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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드림/230122] 첫 만남과 첫 배틀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베이고마 학원에서 이루어졌다.99연승을 쌓고 배틀을 하자고 말한 아이가를 처음 만났던 레이카의 눈빛은 잠깐이지만 깊게 가라앉았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내 금방 원래대로 돌아와서는 자신의 베이를 꺼내 들며 아이가의 승부를 받아주었다. 레이카의 베이는 나이트 백작과 같은 레프트 아폴로스였다. 아이가 역시 마지막 100승을 위한 승부에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었다. " 자, 대결하자. A 문양 친구. "" 좋아! 대결하자. " 배틀 홀 앞에 각자의 자리에 서서 베이를 꺼냈다.배틀이 시작되고 레이카는 일부러 슛을 쏠 때 힘을 느슨하게 빼고 슛을 날렸고, 그 탓에 손쉽게 버스트 당하고 말았다. 고의성이 다분한 것을 지켜보던 다른 사람들이 바로 알아차릴 정도였다. 레이카..

[BL/드림/230119] 잊지 못할 사랑

카단, 라우리엘, 아이딘의 관계는 얽히고설켰지만 세 사람은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다.그중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건 아이딘이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었고, 아직 자각하지 못한 상태이긴 하지만 사랑을 하는 상태였다. 그런 행복만 가득할 것 같은 일상이 계속 이어졌다. 자유 용병인 카단의 파트너였기에 그를 따라 자유 퀘스트를 하기도 했다. 아이딘에게 있어 카단은 좋은 파트너이자 믿음직한 동료 정도였다. 믿음직하고 의심 하나 할 필요조차 없는 신뢰가 가장 높은 친구. 좋아하는 감정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사랑이라는 감정은 아니었다. 그저 친구로서, 동료로서 좋아하는 딱 그 정도의 감정이었다. 하지만 아이딘을 향한 카단의 감정은 그 이상이었다. 정작 본인이 그 감정을 자각하지 못했지만, 아이딘은 카..

에덴로즈 타입 2025.01.30

[NL/노멀/230102] 탈출 - 해피 -

□□□□의 실험체이자 클론인 아마라기 헤이시1과 헤이시2는 날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져 가는 실험의 수위에 어딘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왔다.정확하게는 처음 느껴보고 생각하는 감정이라 딱 이거다! 하고서 무어라 확신을 가질 수 없는, 그런 불안한 감정이었지만 정확하게 생각하고 느끼며 알 수 있는 건 이 감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걷잡을 수 없이 커질 테고 그럴수록 불안감 역시 커질 거라는 건 변함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 이걸 회의감이라고 하던가 ' 헤이시1은 사전에서 찾아보았던 단어가 지금 감정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클론으로서 항상 보는 말단이나 조직원들이 하는 실험 같은 것들이나 그 실험에 관해 적혀있는 일지를 정리하면서 내용을 볼 때마다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 건 멈출 수 없었다. 한 번 시..

카테고리 없음 2025.01.17

[NL/노멀/230102] 탈출 -배드-

□□□□ 의 실험체이자 클론인 아마라기 헤이시 1과 헤이시 2는 날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져 가는 실험의 수위에 어딘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왔다.정확하게는 처음 느껴보고 생각하는 감정이라 딱 이거다! 하고서 무어라 확신을 가질 수 없는, 그런 불안한 감정이었지만 정확하게 생각하고 느끼며 알 수 있는 건 이 감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걷잡을 수 없이 커질 테고 그럴수록 불안감 역시 커질 거라는 건 변함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 이걸 회의감이라고 하던가 ' 헤이시 1은 사전에서 찾아보았던 단어가 지금 감정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클론으로서 항상 보는 말단이나 조직원들이 하는 실험 같은 것들이나 그 실험에 관해 적혀있는 일지를 정리하면서 내용을 볼 때마다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 건 멈출 수 없었다. 한..

에덴로즈 타입 2025.01.17

[HL/자컾/230114] 결혼

서로의 약혼자였던 두 사람은 지구로 돌아오자마자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했다.애초에 서로 약혼자였던 상태였기에 결혼을 진행하는 것에 관해 불만이나 더 미루자는 의견은 없었다. 다만 아무래도 본래 있는 일도 있고 한 탓에 결혼식을 느긋하게 준비할 수 없게 되어 조금 빠듯하게 진행하는 것 정도뿐이었다. 서로의 시간에 맞춰가면서 결혼식 준비를 해나가고 있었다. 하루는 결혼식에 가장 중요한 연미복과 드레스를 보러 웨딩 숍에 들리게 되었다. 신랑인 켄고의 연미복은 도착하자마자 맞추어 빠르게 결정했지만, 신부인 황의 드레스 선택은 좀처럼 정해지질 않았다. 켄고가 황의 드레스를 유독 까다롭게 보던 것이 한몫했다. 황은 여러 번 번갈아 입는 드레스에 지쳐 참다못해 한마디를 거들었다. " 그냥 제일 예쁜 걸로 해요. "" ..

에덴로즈 타입 2025.01.17

[HL/드림/230108] 사랑의 고백

파람 디테, 익살 플리트와의 시합을 모두 마치고 어스 일레븐 멤버들과 지구로 돌아온 두 사람은 그간의 피로를 풀 겸 둘이 대화하기 시작했다. 아츠요시는 실제 시합에서 미나호가 자살골을 위장한 전략적 계획을 그의 앞에서 열심히 토론하듯 말했다. 거기다 같이 개봉했던 소울에 대해서도 말하는 건 빼놓지 않았다. " 미나토, 그렇게 좋은 계획을 짜다니... 정말 대단해! "" 그 정도까진 아니야. "" 아니긴. 정말 대단했어. " 어찌 보면 사소한 칭찬에 불과했지만, 미나호 아츠요시가 자신을 칭찬하는 게 기분 좋았다.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방면으로 이것저것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처음은 사소한 칭찬이었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두 사람의 대화는 깊어졌고 진지해졌다. 그러던 중 밤하늘을 보며 멍하니 있는 아츠요시의..

[HL/드림/230113] 익숙한 시간들

미카사가 타마코마 지부에 소속되고 난 이후로 시간이 많이 흘렀다.여러 일이 있었으나 그중에서 가히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B급 랭크전이 가장 높았다. 미카사는 유토와 함께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녀의 몸 상태와 체력이 받아주지 못해 이번은 쉬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대신 특별히 허가받아 미카사가 속해있는 11순위 우타가와 그룹의 랭크전 사령탑이 될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라 미카사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어깨를 축 늘린 채 입을 비죽 내밀었다. 그녀를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이 미카사의 표정에 웃었다. " 뭐냐, 그 표정? "" 완전 유토잖아. "" 에? 뭐라구요? "" 지금 그 표정, 유토 닮았다고. "" 유토군? "" 응, 밋쨩. 방금 내 표정이랑 닮았어. " 다들 진지한 ..

카테고리 없음 2025.01.17

[HL/드림/221209] 그리움이었던 사람

붉은 노을이 물드는 하늘 위로 푸른 스파크가 튀었다. 보랏빛의 오로라가 생기고 검은 구형이 생기더니 점점 커졌다.갑작스럽게 생겨난 이 세계로의 게이트에서는 몰 모드와 뱀스터가 쏟아져 나왔다. 겁먹은 사람들이 뒷걸음질 치더니 물러나기 시작했다.갑작스러운 네이버 트리온 병의 등장에 일반인들은 질색하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달려가다가 넘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모두가 트리온 병에 정신이 팔려 정신이 없을 때, 그들의 뒤로 한 여자가 무기를 들고서 트리온 병들을 하나씩 쓰러트리기 시작했다. 전투를 하던 중 상처를 입은 모양인지 배를 감쌌다. 붉은 피가 스멀 하얀 천에 물들기 시작했다. 배를 감싼 채 비틀거리던 여자는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 쇼이치... " 하얀 머..

에덴로즈 타입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