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차일드 타입

[ALL/자캐/241224] 돌발! 본격 전투☆연습

나비의 보관함 2025. 2. 18. 07:56


" 아~... 다들 모였지? "

" 선생님~! 왜 모이라고 하신 건가요? "

" 그건 이분들이 설명해 주실 거다. "

 

 

TDL이라고 적혀있는 곳에 모인 유에이 고등학교 2-A반 학생들은 다 같이 모여 단상 위로 올라가 있는 아이자와를 보았다.

아이자와는 만사가 귀찮다는 듯 말소리를 늘리다가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며 말했다. 유에이 학생들 앞으로 아이자와보다 훨씬 큰 성인 남성 3명이 나타났다.

각자 머리 스타일은 다르지만,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는 얼굴이었다.

붉은색이 잘 어울릴 거 같은 남자는 장난스럽게 웃고 있었고, 가운데 보라색과 어울리는 남자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푸른색과 어울려 보이는 남자는 묘하게 누군가와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장 먼저 앞서 입을 연 사람은 붉은색이 잘 어울릴 거 같은 남자였다.

 

 

" 여, 반갑다. 학생들. 우리는 유에이 히어로과 전투 사범인 사람들이다. 참고로 셋 다 쌍둥이고, 거기에 나는 장남. 이타루 사범님이라고 부르면 돼. "

" ... 차남, 이즈루 사범님. "

" 삼남, 카케루 사.범.님! 귀여운 학생들이네~ "

" 와... 이미 아는 사실... "

" 거기, 조용히!! 오늘은 빌런 vs 히어로 놀이를 해보겠다. 우선 진행하는 걸 알려주자면... "

 

 

갑자기 열린 빌런 vs 히어로 놀이에 당황하고 있는 학생들 앞에 이타루가 나서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빌런들의 공격에 상부에서는 학생들도 어엿한 히어로로서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파악, 예비 히어로인 학생들도 실전이 필요하다고 느껴 놀이식으로 준비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 소식을 아이자와가 전해주어야 했으나, 소개만 해준 아이자와는 뒤쪽에서 침낭 안에 들어가고 있었다.

A반 학생들끼리만 전투 사범을 견뎌야만 하는 것이었다.

이미 1년 전, 알고 있는 얼굴이기에 처음부터 소개하고 있는 모습에 학생들이 입을 모아 우우, 야유를 퍼부었다. 흐릿해진 학생들의 시선에 열심히 안내를 하려던 이타루가 왁 소리쳤다.

그러자 아이들 사이에서 즐겁게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 자, 우리가 빌런이다. 너희가 히어로인 거야. "

" 네? "

" 히어로라면 빌런들을 물리쳐야겠지? "

" 아니, 사범님!! "

" 당장 화려하게 폭파시켜주지!! "

" 캇쨩;; "

" 자, 시작하자! "

 

 

시작하자는 말과 동시에 이즈루가 자신의 힘을 서서히 펼쳤다.

그의 등 뒤에서 검은 덩어리가 솟구쳐 오르더니 학생들에게 무거운 중압감을 심어주었다. 힘들게 버티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애석하게도 이즈루가 풀어놓은 힘은 2%에 불과했다.

거기다 카케루가 학생들 앞으로 환각을 만들어냈다.

이즈루와 카케루가 학생들을 상대할 때 이타루는 살짝 뒤로 빠져서 아이자와의 곁에 앉았다. 그의 곁에 있던 가방을 뒤적거리며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으니, 아이자와가 그를 지켜보았다.

 

 

" ... 뭘 준비해 온 모양이지? "

" 아아, 이번에 서포트과 학생들이 나한테 잘 어울린다며 준비해 줬거든. "

" 그건? "

" 보면 알 걸? "

" ... "

[ 아아, 학생들. 빌런에게 한 번 공격할 때마다 1p씩 얻게 된다. 가장 많은 p를 모은 학생에겐 상을 주도록 하마. 대답은 오로지 '네' 하나면 시작한다. ]

" 네! "

 

 

가방 안에서 커다란 마스크를 꺼낸 이타루는 착용하자마자 톡톡 누르더니 학생들을 향해 말을 걸었다.

이타루의 목소리가 TDL 내부에 퍼지자, 학생들이 힘차게 대답했다. 그 순간 이타루가 웃었다. 서포트 과에서 지원해 준 기술 덕분에 이타루의 능력이 형상화되어 TDL 내부를 꽉 채웠다.

검게 물든 공간이 점점 커져 오자, 겁에 질린 학생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이다가 도망치면서 간단한 전술을 설명했고, 학생들이 산개하며 흩어졌다. 그 모습을 보던 이즈루와 카케루 역시 각자 흩어지면서 중앙에 남은 이타루가 도망치다가 이미 공간에 빨려 들어간 학생들을 상대하기로 했다. 

이타루의 공간에 들어온 학생 중에 신소와 세로, 아시도, 지로, 사토, 아스이였다.

 

 

" 이야, 이거 내 멘티잖아? "

" ... "

 

 

이타루와 신소는 개성의 사용 조건이 같기에 멘토멘티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기에 신소는 이타루의 질문에 답을 주지 않았다. 특정 단어를 말하면 공격 타이밍을 주게 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걸 잘 알고 있었기에 신소가 아이들에게 답하지 말라는 듯 손을 들어 올렸다.

이타루와 아이들이 대치하고 있을 때, 이즈루와 카케루도 마찬가지였다. 

이즈루 쪽에는 미도리야, 토도로키, 바쿠고, 미네타, 키리시마, 카미나리가 있었고, 카케루 쪽에는 야오요로즈, 이이다, 쇼지, 우라라카, 오지로, 코다, 토코야미가 있었다.

 

 

" ... 이거 참. " / " 어라, 야오요로즈 양이잖아? "

" 이, 이즈루 사범님... " / " 정말 위기네요. "

 

 

한바탕 일이 있고 난 이후 엉망진창이 된 모두가 가운데에 모여 서로의 공격과 방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른들에게 있어 심각하고 위험한 일이지만, 히어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 학생인 아이들에겐 가벼운 분위기가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에 놀이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지만 키에 가의 목표는 달성했다.

이타루는 신소에게, 이즈루는 미도리야에게, 카케루는 야오요로즈에게 각자 피드백을 남겨주었다.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하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다 같이 식당으로 향했다. 모의전을 끝내고 나니 배가 고파진 탓이었다. 그들 사이에 가벼운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이타루가 식당에서 밥을 먹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입을 열었다.

 

 

" 한동안 이곳에서 숙박하며 놀이를 계속할 텐데, 다들 고생했다! "

" 네?! 숙박이요? "

" 그래, 이미 학교 측과 부모 측에 허락을 맡은 상태니까 안심해도 좋다고? "

" 아! "

 

 

아이들은 한동안 TDL에 숙박하며 오늘과 같은 모의전을 계속한다는 말에 적잖게 충격받은 듯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타루가 큭큭 웃었다. 이타루가 다시 자리에 앉자, 양옆에 앉아있던 이즈루와 카케루가 한마디씩 덧붙였다. 아이들은 이미 저들끼리 대화의 장이 열린 상태였다.

 

 

" 꼭 그렇게 말해야 했어? "

" 뭐, 어때. "

"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학생인데 너무했네. "

 

 

누가 키에 가의 동네북이 아니랄까 봐서. 

앉자마자 양쪽의 동생에게 갈굼 아닌 갈굼을 당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