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자 51

[BL/나페스/240725] 야구 썰

아무래도 썰에서 가장 먼저 빼놓을 수 없는 건 둘의 첫 만남이겠지.  임시지만 포수로 들어가게 된 후배가 자신의 앞에서 자신 있다고 말하니까 당연히 태율의 입장에서는 이것 봐라? 싶었을지도. 고작 하루 연습한 후배 놈이 나름 폼도 잘 잡혀 있는 걸 떠나서 150이나 되는 강속구를 잡는 건 물론 사인과 다른 공도 잡는 거 보고 이때부터 흥미를 느꼈을 듯? 투수와 포수를 배터리라고 칭하기도 하고 투수는 남편, 포수를 마누라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은하태율이 그걸로 팀 내에서 원앙 부부라는 말도 듣고 지냈으면 좋겠다.  말하는 건 포수가 마누라고 투수가 남편이라지만 둘이 하는 짓은 정 반대겠지. 비시즌 때도 종종 만나서 야구 이야기하거나 다른 팀 야구 구경하러 간다거나(나름 견제용으로) 동네 학교에서 애들이랑 같..

[BL/자캐/240708] 알렉스 베넷

이름알렉스 베넷(Alex Bennett)성별/나이남성/ 30세키/몸무게178cm /70kg소속스웜프스 → 젠틀 허미언직위No.15능력염동력성격#능글맞음 #장난가득 #유쾌함관계♡칼라일  영국인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나온 혼혈아.백발에 가까운 백금발, 선명한 금안. 앞머리를 길게 길러 6:4비율로 가르고 적은 쪽을 귀 뒤로 넘기는 습관이 있다. 선명한 금안이 망할 아버지를 닮은 탓에 남에게 보이기 싫어하며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실내에서도) 왼쪽 눈썹 위, 양쪽 귀에 피어싱, 왼쪽 목가에 타투가 보인다.스웜프스에서 암살자로 키워졌으나 청산 후 새로운 이름인 알렉스 베넷으로 젠틀 허미언에 소속되었다.이전의 삶보다 현재의 삶을 더 마음에 들어하는 중선이 얇다 보니 자신의 일과 어울리지 않는다..

월계화 타입 2025.02.07

[HL/드림/231124] 편지

To. 스미레 오랜만이네요, 스미레.이 편지를 받을 때면 저는 전투함 위에 있을 예정이겠군요.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당신에게 보내봅니다. 사실 당신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거든요.본격적으로 배를 타고 전투를 나서면 편지를 보내기도, 받기도 힘들 겁니다.무엇보다 전투에 집중해야 하니까 쉽지 않을 테지요. 스미레, 당신은 요즘 제가 알려주었던 대로 생활하고 있나요? 부디 제가 가정교사로서 틀리지 않았다는 걸 스미레가 잘 행동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무엇보다 당신은 말을 잘 듣는 학생이니까요.새어머니의 말도 잘 듣고 있어야 해요.일본어 공부도 잊지 말아야 하고요. 스미레라면 물론 잘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가정교사로서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전장을 나서기 전에 편지를..

백장미 타입 2025.02.04

[HL/편지/230322] 서신

오늘도 화산파는 건재하다.요즘 사형들도 수련 열심히 하시고, 종남파 자식들은 이제 화산을 약하게 보지 않으니 겨우 한숨 돌릴 지경이다. 뭐, 화산에 대해서 알려주는 건 이 정도로 하고.야, 너는 어쩌고 있냐? 거기는 좀 어때? 거 화음현을 찾아줬으면 알아서 잘 굴리고 있겠지.잘 굴리라고 상단도 붙여줬으니... 안 굴러가는 게 더 이상하겠지.또 다른 놈들한테 떼먹히고 있으면 큰일 난다는 것만 알아둬. 물론 너뿐만 아니라 다른 으르신들이나 떼먹은 놈들이나 마찬가지니까 잘 전달하고.상단에서 굴려주는 거라고는 하지만 화음에서 들어오는 돈만 봐도 쏠쏠한데 요즘 뭐 좋은 거 없냐? 영단이든 정보든 좋으니 뭐든 듣는 대로 알려주고, 딴짓하지 말고 허튼 생각 따윈 할 생각도 말고, 할 일이나 해.이왕이면 공부하면서 배..

백장미 타입 2025.02.01

[HL/드림/230122] 첫 만남과 첫 배틀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베이고마 학원에서 이루어졌다.99연승을 쌓고 배틀을 하자고 말한 아이가를 처음 만났던 레이카의 눈빛은 잠깐이지만 깊게 가라앉았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내 금방 원래대로 돌아와서는 자신의 베이를 꺼내 들며 아이가의 승부를 받아주었다. 레이카의 베이는 나이트 백작과 같은 레프트 아폴로스였다. 아이가 역시 마지막 100승을 위한 승부에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었다. " 자, 대결하자. A 문양 친구. "" 좋아! 대결하자. " 배틀 홀 앞에 각자의 자리에 서서 베이를 꺼냈다.배틀이 시작되고 레이카는 일부러 슛을 쏠 때 힘을 느슨하게 빼고 슛을 날렸고, 그 탓에 손쉽게 버스트 당하고 말았다. 고의성이 다분한 것을 지켜보던 다른 사람들이 바로 알아차릴 정도였다. 레이카..

[HL/드림/230108] 사랑의 고백

파람 디테, 익살 플리트와의 시합을 모두 마치고 어스 일레븐 멤버들과 지구로 돌아온 두 사람은 그간의 피로를 풀 겸 둘이 대화하기 시작했다. 아츠요시는 실제 시합에서 미나호가 자살골을 위장한 전략적 계획을 그의 앞에서 열심히 토론하듯 말했다. 거기다 같이 개봉했던 소울에 대해서도 말하는 건 빼놓지 않았다. " 미나토, 그렇게 좋은 계획을 짜다니... 정말 대단해! "" 그 정도까진 아니야. "" 아니긴. 정말 대단했어. " 어찌 보면 사소한 칭찬에 불과했지만, 미나호 아츠요시가 자신을 칭찬하는 게 기분 좋았다.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방면으로 이것저것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처음은 사소한 칭찬이었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두 사람의 대화는 깊어졌고 진지해졌다. 그러던 중 밤하늘을 보며 멍하니 있는 아츠요시의..

[HL/1차cp/221104] 우정링

*BL이지만 수 쪽에 뇨타화로 인해 HL변환*  테루야는 미카도가 자신에게 네모난 상자를 내밀어오는 모습에 그 상자와 미카도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아무리 우리 사이라지만 이걸 서로 주고, 받을 정도로 가깝다고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그 생각을 마법처럼 읽었던 모양인지 미카도가 웃는 얼굴로 말했다. "물론 우리 사이에 이런 걸 할 관계는 아니지만, 이게 뭔지는 알고 싶지 않나요?""...반지 아닌가?""네, 맞아요. 반지에요. 요즘에는 우정 링이라고 친한 사이끼리 많이 한다고 하던데요?""... 우정 링?" 미카도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이게 맞는 건가...? 짧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자연스럽게 미카도가 상자 안에서 반지를 빼내더니 테루야의 손을 붙잡고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

[HL/독백(자캐)/221011]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느끼는 감정이 있다고 한다.

처음 시작에는 별다를 것 없는 감정이라고, 누구에게나 느끼는 그런 감정이라고 여겼다.기껏 점수를 많이 줘 봤자 임무를 하기에 퍽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 감정이 전혀 그렇지 않게 되어버리고 말았다.비쩍 말라 갈라질 대로 갈라진 삭막한 마른 땅 위로 비가 내리면 단비처럼 느껴지듯, 오랜 목마름에 물 한 방울이 입가를 적셔주듯 그렇게 느닷없이 찾아와 적시고 있었다.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 이제는 그녀가 시야에 보이지 않으면 무작정 찾고 보는 저를 발견했다.처음에는 아니라고 부정도 해보았다. 분노하기도 했고, 스스로와 타협해보기도 했다.타협하고 나니 이제는 우울증까지 오고야 말았다. 하루라도 너를 보지 않는 날에는 무기력 해져갔고, 네가 누군가의 곁에 있는 걸 보는 날에는 미친..

[HL/드림/221016] 밤하늘

지아는 며칠 정도의 시간을 내기로 했다.오랜 재판에서 오는피곤함과 전 연인이 준 스트레스로 인해 도저히 일할 수 있는 상태가 도저히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주변에서 추천받은 제주도로 힐링 여행을 결심하게 된 것도 단순히 그 탓이었다. 제주도에서 쉬면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그렇게 시작한 여행은 처음에는 좋았다. 우연히 밤바다를 걷다가 마주하게 된 명석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 안녕하세요. 이 곳에서 뵙네요. "" 아... 안녕하세요. "" 괜찮으시다면 걸으시겠어요? "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밤바다를 보고 있던 지아의 곁으로 먼저 다가온 사람은 명석이었다. 멍하니 심연같이 어두운 밤바다를 보고 있던 지아에게 다가와 함께 걷지 않겠냐고 물어보던 그였다. 지아는 이대로 혼자 지내는 것보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