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차일드 타입

[NL/드림/241218] 탐사 기록 #1 ~ #3

나비의 보관함 2025. 2. 18. 00:11


괴담 이름 : 관리가 필요한 공간

 

탐사 일정 : XXXX. XX. XX ~ XXXX. XX. XX

 

괴담 등급 : 파형

 

괴담 진입 : 오래된 다이얼 전화기와 접촉

 

괴담 출구 : 해당 출구(엔딩) 발견을 위한 탐사.

 

 

어느 날, 백일몽 주식회사에 괴담의 출구를 탐사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해당 등급이 파형이라 미루고 미루다 이루어진 탐사는 급하게 파견되었다. 드림캐와 드림주의 조합,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주변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폐건물에 있는 오래된 다이얼 전화기를 발견하게 된다.

사전에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탐사를 나섰던 다른 사람들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제대로 연락이 왔다고 했다.

다만 1시간 간격으로 보고를 하던 사람들이 점점 알 수 없는 기괴한 파일을 보내더니 결국 연락이 끊겼다는 정보가 전부였다. 그들이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진행 방식은 오래된 다이얼 전화기와 접촉을 하게 되면 공간 이동을 하게 된다. 

그 이후 3평 정도 되는 방에서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그곳에는 매우 간단한 물건들뿐이라는 것.

심지어 그 물건들과 위치는 보고하는 사람마다 달랐다. 누구는 커다란 책장 안에 책이 가득 꽂혀있다거나 여러 개의 전선이 꽂힌 전자기기, 큰 옷장 등등 여러 가지였다. 그 중 고정인 건 침대와 음식이 나오는 테이블뿐이었다.

드림캐와 드림주는 탐사 장소로 도착하기 전에 정보를 미리 습득한 뒤 전화기에 접촉한다.

 

장소 트립이 된 이후 두 사람의 손에는 읽고 있던 보고서들이 전부 사라지고 난 이후.

그들은 품을 뒤적거려 소지한 아이템부터 확인한다. 소지품은 회사 전용 무전기와 (만년필/볼펜/명함/나이프 중 하나씩) 뿐. 두 사람은 머리를 붙여 잊은 정보는 없는지 확인한다. 확인하고 있을 때 다이얼 전화기가 울린다.

트립 전 만졌던 오래된 느낌이 가득하던 전화기와는 달리 깔끔하고 깨끗한 새것의 느낌이 드는 전화기가 보인다.

(둘 중 하나가 전화기를 든다.)

[내일부터 방안에서 일어나는 이상 현상을 아침마다 드리는 서류에 확인하신 뒤 저녁에 다시 내면 됩니다. 서류를 낸 뒤 전화기를 들어 보고 완료라고 말해주세요.]

드림캐와 드림주의 반응은 방안의 어떠한 것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주변을 살펴봅니다. 보고서에 적혀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①입구, 문고리를 돌려보지만 열리지 않습니다.

철제문 위쪽에는 작은 미닫이로 내부를 확인하려는 구멍이 있고, 중앙에는 서류를 주는 창이 따로 있습니다.

입구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면 ②가장 높은 곳에 시계, 중간에 그림, 하단에 작은 꽃 화분이 있는 미니 테이블이 단출하게 있습니다. ③다시 몸을 돌리면 연식이 오래되어 보이는 구 냉장고와 식탁이 보입니다.

냉장고는 돌아가는 게 신기할 정도네요.

④쪽으로 돌리면 2인용 커다란 침대와 침대 위 펼쳐진 이불, 그리고 왜 막아두었는지 알 수 없는 막힌 창문이 전부입니다. 

오늘은 이만 잠이 들기로 하고, 내일 탐사를 이어가도록 합니다.

 

탐사 보고#1 

잠들기 전 오늘은 드림캐가 먼저 회사에 보고 합니다.

무전기 너머로 들려오는 기계음 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드림캐의 일방적인 보고가 끝을 마칩니다. 

 


 

다음 날, 시계에서 정확히 7시를 가리킬 때 철문이 쿵쿵 울립니다.

FM다운 드림캐는 이미 일어나 있군요. 철컹, 내부를 확인하는 입구가 열리고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꾸르륵, 이상한 소리를 냅니다. 철컥, 아래에 있는 입구에서 종이 여러 장이 건네집니다. 

가장 먼저 일어난 (둘 중 한 명)이 종이를 받습니다. (막간의 별도 이벤트 존재)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가 작은 입구들을 닫고 물러납니다. 서류를 확인해 보니 체크박스가 여러 개 있습니다. 책상이 있습니까? 냉장고가 잘 작동합니까? 여러 가지의 질문대로 상황을 확인합니다.

그림은 변함 없습니까? 이 부분은 조금 애매하네요. 드림캐에게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돌아다니던 그때, 갑자기 방 전체가 흔들리더니 입구가 있는 쪽에 수많은 부적들이 동시에 다다닥 붙고, 다른 3면의 벽에는 선명한 핏자국으로 된 손바닥이 가득 붙습니다. 

손바닥이 사라지고 벽면에는 逃,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적과 함께 제대로 기억할 수도 없는 짧은 1초의 시간 내에 사라졌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영문을 알지 못하고 체크박스를 확인했지만, 체크박스 안에는 방금 일어난 이상 현상이 없습니다.

 

많은 체크박스를 끝내고 나니 저녁 8시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마무린 한 다음 자동으로 열리는 구멍 안으로 서류를 건넵니다. 

서류를 건넨 뒤 전화기를 들어 보고 완료. 말해줍니다. 수화기를 내리기 전에 오늘 있었던 이상 현상에 대해 말할까 고민합니다. (말한다/말하지 않는다)

→말한다. 해당 선택지는 말하지 않는다와 동일한 하루가 지내게 됩니다. 자세한 건 다음날에 확인해주세요.

→말하지 않는다. 그러자 치지직, 기계음과 함께 공간이 뒤틀립니다. 순간적으로 전화기가 오래된 모습으로 변했다가 다시 돌아 옵니다. 10분 뒤 서류가 나갔던 구멍으로 밥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도저히 먹을만한 비주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먹는다/먹지 않는다.)

먹지 않은 이는 괜찮았지만, 먹은 이는 배탈에 걸린 것 같습니다. 둘 다 먹었다면 하루 보고를 쉬게 됩니다. 먹지 않은 자가 있다면 무사히 보고를 마칩니다. 

 

#탐사 보고 2

여러 항문의 체크 박스 종이를 건네받고 해당 사실을 확인하며 체크한다.

질문 중 단어가 깨지는 것이 있으나,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안전함.

 


 

 

어제와 같은 하루, 아침 7시에 쾅쾅 두드리는 소리, 괴상한 존재, 체크 박스.

나가기 위한 출구를 찾아야 하지만, 이전에 이미 목숨 여러 개를 앗아간 괴담입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나가기 전에 목숨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한가지 팁을 알려주자면, 빼앗기기 전에 빼앗으십시오.

 

→말한다. 오전에 무사히 체크박스를 확인하던 찰나, 찌르릉 울리는 전화 소리가 들립니다.

하루 일과 안내에서 전화를 받아야 한다는 안내는 없었습니다. (전화를 받는다/받지 않는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저녁에 불이 꺼지고 주변이 암흑으로 변하면서 괴담에서 쫓겨납니다. (새로운 엔딩 발견)

하루 일과 안내를 무시하고 전화를 받으면 수화기 너머에서 귀가 찢어질 정도의 이명이 들립니다. 그 소리를 듣고 기절하게 됩니다. 기절하기 전 마지막 시야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입구 너머의 존재가 나타나 이들을 끌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완전히 정신을 잃고, 다시 차린 (드림주와 드림캐). 

하지만 주변을 살펴도 서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빛이 밝아오고, 두 사람이 서로의 행방을 알아차립니다. 유리창 너머로 서로의 모습이 보입니다. 눈앞에는 테이블 위에 올려진 오래된 다이얼 전화기 하나와 벽에 걸린 화면뿐입니다.

화면이 빛나더니 글자가 떠오릅니다.

탈출을 위해서라면 누군가가 내리는 지시에 따라 이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행하지 않으면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디 생존해서 탈출(엔딩)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말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는 날에는 날이 갈수록 괴이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엔딩을 발견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같은 날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