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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1차/240115] 성배 전쟁 3

예상했던 것보다 좋아 보이자 당황한 잇세이가 입을 열었다.  " 이건 절대 에미야의 솜씨가 아닐 텐데?! "" 훗... "" 누가 해준 거야? 여자 친구냐? 내가 모르는 여자 친구가 있는 거야?! "" 아니, 그런 거 아니야. "" 허... 뭐지? "" 잘 먹겠습니다. "  도시락의 퀄리티에 놀란 잇세이가 시로와 도시락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여자 친구냐는 잇세이의 말에 시로가 어색하게 웃으며 아니라고 했다. 젓가락을 들더니 합장하더니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시로는 계란말이와 고기완자, 소시지가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 놀랐다.잇세이도 시로의 도시락을 먹어보더니 심각하게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 역시 이건 에미야가 만든 게 아니야. "" 하하... "" 에미야가 만들었으면 이렇게 간이 되어 있을 리가 ..

에덴로즈 타입 2025.02.05

[NL/1차/240115] 성배 전쟁 2

하지만 코토미네에게 들었던 10년 전의 일이 심경의 변화에 컸던 모양이었는지, 결심하게 되었다. 조용한 성당 안에서 시로는 고개를 들어 코토미네를 보며 진지한 목소리로 답했다.   " 나는 싸우겠어. "" 흠... "" 10년 전의 화재가 성배 전쟁 때문이었다면 그런 일을 두 번 다시 일으키게 할 순 없어. "" 그럼 결정된 거네. 이제 돌아가자. "  시로가 진지한 목소리로 자신도 싸우겠다고 답했다. 그의 답에 토오사카가 어깨를 으쓱이며 몸을 돌렸다. 이제 돌아가자며 발걸음을 움직였다. 성당에서 빠져나온 두 사람은 기다리고 있던 아서를 보았다. 시로는 코토미네에게 받아온 우비를 아서에게 주었다.   " 우선 갑옷은 너무 눈에 띄니까 이걸 입고 돌아가자. "" 시로, 이건... "" 내가 보기엔 지금 그..

에덴로즈 타입 2025.02.05

[NL/1차/240114] 성배 전쟁 1

모든 건물이 무너져 내린 가운데 누군가 서있다가 쓰러졌다. 어린 시로가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눈을 떴다. 병실에 홀로 남겨진 시로는 생각에 잠겼다.  ' 나 혼자 남아버렸어. 모두를 구할 수 있었을 텐데. ' 시로는 자기 혼자만 남아버린 것에 대해 좌절하면서도 모두를 구하지 못한 것에 서글픔을 느꼈다. 성인조차 버티기 힘들 것 같은 생각을 어린 시로가 하고 있다는 것도 잠시 시로는 울분을 참기 위해 이불을 꽉 움켜쥐었다. 작은 손이 파르르 떨릴 정도로 설움을 참아내고 있었다. 시로가 다시 잠들려고 하면 또다시 사람들을 지켜내지 못한 자신을 반복해서 볼 것 같은 느낌에 쉽사리 잠들지도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마치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 우윽... "  그러다 어린 시..

에덴로즈 타입 2025.02.05

[BL/드림/240112] 캐빌딩/서사

1.오오토리가 키기관에서 무얼 했는 지. 오오토리가 키기관에서 킨조와 함께 키사라기 기관을 설립하고 절망의 잔당을 구축하고 생존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나와 있으니 아무래도 절망의 잔당을 처리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보호하는 쪽에 힘을 쓰면서 마트 일과 겸업하지 않을까 합니다. 상인인 오오토리가 우츠로시마에 가기 전, 키기관에서 일하면서 생필품 유통을 맡으며 생존자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평소처럼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기관을 설립하게 되면서 킨조와 함께 협력하게 되고, 거기서 드림주도 만나고 하면서 친하게 지내게 되는?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오오토리가 주로 하는 일은 생존자들의 케어면 좋을 것 같네요. 오오토리 마트에서 생필품을 유통하면서 생존자 보호에도 앞장서고 절망의 잔당을..

월계화 타입 2025.02.05

[NL/1차/240108] 마지막 이야기

조용한 공간, 중앙에 자리한 커다란 원탁 책상에 둘러진 빈 의자가 몇 개 있었지만, 대부분이 누군가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그때 육중한 문이 열리고 푸른 망토를 두른 금발 남자가 들어왔다.자리에 서 있던 한 사람이 마른기침하면서 말했다.  " 크흠, 왕께서 납시었다. 다들 착석하도록 하세요. "" ... 모두 앉도록. "  어수선하다고 느낄 정도로 시끄럽던 홀이 왕의 등장 하나만으로 순식간에 조용해졌다.홀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이 왕, 아서에게로 향했다. 모든 기사들이 아서를 바라보고 있을 때, 아서와 함께 들어온 기사들이 빈자리에 들어가 아서가 앉기를 기다렸다.아서가 자리에 앉자, 모두가 일제히 자리에 앉았다.12기사들이 원탁에 둘러앉았다. 아서의 곁에는 멀린도 함께였다. 아서는 멀린을 한 번 보다가 ..

에덴로즈 타입 2025.02.05

[HL/드림/240105] My Dear, friend. 비안.

지금,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비안, 반가워요.일하던 중간에 시간을 내서 편지를 쓰고 있어요. 쓰는 중에도 비안이 정말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부디 당신의 생일에 집을 비우게 되어 편지로 축하하게 되는 날 원망하지 말아줘요. 저는 약속을 비우려고 했는데, 쉽게 비워지질 않네요.그래도 제가 일하면서 당신을 생각하며 축하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요.1년 중 단 하루만 있는 당신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요. 그 대신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함께 선물을 준비했어요. 비안, 당신이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쯤이면 저는 이미 그 집에 없겠네요. 분명 일을 하고 있을 테죠.그래서 더 당신이 그리운가 봐요.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도 당신이 이렇게 보고 싶은데, 편지와 꽃다발과 선물만 보내주어야만 하..

백장미 타입 2025.02.05

[HL/드림/231211] 작은 이벤트가 열리게 되면

위리앙제와 빛전는 사귄 지 반년이 넘어섰다.울티마 툴레로 떠나기 전날,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쉬어가기로 했던 날에 있었던 일이었다. 빛전와 위리앙제, 그리고 새벽의 동료들이 라스트 스탠드에서 쉬기로 했는데, 우연히도 술을 마시게 되었다.모두가 술을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다.그러다가 갑자기 이야기의 화살이 위리앙제와 빛전에게로 향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 대답조차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는 빛전였다.반면 술에 취한 위리앙제는 웅얼거리면서 동료들이 하는 질문에 전부 답을 해주었다.  " 빛전, 위리앙제. 너희 이제 사귄 지 반년이 넘었지? "" 어, 어? 어... "" 그렇습니다... 어느새 반년이 되었군요... "  동료들은 당황해서 제대로 답을 해주지 않는 빛전를 제치고 위리앙제를 보았다.위..

에덴로즈 타입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