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작은 은비 이야기 작은 은비, 그것이 자신의 별명이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평소 그토록 노력했던 댄스부에 들어오고 난 이후에 얻은 별명이었지만 그리 나쁘지 않았다. 똑같은 이름의 선배가 너무나도 멋있어서. 절로 동경하게 되는 사람들이라. 그래서 활동명이랍시고 지은 신비라는 이름도 마음에 들었다. 언니들과 동갑내기 친구, 예원이. 항상 그렇게 6명이었다. 하지만 전학생이라고 들어온 여자아이는 춤 실력도, 노래도 형편없었다. 도저히 고쳐먹으려야 고쳐먹을 수 없을 정도로. " 저... 여기는 어떻게 해야 해요? " " ... 하, 잘 봐. " 그런데도 이상하게 자꾸 눈길이 갔다. 어리숙하면서도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빼앗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