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1차cp/240827] 구가의 서 IF ~만약에 말이야~ 1
" 하하하! "" 호호... 어머, 강치야! 조심하렴. "" 아버지, 어머니! " 이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지만 어쩌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비틀린 이야기이다.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기생이 될 처지에 놓인 아녀자가 있었다. 관기가 되길 끝까지 거절하며 버티던, 어리지만 자신의 뜻을 끝내 굽히지 않던 여인이었다. 마을로 구경을 내려온 월령이 서화를 처음 본 순간이었다. 낯선 이들이 보는 앞에서 속곳만 남겨진 채 밤바람을 맞던 여인.서화는 치욕감과 수치를 느끼면서도 꿋꿋했다. 비록 아비가 역적으로 몰려 관기로 팔려 왔다고는 하나, 사대부의 여인으로서 그 마음을 굽힐 생각 따윈 하지 않았다. 그리 배워왔고, 그리 컸기에.수치목에 묶이는 것도 참았으나, 동생을 볼모로 협박해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