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자컾/240928] 애정인지 증오인지
※ 신청서 분실로 인해 정보가 부족하여 공개 전환되었습니다. 비공개 및 가명처리 신청하신 신청자 분께서는 메시지 및 디엠, 카톡 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몇 시간째, 같은 곳만 맴돌고 있는 루시가 주변을 살펴보았다.한쪽 벽면을 더듬자, 손끝에 느껴지는 파인 홈. 그것은 조금 전에도 느꼈던 홈이었다.목재 건물로 만들어진 집안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반복되는 느낌이 강했고 길을 쉽게 찾지 못했다. 주변은 어두웠고, 음습하기까지 했다.빛이라고는 저 멀리에서 희끄무레하게 보이는 덩어리뿐이었다.발끝으로 겨우 더듬어야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루시는 조금씩 앞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빛에는 도저히 가까워지지 않았다. 갈수록 가까워지지 않는 빛무리는 루시에게 불안감과 초조함을 심어주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