을 걷어 시계를 확인하다가도 양쪽 주머니에 손을 꽂고 발끝을 세웠다가 내렸다. 발끝으로 괜스레 바닥을 차기도 했다.시간을 보낼 겸 콧노래를 부르기도 했다.입구에 쭈그려 앉아 바닥을 빤히 보았다. 대한민국 산왕공고 3학년, 주원은 곧 졸업할 사람이었기에 수업을 일찍 마쳤지만, 그가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고2라 지옥의 수능 준비를 해야 하는 학생이었다. 주원이 한참이나 땅을 문질러대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하나, 둘 하교하기 시작했다.같은 검은색의 교복들이 보이자, 주원의 표정이 바뀌었다.  " 여기야, 명헌아. "" 형? 여긴 왜 있는 건가용...

에덴로즈 타입 2025.02.02

[HL/드림/230522] 횡설수설한 만남

나츠노는 카라스노 고교로 전학을 오기 며칠 전에 미야기현에 이사를 왔다.조금 떠들썩한 이사로 인해 정신이 없어지긴 했어도 지금은 나름 정리가 되었기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나름대로 구색을 갖춘 형태가 되자 나츠노의 관심은 전학하게 될 학교로 향했다.저녁을 먹을 요리를 하는 엄마를 향해 설레는 마음으로 말했다.요리에 집중하고 있던 그녀의 엄마는 흔쾌히 나츠노의 요구에 그러라고 말했다.  " 엄마! 나 전학 갈 학교 보러 다녀와도 될까? "" 음... 그리 멀지 않으니까 그렇게 하렴. 식사 시간 전까지는 와야 한다? "" 응! 알았어. "  엄마와 약속을 한 나츠노는 가벼운 사복 차림으로 갈아입은 뒤 길을 나섰다.큰 도로를 따라 걷다가 올라가는 통로를 따라 올라가니 큰 학교 건물이 보였다. 입구에서 카라..

에덴로즈 타입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