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285

[GL/드림/2250227] 모든 것은 오로지 너를 위해서

타닥타닥, 모닥불이 타들어 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어느새 짙게 가라앉은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모닥불만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어둠 속에 빛이 있다면 그곳에 모여드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소피아는 멍하니 모닥불을 바라보다가 힐끗 시선을 옮겨 옆자리에 앉아 있는 멜리나를 보았다. 그녀의 눈두덩이 위로 새겨진 상처에 절로 시선이 향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섣불리 말을 꺼내기란 쉽지 않았다. 소피아가 멜리나를 보며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멜리나가 조용한 목소리로 소피아를 향해 물음을 던졌다.     “ 왜 그렇게 봐? ” “ ... 멜리나, 날 떠나지 않을 거지? ” “ ... ” “ 떠나지 마, ” “ 나에겐 사명이 있어, 널 떠나지 않을 거야. ”     차분하고 사..

[HL/드림/250227] 이단심문관과 약사

니콜라스는 이단 심문관으로서 이단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외출을 하려고 하면 언제나처럼 달라붙어 오는 인물로 인해 예전처럼 쉽게 나갔다가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물론 그를 데리고 나갈 수 있지 않냐는 하등 멍청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자신은 이단 심문관이었고, 엘리엇 그 사람은 약사에 불과했기에 이단심문을 하는 곳에 민간인을 데리고 갈 수 없다는 건 당연한 것이었다. 니콜라스는 누군가 쫓아오기라도 할까 봐 급히 떠나려고 했다.     “ 야, 야! 니키! 니콜라스...!! ” “ 윽... 이런, 들켰군요. 더 빠르게 가겠습니다. ” “ 니키!! 기다려 보라니까! ” “ 하... ” “ 야, 니콜라스! 내 말이 안 들렸어? ” “ 안 들렸습니다. ”     니콜라스의 ..

[HL/드림/250219] 원피스 드림 썰

상디랑 라이가 서사 중에 데이트를 꽤 하는 편인데, 데이트할 때 어떤 루트인지 자세하지 않아서 여기다 풀어본다. 상디랑 라이가 데이트를 나가면 주로 시내에 시장 거리를 자주 나가지 않을까. 아무래도 시내에 나가면 루피는 먹기 바쁘고 조로는 검만 보고 나미랑 로빈은 옷 쇼핑하니까. 쵸파는 의료서적 볼 거고 프랑키는 뭐... 가긴 하나? 싶지만 라이는 기껏 해봤자 센토레아의 최근 소식이라던가 서점에서 그로스의 유적에 대해 알아보기만 할 테니 시간이 남겠지. 그래서 상디를 따라나서는 일이 종종 있는데, 종종이라기보단 거의 잠시 머물 때마다 상디를 따라가는 것도 귀여움... 무자각 상태에서 상디만 따라가는 병아리 느낌... 한마을에서 축제가 열리게 되는 걸 보고 갔다가 우연찮게 데이트하는 것도 귀여울 지도. 식..

[BL/드림/250217] 영웅, 그 끝의 이야기

대괴수의 시대, 현재 일본은 괴수가 득실거리는 세상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괴수는 사라지고, 이상한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다. 괴수 9호의 바이러스로 추측되는 코드 G-9 바이러스는 애석하게도 사람들에게 불리하고, 세상을 더 빠르게 무너트렸다. 인간형 괴수인 9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바이러스를 터트린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정확하진 않았다. G-9 바이러스로 인해 일반 민간인에게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전 괴수라면 그저 민간인을 잡아먹는다면 G-9 바이러스에 감염된 민간인은 그들과 같은 존재가 되며, 다른 살아있는 존재들을 노렸다. 그들에게 물리거나 공격을 당하는 순간 최대 10분 내로 감염되어 살아있는 생명체를 덮쳤다.     " 꺄아아악!! " " 으, 으아악!! 나, 나루미! 나루미...

[BL/드림/250217] 무너져 내린 세상 속에서의 일상

퍼니싱의 재난, 그것은 우리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겼던 첨단 과학에서 초래되었습니다. 퍼니싱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살아남은 인간들은 인류의 생체모방학의 산물이자 퍼니싱에 대항하는 마지막 희망인 구조체를 만들었다. 세상은 빠르게 무너져 내렸고, 종말만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막다른 길에서 답을 찾을 것이고, 빛을 발할 것이다.  " 그림, 아침인데 뭐해? "" 이빨이 간지러워. "" 뭐? 어디 봐. "  그림은 간지러운 치아를 멍하니 만지고 있다가 불쑥 찾아온 카무이를 보았다.카무이는 특유의 밝은 기운으로 그림에게 친숙하게 말을 걸었고, 그림은 멍하니 있다가 카무이의 말에 답했다. 이빨이 간지럽다는 말에 카무이가 그림의 이빨을 확인했다.평소와 똑같이 뾰족한 송곳니, 가지런한 치아. ..

에덴로즈 타입 2025.03.04

[HL/드림/250216] 유치원 체험하기

최근 인기를 한참 끌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기 아이돌 그룹 테스타. 테스타 내에서는 자체 제작 컨텐츠 촬영을 위해 회의가 한창이었다. 그들의 바뀐 소속사, Stars Orbit에서 진행된 자체제작 컨텐츠 회의를 하는 중, 가장 먼저 어떤 걸 하느냐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누군가는 간단하게 무대의 뒤에 있는 테스타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좀처럼 정해지지 않는 결정에 곰곰이 생각을 하던 매니저가 생각을 마치고 의견을 내밀었다. 그의 의견은 모두가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그 의견은 바로 이었다.비교적 얕은 어린이층과 학부모층을 겨냥한 컨텐츠였다.     " 그래서 우리가 이번에 자체 제작 컨텐츠로 교사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큰세진이네 동생이 유치원 교사를 한다고 했잖아. "" 어... 그렇죠? "..

에덴로즈 타입 2025.03.04

[HL/드림/250216] 프로필 첨삭

이름류우주성별여성나이18세신체156cm특기요리, 측정하지 않고 정확하게 계량취미독서좋아하는 것과학, 논리적인 것, 말싸움싫어하는 것미신, 비과학적인 것(외계인 같은)학력애당고등학교기타눈치가 없다. [1]은근히 오지랖이 넓다. [2]돈을 아낀다 [3]  [1] 연애적인 것이든 일상의 것이든 전부.[2] 부모님께 물려받은 성격인 듯.[3] 짠내가 날 정도. 아끼는 탓에 집안이 휑하다.  성격 창에 조금 더 자세한 성격을 기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창에 보이는 태그와 대화는 성격이라기엔 두 사람의 관계를 납작쿵 눌러서 보여주는 캐해의 일부분인 것 같아 보여요. 우주 의 전체적인 성격의 대표가 되진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너T야? 는 덤덤함 혹은 단호함으로 해서 서술하고, #행동이_먼저는 행동파, 혹은 먼저..

월계화 타입 2025.03.03

[BL/드림/250216] 이어지는 추가 부분 별도

모두의 시선이 한 곳을 향해 고정되었다. 투표를 진행하기에 앞서, 게임을 통해 누적된 상금 정산이 먼저 이루어졌다. 돼지 저금통 안으로 돈이 쌓일 때, 게임에서나 듣던 노래가 흘러나오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저금통으로 향했다. 시후는 저금통을 보던 시선을 돌려 남규를 보았다. 남규의 시선에는 돈을 향한 욕심이 가득 묻어나왔고, 그로 인해 그가 자신을 배신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장악했다. 항상 의심스럽고, 경계해야 했지만, 문득 자신이 남규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정확하게 정해진 게 없었다. 시후는 속으로 남규를 의심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에는 친해지고 싶은 척 연기를 해야 할 때였다.     " 두 번째 게임에서 총 110명이 탈락하여 적립된 총상금은 201억, 남아 있는 참가자 255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