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설정/241220] 人間讚歌
모든 일은 생각보다 천천히 사람을 옭아맸고,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마치 전염병처럼 퍼진 감정들은 폭동으로 이어졌고, 폭동은 전쟁으로 이어졌다. 방문을 걸어두는 사람, 무너진 현실에 총을 쥐어 들고 일어나는 사람, 거리에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주는 사람.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폭동은 생각보다 커서 나라가 감당하기 힘들 지경이었다.폭력은 침묵을 낳았다.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하기도 힘들었다. 점점 거세지는 시민들의 폭동에 나라는 탱크를 앞세우고, 폭탄을 터뜨리고, 총들이 서로를 공격했다. 개인 간의 공격이 어느새 나라끼리의 전쟁이 되어버리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폭동 사이로 일어난 바이러스 사태. 소리 소문 없이 퍼진 바이러스는 조금씩 사람들의 감정을 갉아먹었다.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