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썰에서 가장 먼저 빼놓을 수 없는 건 둘의 첫 만남이겠지. 임시지만 포수로 들어가게 된 후배가 자신의 앞에서 자신 있다고 말하니까 당연히 태율의 입장에서는 이것 봐라? 싶었을지도. 고작 하루 연습한 후배 놈이 나름 폼도 잘 잡혀 있는 걸 떠나서 150이나 되는 강속구를 잡는 건 물론 사인과 다른 공도 잡는 거 보고 이때부터 흥미를 느꼈을 듯? 투수와 포수를 배터리라고 칭하기도 하고 투수는 남편, 포수를 마누라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은하태율이 그걸로 팀 내에서 원앙 부부라는 말도 듣고 지냈으면 좋겠다. 말하는 건 포수가 마누라고 투수가 남편이라지만 둘이 하는 짓은 정 반대겠지. 비시즌 때도 종종 만나서 야구 이야기하거나 다른 팀 야구 구경하러 간다거나(나름 견제용으로) 동네 학교에서 애들이랑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