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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자컾/250302] 에일리언 스테이지 49

그거 알아? 원래 인간들은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었대.그런데 욕심이 너무 많아서 다른 우주를 여행하다가 발견한 외계인들에게 잡혀 지금처럼 애완 인간이 되었나 봐. 외계인들이 지루해서 만든 이 무대도 말이야.우리가 아낙트가든에서 즐겁게 노래했던 건 모두 외계인들을 위한 거였어.  “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달빛과 당신의 눈빛♪ ”“ 바로, 그거야. Viburnum dilatatum ♬ ”  어둠이 가라앉은 무대 위, 현란하게 흔들리는 조명 사이로 두 여자가 마이크를 쥔 채 춤을 추듯 서로의 손을 붙잡고 움직이며 노래를 불렀다. 이담과 현은 아낙트가든에서 [에일리언 스테이지]로 출전하게 되었다. 아낙트가든에서 서로 웃으며 즐기던 그 순간이 스테이지로 이어졌지만, 살아남는 사람은 현 한 사람이었다. V..

에덴로즈 타입 2025.03.05

[HL/자컾/250228] 실험 일지

로디안 피오네르, 그는 피오네르 가문에서 배출된 높은 지식을 가진 학자였다.하지만 똑똑하고 냉정한 학자여도, 마음을 쥐고 흔드는 여인의 앞에선 그저 한 사내일 뿐이었다. 그는 영지로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한 여인에게 시선과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마르그리트 에클레시아, 그녀와의 만남은 사랑으로 이어졌다.그는 마르그리트와 한가지 약속을 했다. 자신이 그녀의 저주를 풀어주겠노라고. 고통받는 그대를 구원해 주겠다는 말과 함께 가문에서 도망치는 걸 택했다. 마르그리트는 로디안의 달콤한 희망에 응하기도 했지만, 가문과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뭐라도 하고 싶었다.찰나의 달콤한 희망 앞에서 끌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 마르그리트, 오늘부터 실험을 시작할 텐데 힘들어도 날 따라와 줄 수 있겠어? ”“ 물..

에덴로즈 타입 2025.03.05

[HL/드림/250301] 주접 및 이야기

보내주신 포타 보는데 타브...? 내가 아는 타브라면 발더게3인데? 하고서 들여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아스타리온 드림이었다. (두둥탁!) 발더게3에서 가장 캐해가 잘 되어있는 유일하다시피한 캐릭터가 바로 아스타리온인데, 아스타리온 드림... 크윽 맛 죽인다! 추천해 주신 Tango 먼저 보는데 가장 인상 깊게 남은 것 → 블루베리 파이............이상하게 다른 건 생각나지 않을 정도... 얼마나 인상 깊게 남아버린 것이냐고진도가 나가는 서사를 보는데, 진짜 이 커플... 건강하긴 글렀구나... 이 생각만 가득함. 타브의 서사에 아동학대... 자살... 식고문에... 성착취... 고어... 합의가 불분명한 성행위에 bdsm? 건강하지 않은 조합만큼 미치도록 맛있고 도파민 자극하는 건 없지!!! 아스..

[GL/나페스/250228] 엄친딸, 그 언니들 14.5화

이제부터 우리는     부제 :: 그 여자's SAY     평소 아끼고 친하게 지내던 동생에게 고백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알고 있나요? 그것도 심지어 같은 동성의 동생이 고백한다면? 평생을 알아 오기를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하는 게 옳다고 배워온 사상을 가진 사람으로서 당황을 넘어설 테죠. 제가 그랬어요. 발렌타인 데이 전부터 어수선하게 바빠 보이던 그 아이는 당일 저에게 초콜렛과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넸죠. 고백과 함께요. 사귀자는 그 말에 마치 망치로 뒤통수를 강하게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무리 제가 그 아이를 아껴도 갑작스러운 고백은 당황스러웠죠.  무엇보다 고백을 받기 전날, 부모님의 일로 인해 저는 그 고백을 받아줄 수 없었어요.     " 미안, 미안해. 예정아. 많이..

[GL/나페스/250228] 엄친딸, 그 언니들 14화

오늘부터 우리는   부제 :: 예정의 과거 이야기      예정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차분하게 이어졌다. 아주 오래전, 예정이 유치원생이었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람이 바로 장수연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같은 마을에 사는 언니였지만 크면서 그 관계는 변했다고 말해주었다. 언제나 마을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괴롭혀질 때면 항상 달려와 주었던 사람이 수연이라는 것. 수연은 예정에게 있어 소중한 언니였고, 첫사랑 같은 존재였다. 예정에게 부모님이 계시긴 했지만, 두 분 다 일을 하는 탓에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았고, 그 탓에 자연스럽게 예정이 수연의 집에 놀러 가는 일이 많았다. 두 사람이 서로의 집안에 교류하면서 그사이는 더 깊어졌다.     " 예정아, 울지 마. 언니가 멀리 가는 거 아니야. " " 흐으...

[GL/드림/2250227] 모든 것은 오로지 너를 위해서

타닥타닥, 모닥불이 타들어 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어느새 짙게 가라앉은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모닥불만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어둠 속에 빛이 있다면 그곳에 모여드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소피아는 멍하니 모닥불을 바라보다가 힐끗 시선을 옮겨 옆자리에 앉아 있는 멜리나를 보았다. 그녀의 눈두덩이 위로 새겨진 상처에 절로 시선이 향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섣불리 말을 꺼내기란 쉽지 않았다. 소피아가 멜리나를 보며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멜리나가 조용한 목소리로 소피아를 향해 물음을 던졌다.     “ 왜 그렇게 봐? ” “ ... 멜리나, 날 떠나지 않을 거지? ” “ ... ” “ 떠나지 마, ” “ 나에겐 사명이 있어, 널 떠나지 않을 거야. ”     차분하고 사..

[ALL/자캐/250227] 단간론파 프로필

“ 이번 동화는 어떤 게 좋을까요? ”   [ 외관 ] 밤하늘을 닮은 짙은 남색의 눈동자와 막 해가 떠오르던 선셋을 연상케 하는 연한 노란빛의 금발, 그 끝은 석양이 지는 것처럼 옅은 주홍빛으로 물들어 있다.뭇 여성보다 더 풍성하고 긴 속눈썹을 가진 미인.선이 옅고 얇은 편이며 오똑한 코가 호선을 그리는 입술이 무표정이어도 미소를 머금고 있다. 선 자체가 얇아 그리 근육적인 몸으로 보이지 않는다.옷을 풍성하게 입는 습관 때문에 여리여리한듯 하지만 속은 잔근육이 유려하게 잡혀있다. [ 이름 ] 카네노코우지 유우 [ 초고교급 동화 작가 ]동화를 좋아하고, 이야기를 사랑하는 작가.최연소 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연소라는 타이틀로 초고교급에 올랐다. 동화를 너무 사랑하다 보니 사상도 동화틱하게 물들어 버린..

월계화 타입 2025.03.04

[HL/드림/250227] 이단심문관과 약사

니콜라스는 이단 심문관으로서 이단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외출을 하려고 하면 언제나처럼 달라붙어 오는 인물로 인해 예전처럼 쉽게 나갔다가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물론 그를 데리고 나갈 수 있지 않냐는 하등 멍청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자신은 이단 심문관이었고, 엘리엇 그 사람은 약사에 불과했기에 이단심문을 하는 곳에 민간인을 데리고 갈 수 없다는 건 당연한 것이었다. 니콜라스는 누군가 쫓아오기라도 할까 봐 급히 떠나려고 했다.     “ 야, 야! 니키! 니콜라스...!! ” “ 윽... 이런, 들켰군요. 더 빠르게 가겠습니다. ” “ 니키!! 기다려 보라니까! ” “ 하... ” “ 야, 니콜라스! 내 말이 안 들렸어? ” “ 안 들렸습니다. ”     니콜라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