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285

[BL/드림/250211] 오징어 게임

게임이 시작되기 전, 시후가 안내자에게 명함을 선물 받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시후는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을 한 건지 깨닫게 되는데, 남규에 관한 호기심과 일말의 애정으로 그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비참함 뿐이었다. 안내자가 나타나 시후에게 명함을 먼저 내밀었다는 건 시후가 먼저 섭외되었다는 것. 그것조차 모르고 남규는 조금이라도 돈을 벌어보려고 안내자에게 비굴하게 매달렸다. 이때 시후는 남규를 향한 자신의 감정이 그리 깊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아, 이 얄팍한 감정을 무어라 불러야 할까. 처음에는 친구로 느껴졌다가 존경도 했다. 코인으로 돈을 벌어 모으는 그의 모습은 존경하지 않고서야 힘들었으니까. 그래서 짝사랑을 하게 된 걸까. 하지만 지금은 그저 돈에 굴복한..

에덴로즈 타입 2025.03.03

[GL/드림/250210] 진격거 실시간 정리

개요 난 결코 가볍게 들어온 게 아니야. 내 가족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고.   특징입체기동장치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적응이 빠르고 유연성이 탁월하다, 그러나 자유분방하고 신중하지 않은 탓에 실수를 하는 경향이 있다.키스 샤디스, 단행본 4권 18화 中 부잣집 아가씨인 레나, 그녀가 조사병단에 입단하게 된 계기가 있다.그것은 어릴 적 형제와 함께 나란히 강도가 돈을 노리고 두 자매를 납치 해 월 로제에서 월 마리아로 이동했을 때, 하필이면 거인이 침략했고, 그곳에서 거인에 의해 자매를 잃게 된다. 이때부터 거인을 향한 혐오과 무조건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겨났다.당시 거인의 침략으로 인해 조사병단이 날아와 거인을 처리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으며, 그 모습을 보고서 복수를 다짐하며 자신도 조사병단에 ..

월계화 타입 2025.03.03

[HL/드림/250209] 에덴 드림 썰

깊은 숲속, 낡은 오두막. 그곳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었고, 첫 만남부터 굉장히 강압적으로 굴었던 에덴이지만 속으로는 천사를 연상케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남몰래 감탄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겉으로 보기엔 충분히 우아했고, 신비로웠으며 머리 위로 떠오른 헤일로와 등 뒤의 날개는 충분히 천사였으니까. 하지만 강압적으로 굴면서 나가지 못하게 가두었을 때 그녀가 천사가 아님을 알게 된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감금으로 인해 뮤가 본성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에. 처음에는 천사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에덴도 본성을 숨기지 않는 뮤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그럼 그렇지, 하고 생각했을지도. 숲속의 오두막에서 시간을 보내며 서로 간의 신뢰가 쌓여가고 있을 때의 시간들. 두 사람이 일상 속에서, 밥을 먹을..

[HL/드림/250208] 꿈결

샬롯의 상태는 연이은 야근으로 인해 상당한 피로가 쌓인 상태였다. 그걸 본인 스스로도 알고 있었지만, 밀릴 대로 밀려있는 일로 인해 쉬지도 못한 채 야근을 해야만 했다. 도와달라고 할 만한 사람도 없었거니와 밀린 일들은 모두 자신의 손을 거쳐야만 했다. 샬롯은 지끈거리는 두통에 잠시 펜을 내려두고서 쉬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관자 놀음을 꾹꾹 누르며 두통이 가시길 바랐지만, 두통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샬롯은 그대로 몸을 뒤로 젖혀 반쯤 누운 채 천장을 보았다. 이번 야근 일이 끝난다면 오랜만에 바로크를 만나려고 했다. 하지만 일은 쌓이고 쌓여서 만날 시간조차 만들어주지 않았다.     " 하... 잠시만 쉬어야겠어. "     쪽잠을 자며 일에 매달린 탓인지 다크서클이 턱 아래까지 내려올 것만 같았다..

에덴로즈 타입 2025.03.03

[HL/드림/250208] 선택의 시간

마샤는 3년 전, 대붕락의 일로 인해 모든 가족을 잃어버렸다.그 가족이 생존해 있는지, 어딘가 숨어있는지, 아니면 죽었는지조차도 몰라서 가족을 찾고자 이곳저곳 홀로 여행을 다니며 전 세계적으로 자잘한 문제를 해결하는 라이브라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렇게 3년의 세월이 지났고, 그러다 레오나르도의 소개로 인해 블랙과 화이트를 만나게 되었다.마샤는 여행을 하는 내내 레오나르도와 미셸라와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그 편지 내용 속에 새롭게 알게 된 친구를 소개해 주고 싶다며 다음에 오는 날을 알려달라고까지 했었다.그 편지를 통해 헬살렘즈 롯에 있는 소꿉친구도 볼 겸 라이브라 기지를 향한다.  " 어라? 레오? "" ... 마샤? 왜 여기에... "" 그야... 아, 설마... "" 어? 마샤, 너... 라이브라였..

에덴로즈 타입 2025.03.03

[HL/드림/250207] 예쁜 꿈을 꾸세요

." 엄마, 마을 어귀에서 이상한 사람 봤다? 젊은 형인데, 막 혼잣말하는 거야. " " ... 필립, 그 사람에게 말을 걸었니? " " 아니요! 애들이랑 그 사람 구경하다가 놀았어. " " 앞으로도 말 걸지 말렴. 미친 사람이야. " 모든 일이 끝이 나고, 평화가 다시 찾아왔을 때. 한 마을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흑발의 남성이 시시때때로 나타나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치 누군가가 곁에 있는 것처럼 실실 웃거나, 허공에서 대화하다가도 갑자기 미친 듯이 울음을 터트리는 사람이 있다고. 그 사람은 평화가 찾아오기 전에도 나름 유명했다. 여자만 찾아다니는 미친 새끼라고 해서 일명 '여미새'라고 부르기까지 했으니 말 다했다. 그런 그에겐 평화가 찾아오지 않은 걸까. 모두에게 찾아온 평화가 하필 그에게..

[HL/드림/250207] 두 사람만의 사랑 방식

아무도 없을 것 같은 체육관, 그곳에 농구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내와 교복을 입고 있는 여학생이 있었다. 통통, 농구공이 튕겨지는 소리가 체육관을 울리고 조용한 그곳에는 두 사람뿐이었다. 상호가 농구공을 튕기며 드리블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현은 난간에 앉은 채 다리를 살살 흔들었다. 상호가 연습을 하는 모습을 지켜본다고 한 건 자신이었지만, 지켜보고만 있으려니 심심했다. 발을 굴리던 현은 그대로 난간에서 내려오며 순간 삐끗하며 넘어지고 말았다. 하필이면 그날 오후에 체육관 바닥을 왁스 칠하며 청소를 한 탓이었다.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순간 중심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쿠당탕, 소리를 내며 현이 넘어지는 순간 상호가 던지려던 농구공을 놔두고서 현에게 달려왔다.     " 현아, 니 개안나?! ..

[BL/드림/250206] 클럽에서 첫눈에 반하면 안 되나요?

시후는 인물도 좋고, 사람들과 말하면서 친해지는 걸 좋아하다 보니 여기저기에 친구가 많이 있었다. 오늘도 친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물 좋은 클럽이 있다며 같이 가자는 권유에 그러자며 따라나섰다. 물 좋은 곳이 맞긴 한 건지 입구에서부터 줄기차게 늘어진 사람들을 보고서 재밌을지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의 보안요원이 입장을 하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었지만, 그 친구 녀석은 누군가에게 통화를 거는 듯했다.     " 아, 여기다. 제혁아! 친구 데리고 온다더니 진짜 데리고 왔네. " " 형이 데리고 오라면서요? 좋은 술 준다고. 그래도 나름 생겨먹은 놈으로 데려왔어요. " " ... 뭐, 그런 거 같네. " " ...?? "     시후는 입장하기 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천천히 내려오는 쓰레기를..

에덴로즈 타입 2025.03.02

[BL/드림/250224] 끝을 알 수 없는 미스테리 룸

" 윽... "" 여긴... "  깨질듯한 두통에 눈을 뜬 두 사람은 각자 주변을 살펴보며 자신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알아내기 시작했다.주변은 온통 노란색으로 이루어진 공간이었다. 바닥도, 천장도, 4면의 벽조차도 촌스러운 노란색이었다. 주변을 살펴본 두 사람은 자신의 근처에 아무도 없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 어떤 공간이라도 소음이 있기 마련인데도 그곳은 그 어떠한 소음조차 없었다.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길게 이어진 복도와 갈림길, 곳곳에 놓인 벽걸이형 램프 덕에 희끗하게 보이는 빛. 그 외에는 전부 어둠 뿐,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있다는 것에서 오는 공포가 두 사람을 덮치려고 했다.하지만 린도와 하루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주변을 살펴보았다.  " 이상하네, 온통 같은 구간만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