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28

[HL/자컾/230301] 뜨거운 여름날의 축제

엘리다일과 라그라스는 연인 사이였고, 같은 반이었다. 매년 계절 중에서 여름마다 하는 축제에 반 친구들이 전부 놀러 가자는 말이 나와 학교가 마치면 하교하면서 축제에 놀러 가기로 했다. 라그라스는 자기 친구들과 함께 움직였고, 엘리다일은 제 친구들과 함께 가기로 했다. 학교 마치고 움직이기로 한 반 친구들은 수업이 끝나고 하교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평소처럼 달려나가지 않았다. 모두가 다 같이 가기 위해서였다. 모두가 모여 발걸음을 움직였다. 다 같이 마을로 내려가고 있지만 각자 친한 사람들끼리 붙어서 이야기하면서 내려갔다.  " 아~ 축제 재밌겠지? "" 그러게. 재밌을 거야. "  마을에 도착해서 모여서 단체로 노는 게 아니라 각자 흩어져서 놀기로 했다. 라그라스는 힐끔 엘리다일을 보다가 친구들..

에덴로즈 타입 2025.02.01

[HL/편지/230322] 서신

오늘도 화산파는 건재하다.요즘 사형들도 수련 열심히 하시고, 종남파 자식들은 이제 화산을 약하게 보지 않으니 겨우 한숨 돌릴 지경이다. 뭐, 화산에 대해서 알려주는 건 이 정도로 하고.야, 너는 어쩌고 있냐? 거기는 좀 어때? 거 화음현을 찾아줬으면 알아서 잘 굴리고 있겠지.잘 굴리라고 상단도 붙여줬으니... 안 굴러가는 게 더 이상하겠지.또 다른 놈들한테 떼먹히고 있으면 큰일 난다는 것만 알아둬. 물론 너뿐만 아니라 다른 으르신들이나 떼먹은 놈들이나 마찬가지니까 잘 전달하고.상단에서 굴려주는 거라고는 하지만 화음에서 들어오는 돈만 봐도 쏠쏠한데 요즘 뭐 좋은 거 없냐? 영단이든 정보든 좋으니 뭐든 듣는 대로 알려주고, 딴짓하지 말고 허튼 생각 따윈 할 생각도 말고, 할 일이나 해.이왕이면 공부하면서 배..

백장미 타입 2025.02.01

[BL/1차cp/230323] 신비로운 이야기 : 영웅전 下

치아키의 생각을 들으면서 쿠로는 자신이 한참이나 치아키를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뉘우쳤다.잠에서 깨어난 쿠로는 자면서 흘러내린 눈물을 닦아낸 뒤 옷을 갈아입고 등교 대신 병원으로 향했다. 치아키에게 병문안을 가기 위해서였다.황급히 달려 병원에 도착하고는 겨우 숨을 돌렸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프론트로 달려 간호사에게 물어보았다.  " 후,,, 혹시 모리사와 환자는 몇 호실에... "" 아, 모리사와 환자님은 701호에 있습니다. "  간호사에게 호수를 듣자마자 달렸다. 하지만 쿠로는 701호 앞에 서서 한참을 망설였다.식은땀이 흘러내리는 걸 닦아내고 긴장이 풀릴 때쯤 문고리를 잡아 열었다. 문을 열자 병실 안에는 혼자서 링거를 맞으며 히어로 방송을 보고 있는 치아키가 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

에덴로즈 타입 2025.02.01

[HL/2.5D드림/230211] 연모의 감정을 담아

이 편지를 장군님이 받으실 때면 저는 한참 바빠 정신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작은 종이에 먹으로 감정을 옮겨 적으려고 하니, 평소에 쑥스러워 내뱉지 못했던 말들까지 나올 것 같아 자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본디 적인 자를 눈여겨보며 생활하는 것이 제 임무인지라 몰래 편지를 보내고 받는 것이 힘들어 편지가 짧아 죄송합니다. 이 길고 긴 고통스러운 첩자 활동이 끝을 맺는다면 빠른 답을 해드릴 터이니 너무 역정 내지 마시고 부디 기다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장군님, 활동하다 보니 우리 일본과는 다른 조선의 연모 이야기가 귀에 종종 들어옵디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저는 장군님이 생각납니다.이 마음이 장군님께도 닿으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먹빛을 머금은 바다가 내어주는 짭짤한 소금 냄새와 정겨운 조선인들의 곡조..

백장미 타입 202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