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미카엘과 해리는 모텔에서 서로의 옆방에서 지낸다.두 사람의 맞은편에 위치한 방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치지직 울리는 소음이 들린다. 커다란 화면에는 각자의 방에서 잠을 깊이 자고 있는 미카엘과 해리가 보인다.화면 앞에 앉은 인영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손톱을 물어뜯는다.마우스 옆에 놓인 휴대폰을 들어 올려 몇 번 쓱쓱 터치하자 화면 너머의 미카엘과 해리의 핸드폰이 울렸다. 띵, 띵, 띵. 소리를 듣고 일어난 미카엘과 해리가 반응한다. 두 사람 다 팔을 뻗어 휴대폰을 확인한다. 검은 인영은 확인하는 모습을 만족스럽게 본다. 하지만 여전히 손톱을 물어뜯고 있다.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이다. 인영이 쥐고 있는 휴대폰 화면 속에는 단체 채팅방이 개설되어 여러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