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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드림/231226] 내 마음을 가져간 너에게

To. 내 마음을 가져간 너에게안녕, 소녀야.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인데, 그거 아냐? 크리스마스에 고백이 성공하면 그 커플은 오래도록 연인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 내가 이런 편지를 쓰는 것 자체가 너무 어색하고, 또 이런 편지를 쓴다는 게 나랑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는데. 그래도 점점 커져가는 이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써본다. 시골에서 살다가 올라온 나를 항상 곁에서 함께해 주던 너에게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감정 아니겠냐.너를 향한 내 마음이 이 편지 속에 담길 수 있을까, 싶지만. 그럼에도 내 마음을 너에게 전하기 위해서 써본다.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비록 편지는 처음 써보는 거에다가 이런 말을 내뱉는 것 자체가 쑥스럽지만. 처음에는 너를 향한 이 ..

백장미 타입 2025.02.05

[BL/드림/231221] 하이틴 로맨스

찌르르릉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연이 부스스한 상태로 잠에서 깨어났다. 아직 잠에서 덜 깬 연은 햇빛을 가리고 있는 커튼을 치우지도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어수선하게 정리가 되어 있지 않는 방은 조금 독특해 보였다. 늦은 아침이었지만, 연은 등교를 하기 위해 하나, 둘 챙기기 시작했다. 거울 앞에 선 연은 자신의 새까맣고 긴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나누어 땋아내리고, 대부분이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힙한 옷을 입었다. 그런 뒤 늘어진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 하는데 연의 곁으로 큰 승용차가 지나갔다. 연의 자전거 속도에 맞춰 차가 천천히 달리더니 창문이 내려갔다. 그 안에서는 연도 알 정도로 익숙한 얼굴이 나왔다.   " Hey! "" ... "" 그만둬, 제이콥. "..

에덴로즈 타입 2025.02.05

[BL/드림/231220] 휘파람이 불어올 때

휠릴리 휘파람이 들려왔다.그 순간 잠을 자고 있던 승대가 악몽이라도 꾼 듯 사색이 된 채 벌떡 일어났다. 승대는 며칠 전부터 계속 반복되는 꿈을 지독하게 받아들였다.지독한 이유는 항상 그 끝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기억이 흐릿했지만, 곁에 있는 누군가를 은애하고 사랑하고 있었다. 이 감정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또 미묘한 감정이었다.꿈에 빠질수록 점점 그 꿈에 동조되는 기분이었다.휘파람이 불어올 때면 꿈속의 남자가 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상대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 하... X발... 이게 대체 무슨 감정이지? "  승대는 자꾸 떨어지지 않고 끝을 아슬아슬하게 붙잡고 있는 미련한 감정에 인상을 찡그렸다.자신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이 아닌데, 꿈에..

에덴로즈 타입 2025.02.05

[BL/드림/231129] 일상 생활

미치나가와 사쿠라이는 다툼이 끝난 이후로 화해하고 나서 다시 잘 지내게 되었다.결국 화해하게 되었음에도 여전히 사쿠라이의 속에는 미치나가를 향한 원망이 없잖아 있었다. 소중한 가족을 사라지게 한 것이기 때문에 쉽게 사그라들 수 없는 감정이었다.대신 그걸 속으로 숨기고 화해했을 뿐이었다.분명 처음에는 그랬다. 그 일이 있었지만, 이후 두 사람은 화해를 통해 급격하게 친해졌고, 친해지고 나서는 사귀는 사이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치나가는 공사장에서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을 때의 일이었다.두 사람은 사귀게 된 이후로 함께 동거하게 되었다.미치나가는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사쿠라이를 생각하며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갔다. 그는 집에 도착하자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사쿠라이를 불렀..

에덴로즈 타입 2025.02.04

[HL/드림/231128] 이해하기 위해

아리는 길을 지나가다가 처음으로 마주친 남자에게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스쳐 지나가는 마사토의 깔끔한 모습과 그가 지나가면서 내뿜어 오는 향기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완전히 첫눈에 반해버린 아리는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마사토를 따라가게 되었다. 그가 도착한 곳은 도쿄 도청의 건물이었다.아리는 단정한 정장 슈트를 입고 깔끔하게 머리를 정리한 마사토의 모습을 떠올렸다.그가 누군지 알아보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보고 다니다가 마사토가 도쿄도지사인 아오키 료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리는 대학을 졸업과 동시에 도쿄도청의 직원으로 서류를 넣었다. 운 좋게도 도청의 인턴으로 뽑혔다.비록 인턴에 불과했지만, 엄연히 뽑혔다는 사실에 아리는 기뻐하면서 매일 출근 준비를 했다 .아리는 첫 출근 날, 도지사인 마사토. 아니 ..

[ALL/자캐/231124] 1차 세계관 자캐 프로필

이름진성환나이23세키190cm종족인간생일4월 28일좋아하는 것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귀여운 것싫어하는 것내 것을 건드리는 존재가족 관계어머니아버지여동생남동생탄생석다이아몬드탄생화빨간 앵초(비할 바 없는 아름다움)컬러#0000  1. 개요 판타지 세계관의 '   ' 먼치킨 주인공.작중에는 그의 과거 이야기와 그가 마도차원신이 되어 지내는 이야기가 나온다.    2. 외관외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성환이 현대에서의 모습과 마도차원신이 된 모습.    2.1. 현대의 외관23세의 모습.꽤 수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 특성으로 검은 눈동자와 검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카락은 빛이 비치는 순간 갈색이 살짝 비추어진다.한국인치고는 꽤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시력이 그리 좋지 못해 항상 ..

월계화 타입 2025.02.04

[HL/나페스/231124] 다음 생에도 함께

*트리거 요소가 있습니다. 현실적인 묘사가 들어가 있으니 읽기 전 다시 생각해 주세요.*해당 키워드 : 동반자살  예진은 형원이 가수로 활동하기 전부터 알고 지냈고, 이후로 관계를 이어오다가 사귀게 되었다.그런데 최근 형원이 활동하는 그룹과 그가 인기가 많아지게 되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형원의 여자친구인 예진에게는 많은 부담이 되었다.인기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날로 치솟아 올랐다.하지만 만인의 연인이 되어버린 형원도, 많은 사람이 형원을 사랑하는 것도 버티기 힘들었다. 아니 버거웠다는 것에 가까웠다.예진은 계속 참고, 또 참았다가 결국 형원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헤어지자고 이야기하는 것조차도 예진에게 있어서 많이 힘든 일이었다. 겨우 용기를 내서 헤어지자고 말한 거였다.  " 오빠, 우리 헤어..

에덴로즈 타입 2025.02.04

[HL/드림/231124] 편지

To. 스미레 오랜만이네요, 스미레.이 편지를 받을 때면 저는 전투함 위에 있을 예정이겠군요.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당신에게 보내봅니다. 사실 당신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거든요.본격적으로 배를 타고 전투를 나서면 편지를 보내기도, 받기도 힘들 겁니다.무엇보다 전투에 집중해야 하니까 쉽지 않을 테지요. 스미레, 당신은 요즘 제가 알려주었던 대로 생활하고 있나요? 부디 제가 가정교사로서 틀리지 않았다는 걸 스미레가 잘 행동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무엇보다 당신은 말을 잘 듣는 학생이니까요.새어머니의 말도 잘 듣고 있어야 해요.일본어 공부도 잊지 말아야 하고요. 스미레라면 물론 잘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가정교사로서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전장을 나서기 전에 편지를..

백장미 타입 2025.02.04

[BL/1차cp/231124] 있을 수 없는 일

" 어? "" 선배, 일어나셨어요? "  혜원은 평소처럼 자고 일어났는데 이상하게 허리랑 엉덩이 쪽이 욱신거림을 느꼈다.어제 뭘 얼마나 처놀았길래 이렇게 아픈 건가, 하면서 기억을 떠올리려던 찰나에 침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이 보였다. 익숙하지만 자신의 집에 있으면 안 될 녀석의 얼굴이 보였다.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하자 혜원은 놀란 눈으로 상대를 보았다.상대는 바로 어리디어린 후배, 은혁이였다. 은혁이 티끌 없이 맑은 미소를 보이면서 말을 걸어왔다. 혜원은 그 모습을 보고 계속 얼빠진 표정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그제야 밤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전부 떠오른 듯 헉, 숨을 삼켰다.혜원의 얼굴이 순식간에 사색이 되어 하얗게 질려버렸다. 어쩌다가 자신이 은혁이랑 술을 마시게 된 건지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