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285

[NL/드림/241218] 탐사 기록 #1 ~ #3

괴담 이름 : 관리가 필요한 공간 탐사 일정 : XXXX. XX. XX ~ XXXX. XX. XX 괴담 등급 : 파형 괴담 진입 : 오래된 다이얼 전화기와 접촉 괴담 출구 : 해당 출구(엔딩) 발견을 위한 탐사.  어느 날, 백일몽 주식회사에 괴담의 출구를 탐사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해당 등급이 파형이라 미루고 미루다 이루어진 탐사는 급하게 파견되었다. 드림캐와 드림주의 조합,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주변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폐건물에 있는 오래된 다이얼 전화기를 발견하게 된다.사전에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탐사를 나섰던 다른 사람들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제대로 연락이 왔다고 했다.다만 1시간 간격으로 보고를 하던 사람들이 점점 알 수 없는 기괴한 파일을 보내더니 결국 연락이 끊겼다는 정보가 전..

[HL/드림/241217] 긁? 긁! 썰체

남두헌이랑 강현우랑 둘이 밤에 눈 맞아가지고 올만에 뜨밤 좀 갈기려고 하는데, 현우가 두헌이한테 부탁?? 같은 느낌으로다가 해달라고 좀 매달렸음 좋겠다. 뭘 부탁했느냐 하면 이제 뺨 좀 때려줄 수 있느냐고. 그 말에 당황한 두헌이 처음에는 거절햇는데 한사코 해달라고 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해주는 거지.  두헌이 입장에서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게 자기 애인인줄 꿈에도 몰랐던 거 ㅋㅋㅋ다양하니까, 생각하면서 넘기고 두헌의 투박한 손이 현우의 뺨을 부드럽게 쓰담쓰담 하는 거지.  그 순간조차도 흠칫거리면서 속눈썹을 파르르 떠는 현우의 반응에 두헌은 마치 자신이 갑인 거 같아서 기분 이상할 듯. 아직 솜털도 없어지지 않은 뺨에 닿는 까슬한 손길에 더 부벼오는 모습이 쬄 귀여웠을지..

[HL/드림/241213] 썰

농구직관 썰   미윤이 농구에 미친사람이라 농구만 보러 다닐 때, 상호가 미윤이 붙잡고 요즘 왜이렇게 보기 힘드냐고 하는데 미윤이 그게 뭔 상관? 해버리는 거지. 상호가 아무리 그래도 우리 사귀는 사이라고, 근데 어떻게 내가 내 애인을 한달에 겨우 2번 정도만 볼 수 있냐고 하는데 미윤이 자기 경기보러 가야하는데 미윤이 말리니까 짜증부리는 거지. 아! 말리지 말라고!! 당장 경기봐야하는데 놓치면 책임질 거냐고, 이딴 내가 싫으면 헤어지던가;  하는데 상호가 놀라서 눈 땡그랗게 뜨고 입을 틀어막으며 어,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해...? 왜 헤어지자고 하는 건데... 그렇게 말하니까 미윤이 흠칫 거리면서 울먹거리는 모습을 귀엽다고 생각해부림... 미윤이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눈을 데굴 굴리다가 상호를 보면..

[HL/드림/241209] 동거가 오래되면 벌어지는 일

다음 날이 휴일이라고 술을 너무 진탕 마신 탓인지, 자고 일어나니 율에게 생각도 못 한 상황이 벌어졌다.율은 숙취로 인해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일어났다. 흐릿해진 눈앞이 또렷해지자, 상황 파악에 나섰다. 지저분해져 있는 이불과 그 주변은 무슨 전쟁이라도 터진 줄 알았다.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서자, 어제 입었던 옷들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줄지어 있었다.마치 길이라도 된 것처럼 이어진 옷을 따라가자, 율이 도착한 곳은 부엌이었다. 부엌 옆에 딸린 식탁부터 시작된 옷과 여기저기 병이 나뒹굴고 있는 상황이 그저 웃겼다.  " 이제 일어났니. "" ... 아저씨, 어제... 이, 일단 옷부터 입으세요! "" 어제 다 봐놓고서 내외하는 게 웃기는구나야. "" 예, 예?? "  욕실에서 장첸이 나오면서 일..

[HL/드림/241205] 자각해 버린 순간부터 어쩔 수 없다는 걸 안다.

K H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과 동행하고 있는 이를 동경했다. 누군가를 동경한 적 없었던 그였지만 가는 길이 같은 그녀를 사랑한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가볍게 생각하는 머리는 사고 방식이 부드럽고, 유연했으며 가고 싶은 곳으로 어디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 그녀를 동경하고 있으니까. 그 동경을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이었으니까. 처음에는 서로 이름조차 모르던 그녀였고, L의 누나로만 인지하고 있었다.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름조차 알 수 없다는 이유로 통성명을 하고, 함께 있으니 알아야 한다는 목적으로 대화를 통해 그녀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알아갔다. 모두 핑계였고,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꽤 돌고..

에덴로즈 타입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