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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드림/ 250119] 드림주 작중행적

나비의 보관함 2025. 3. 1. 03:24

 


목차

1. 과거
2. 2년 전
   2.1. 이스트 블루 편
   2.2. 알라바스타 편
   2.3. 하늘섬 편
   2.4. 워터 세븐 편
   2.5. 스릴러 바크 편
   2.6. 샤본디 제도 편
3. 2년 후
   3.1. 샤본디 제도 편
4. 평행우주

 

1. 과거


 

사우스 블루에 있는 센토레아 왕국에서 살고 있던 순박한 소녀.

부모님과 남동생 그리고 자신까지. 4명의 가족이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혁명군의 반란에 의해 국가가 멸망하게 되면서 도망치는 걸 택했다. 

센토레아에서 살 때는 물자가 그리 부족하지 않았고, 오히려 풍부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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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는 센토레아의 제1 왕녀였고, 그녀의 부모님은 왕과 왕비, 남동생은 왕자였다.

왕녀라고 하더라도 그녀의 부모님이 어릴 적부터 국민들과 자주 소통하고, 베풀었기에 큰 차이는 없었다. 센토레아 왕국에서는 단 한 번도 굶어본 적 없었고, 물자가 부족한 적도 없었으며 잠자리는 언제나 최상이었다.

그녀의 나이 고작 12살, 12년의 모든 인생을 살아왔던 집을 버려야 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풍요롭고 평안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은 사실상 알려지지 않은 부패로 인해 이루어진 것들이었다. 혁명가 드래곤의 사상으로 인해 반란이 발생하고, 부모님과 남동생하고 숨겨진 통로를 통해 피하게 되었다. 

그녀의 정보란에는 도망치는 와중에 해적에게 붙잡혔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반란군들에게 붙잡히기 일보 직전에 왕이 라이를 반란군에게 밀쳤고, 반란군에게 라이가 붙잡힌 탓에 세 사람이 탈출할 수 있었다. 라이를 붙잡은 반란군들은 그녀를 패전국의 왕녀로서 암시장에 내놓았고 해적이 그녀를 사 갔다.

그렇게 6년을 해적들 사이에서 돌고 돌며 살아야만 했다. 

왕녀로 살아오던 그녀가 잡일을 제대로 할 리 만무했고, 실수를 할 때마다 해적들은 라이에게 벌을 주거나 어린 라이를 때리기도 했다. 활발하고 웃음이 많던 소녀는 6년의 세월 동안 웃음을 잃었고, 유창하게 말하던 목소리는 겁에 질려 떠듬떠듬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중간에 센토레아 왕국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센토레아 왕국은 멸망하지 않았고, 반란을 일으킨 혁명가들에 의해 왕권을 계속 이어 나간다는 소식이었다. 

해당 소식에 라이는 가족들 찾아 다시 돌아간다면 다시 왕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녀는 아직 이전 왕권에서 어떤 부패가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6년 간의 시간 속에서 라이는 말랑한 왕녀님에서 해적을 상대로 맷집을 키웠고, 웬만한 주먹질에는 울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라이가 소속한 해적단이 보물선을 털었고, 해적들이 라이에게 강탈한 보물들을 정리하라고 명령했다.

보물들을 정리하던 도중에 작은 해머를 발견한 라이가 호기심에 만져보았다가 그대로 귀속되었다. 이대로 들켜버리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정리 다 했냐며 화를 내는 해적의 모습에 급하게 뒤로 숨겼다. 뭘 숨긴 거냐며 다가오는 해적이 라이의 손을 붙잡았고, 그녀의 주먹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라이가 팔이 당겨지기 직전 해머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 옷 안으로 숨겼기 때문이었다.

정리를 끝내고 갑판으로 올라왔더니 커다란 해왕류가 일으킨 파도를 만나게 된다. 커다란 배가 반파되어 무너지기 직전, 심하게 흔들리는 갑판에서 바다로 빠졌다. 

 


2. 2년 전


라이가 정신을 차렸을 땐 사우스 블루가 아닌 이스트 블루의 쉘즈 타운이었다.

라이는 정신을 차리고서 자신이 갑판에서 떨어지기 전에 보물을 정리하며 몰래 빼돌린 골드를 보며 이거라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소심한 그녀였기에 베리를 훔치면서 상당히 겁을 먹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해적단이 사라졌다 생각하기로 했다.

우선 갈아입을 옷과 식사를 위해 쉘즈 타운을 둘러보기로 정했다.

 

 

   2.1. 이스트 블루 편


 

  • 쉘즈타운 편

이스트 블루, 쉘즈 타운에서 눈을 뜬 라이는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루피와 부딪히게 된다.
짐이 와르르 쏟아져 버린 탓에 허둥대며 짐을 주으면서 죄송하다는 말만 연신 반복하며 고개를 들지 못한다. 그 모습을 본 루피가 웃으며 다치진 않았냐고 물어본다. 라이는 괜찮다며 후다닥 도망을 가게 되는데, 바닥에 가장 중요한 해머를 두고 가버린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해머를 발견한 코비가 주우면서 말한다.

코비 : 어? 이거 지나간 사람 물건인가 봐요! 돌려줘야...! 
루피 : 뭐... 나중에 내가 찾아서 가져다 줄게! 
코비 : 네? 아시는 분이세요? 
루피 : 그럴리가 없잖아. 
코비 : 그런데 어떻게 가져다 주시는데요? 
루피 : 그냥, 왠지 다시 만날 것 같거든!

 

루피가 해머를 챙기면서 웃었다. 뒤늦게 해머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라이가 다시 거리로 돌아왔지만, 아무도 없었고 해머는 찾을 수 없었다. 혹시 아까 그 밀짚모자 소년이 챙긴 걸까, 싶은 마음에 마을을 돌아다닌다. 

그러다 한 소녀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루피와 코비를 발견하게 되면서 가까이 가려던 찰나 헤르메포가 나타나 시비를 거는 걸 보게 된다. 차마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지 못해서 한참을 루피의 뒤를 따라다닌다.

호기롭게 해적왕이 될 거라고 말하는 루피의 모습에서 어쩌면 루피가 정말 해적왕이 될지도 모르겠다. 해적왕이 될 사내의 곁에 있으면 왕권을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라이의 눈에 해적왕이 된 루피의 모습이 언뜻 비추었다.

루피가 어디론가 가버리는 모습을 보고서 조로를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다 몰래 뒤쪽으로 돌아가 조로를 묶어둔 끈을 풀어보려고 했으나, 힘이 약했던 탓에 풀지도 못하고 끙끙거린다.

뒤늦게 라이를 발견한 조로가 코웃음 치며 두 사람이 짧은 대화를 나눈다.

조로 : 이봐, 해군들이 묶은 밧줄을 네가 무슨 수로 풀려고 그래? 
라이 : 히익...!!! 죄... 죄송해요! 죄송해요! 
조로 : 어이... 그만 두라고 하잖아.


라이는 조로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자신이 해적에게 붙잡혀있던 과거의 모습과 겹쳐 보였기에 꾹 참아가며 조로의 밧줄을 풀어주려고 했다. 그러다 코비가 나타나 함께 풀려고 했지만, 너무 꽉 묶은 탓에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루피의 이름을 알게 되고, 그가 해적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코비를 통해 알게 된다.

그 순간 탕, 날카로운 총성과 함께 코비가 뒤로 넘어가는 모습에 사색이 된 라이가 그 자리에서 몸을 굳힌 채 떤다.

다행히도 코비는 죽은 게 아니었기에 안심하게 되지만, 해군들이 총을 들고 찾아와 반역죄로 세 사람을 처형하겠다는 말에 트라우마에 휩싸이게 된다. 3년 전, 행복하기만 했던 왕국에 쳐들어온 반란군들이 총을 겨누던 그 모습.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총성이 들리고 세 사람의 앞을 막은 루피가 대신 총을 맞게 된다.

조로와 루피가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도 라이는 그저 뒤에서 몸을 떨며 숨어있을 뿐이었다. 코비가 라이를 챙겨주면서 뒤로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해군들의 칼에 당하지 않았다.

해군을 물리친 두 사람의 모습에 놀란 라이였지만, 잠깐의 틈 사이로 루피의 주머니에 있는 해머를 발견한다.

라이는 용기를 내 루피에게 다가가 해머를 달라고 한다.

 

라이 : 저, 기... 저기... 해... 해머...
루피 : 아~ 이 해머 네 거 맞지? 이시시. 떨어져 있길래 주려고 챙겨뒀어.
라이 : 아... 고... 고맙습니다...



해머를 돌려받은 라이는 그제야 안심한 듯 고개를 연신 끄덕인다.

모건 대령이 해군들에게 자살 명령을 내리는 모습에 흠칫 떤다. 해머를 쥐고서 어쩌지, 하며 안절부적하지 못할 때 해머가 갑자기 크기를 키우며 커졌다. 당황한 라이가 그대로 내리면서 땅이 흔들렸고, 그로 인해 해군들의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

그 큼에 루피가 달려가며 모건 대령에게 주먹을 날렸다.

루피와 조로가 모건 대령과 헤르메포를 쓰러트리게 되면서 쉘즈 타운을 벗어나게 된다.

 

위대한 항로로 향한다는 소식에 라이까지 합류하게 되었다. 

루피가 라이에게 너도 함께하자는 말을 했기 때문. 라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락하게 되면서 바다를 향했는데, 시작부터 새에게 머리를 물리며 날아가는 선장을 발견하게 된다. 

 

  • 오렌지 마을 & 진귀한 동물의 섬 편

조로와 함께 루피를 찾아 나선다.

버기 해적단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조로와 함께 버기 해적단을 막는다. 막는 순간조차도 라이는 죄송하다는 말을 더듬어가며 소심한 모습을 보인다.

조로가 버기 해적단을 상대하고 있을 때, 라이는 철장을 어떻게든 박살 내보려고 하지만 해머가 마음대로 조절되는 게 아니기에 커졌다가 줄어들었다를 반복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도망치게 된 이후 슈슈를 보며 쓰다듬는다. 열쇠를 얻기 위해서도 있지만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이 갸륵해서.

이후에는 조로의 병간호를 맡았다. 그러다 집이 무너져서 혼란을 겪고 조로를 데리고서 밖으로 나간다. 그러다 넘어지는 바람에 조로까지 주저앉게 되었다. 

버기 해적단과의 전투가 시작되고, 나미와 함께 버기의 몸을 모아서 루피의 바주카포로 멀리 날려버린다.

이후 보물을 챙기고, 나미가 합류하게 되고 항해를 시작한다. 그러다 일행이 잠시 진귀한 동물의 섬에 정박했을 때 라이는 잠들어 있었다.

 

  • 시롭 마을 편


시롭 마을에 도착해서 일행들과 우솝이 만나게 된다.

마을의 부유한 카야에게 찾아가 배를 요청해 보기로 한다. 그곳에서 카야와 집사인 클레하들을 만난다. 한바탕 사건이 일어난 뒤 루피를 뺀 일행들이 쟝고를 만난 이후 저녁이 되고, 홀로 막으려고 하는 우솝을 돕게 된다.

캡틴 크로의 해적이 처들어오기 전에 라이는 어떻게든 해머를 다루려고 노력한다.

조로가 붙잡혀 있던 쉘즈 타운에서도, 위기였던 버기 해적단과의 전투에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을 탓하며 해머를 다루려 연습한다. 날이 밝고, 해적이 북쪽으로 온다는 소식에 루피와 함께 앞서 달린다. 

우솝이 먼저 도착하고, 그다음으로 라이가 도착했다.

뒤늦게 도착한 나미와 함께 올라오는 해적을 저지한다. 여전히 해머는 커졌다가 작아졌다를 반복하며 제어가 되지 않았다. 나미와 우솝이 부상을 당하는 사이 겁에 질린 라이가 울먹거리며 중얼거린다.

 

라이 : 왜... 대체 왜...! 제발, 내 말 좀 들어...!!  

 

조로와 루피가 등장하기 직전 확 커진 해머를 휘둘러 해적들을 떨어트렸지만 다시 사나운 기세로 올라오는 해적들의 모습에 라이가 겁을 먹는다. 그 순간 조로와 루피가 해적들을 날리면서 나타난다.

쟝고의 최면에 강해진 해적들이 달려들자, 조로가 나미와 우솝, 라이보고 비탈 위로 올라가 있으라고 말한다.

나미가 우솝을 들추고 비탈 위로 올라가는 모습에 라이가 고개를 젓고 자신도 함께하겠다고 한다. 다시 작아진 해머를 들고 있던 것도 잠시 최면에 걸린 루피가 해적을 물리치고 달려가다가 잠들라는 최면에 그대로 잠들어 버린다.

조로가 고양이 형제를 상대하고 있을 때 라이는 다시 제어가 되지 않는 해머에 당황한다.

그때 라이의 뒤에서 나타난 캡틴 크로가 라이를 향해 공격 하려고 하지만, 우솝이 다급하게 달려들었다. 다행이긴 했지만, 라이의 등에 상처가 생긴다. 그대로 라이가 쓰러지게 되고, 캡틴 크로와 쌍둥히 형제가 싸운다.

 

나, 나는... 어째서... 모두가 힘내고 있는데, 이렇게 약한 걸까... 모두, 모두를 구하기 위해... 나도 강해지고 싶어...!!

 

모두가 힘내서 싸우고 있을 때, 피를 흘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던 라이가 홀로 생각한다.

비틀거리며 일어나던 순간 카야가 나타나 클레하들을 막으려고 하는 모습에 놀란다. 대화를 해도 통하지 않는 모습에 라이가 처음으로 자신의 덩치와 맞는 크기로 해머를 맞춘다. 

우솝을 공격하려고 하는 클레하들에게 루피가 주먹을 꽂고, 쓰러진 클레하들에게 라이가 해머로 내려친다.

마을 아이들이 달려와 쓰러진 클레하들의 머리를 내려치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 일어서선 루피와 대화한다. 우솝이 마을 아이들에게 카야를 지키라는 명령을 내리고, 쟝고가 뒤쫓으려는 모습에 라이가 다시 해머를 휘두른다. 쟝고가 그 공격을 피해 잽싸게 카야와 아이들의 뒤를 쫓는다. 그 순간 비틀거리던 라이가 해머로 중심을 잡는다.

우솝이 하는 말에 용기를 얻은 라이가 아슬아슬한 발걸음으로 쟝고의 뒤를 쫓아간다.

 

아무도... 우솝 씨의 마음을 짓밟지... 못, 해!

 

쟝고가 카야와 아이들을 덮치려는 순간 라이가 나타나 해머를 휘두른다.

정확하게 쟝고의 몸을 맞았고, 쟝고가 튕겨져 나간다. 하마터면 카야가 최면을 당할 뻔한 순간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카야를 숨기고 쟝고에게 대적하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아이들은 전부 당하고, 라이까지 된통 당하고 만다.

순간 카야가 그만두라며 유서를 써준다고 말해버린다. 뒤늦게 나타난 우솝의 공격에 쟝고가 쓰러진다. 상황이 전부 정리되고 나서야 안심한 라이가 비틀거리더니 쓰러지려고 했고, 조로가 다가와 부축해 준다.

그 이후로 식사를 하고 있는 사이 카야가 찾아와 감사함을 전하는 모습에 라이는 시무룩해진다.
라이가 시무룩해진 이유는 정작 자신은 적들과 전투를 할 때 그리 큰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때의 일로 인해 라이는 자신의 능력과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카야에게서 고잉 메리호를 전달받게 된다. 우솝의 합류로 출항한다.

 

  • 발라티에 편

해상 레스토랑, 「발라티에」의 소식을 듣게 되고 새로운 동료 요리사를 위해 그곳으로 향한다.

발라티에로 향하는 동안 라이는 자신의 방으로 배정받은 곳에서 홀로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깜빡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아무도 없는 배 안에 당황했다. 둘러보는 순간 발라티에의 모습에 자연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에서 야외로 나와 담배를 피고 있는 상디와 마주친다. 

라이와 상디는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한참이나 보았다.

안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클라크 해적단이 쳐들어왔다. 바다 위에서의 싸움이라 해머로 싸우기 힘들겠다, 생각하고 있을 때 조니와 요삭이 말하기를 나미가 배를 탈취해서 도망쳤다고 말했다.

갑자기 나타난 미호크의 등장으로 인해 조로와 전투, 그 이후 라이는 루피와 함께 발라티에에 남는다.

이어지는 상디와 해적의 전투에서 일반인인데도 저런 전투를 한다는 것에 감명받는다. 악마의 열매를 먹은 선장, 이미 유명한 해적 사냥꾼 조로, 사격술이 좋은 우솝, 바다 위에서 날씨를 예견하는 나미.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만큼은 그들의 짐일 뿐이라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런데 상디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일반인이어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제프가 인질로 잡히게 된 이후로 계속 당하는 상디의 모습에 덜컥 겁을 먹었다. 상디가 싸우는 모습에 라이는 자신도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해머는 크기를 제어하지 못했고, 한순간에 상당히 커진 해머로 할 수 있는 건 휘두르는 것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상디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깅vs상디, 클라크vs루피의 승부에도 라이가 낄 수 있는 자리는 없었다. 전투가 끝나고 쓰러진 루피를 병간호해 주면서 라이가 상디와 대화를 이어갔다. 여성에겐 친절한 상디였지만, 라이의 앞에서는 어쩐지 조금 더 진지한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감정을 털어놨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렇게 발라티에를 뒤로하고 나미와 다른 일행들이 뒤쫓은 곳을 가기로 한다.

 

  • 코코야시 마을 편

나미가 정식으로 해적단에 들어오는 에피소드로 위대한 항로에서 온 괴물, 최종 보스 아론과 루피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스토리 내내 대부분이 나미와 루피, 아론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라이가 직접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는 수준. 
나미가 있는 코코야시 마을로 향하기 전에 상디가 해준 밥을 먹고 맛있다며 놀란다.

나미가 우솝을 죽였다는 말에 놀라지만, 상디와 조로의 다툼을 말리려고 애를 쓴다. 그러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우솝이 살아 돌아오면서 끼어드는 탓에 상디와 조로의 주먹이 우솝에게로 향했다. 그러다 나미의 언니, 노지코로부터 나미의 비참한 과거사를 전부 전해 듣게 된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아론 파크로 쳐들어간다. 상디가 쿠로오비와 붙고, 루피가 아론과 붙으며 조로가 하찌와 붙을 때 라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나미의 상처 치료를 도왔다. 

 

왜 그렇게 나미 씨를 못 살게 구는 거죠? 나미 씨는 나,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나미를 계속 나쁘게 말하는 아론의 말에 욱한 라이가 해머를 꽉 잡은 채 용기 내어 내뱉은 말. 이때 해머가 알맞게 커지며 아론 일당에게 한 방씩 먹였다. 

이후 루피가 아론 일당을 물리치고 난 뒤에 승리를 거머쥐고 루피에겐 3,000만 베리라는 현상금이 걸린다. 

 

  • 로그 타운 편

위대한 항로에 진입하기 전에 보급을 위해서 해적왕 골 D. 로저가 태어나고 처형당한 로그 타운에 정박한다. 

상디는 시장에서 이스트 블루에서는 볼 수 없는 엘리펀트 다랑어를 구매하고, 조로는 새로운 검을 구하기 위해 무기 상점으로 향했으며 할 게 없었던 라이는 루피의 뒤를 따라갔다.

광장에 세워진 처형대를 보고 있던 루피가 알비다와 버기의 함정에 걸리자 다급하게 동료들을 부른다. 

동료들이 모이기 전에 루피와 가장 가까이에 있던 라이가 어쩌지, 하고 있을 때 별안간 먹구름이 끼더니 처형대에 떨어진다. 그 타이밍에 맞춰 해머를 휘둘로 처형대를 부수었다. 기적적으로 루피를 구한 뒤 동료들과 함께 메리 호로 달려갔다.

 

그럼... 저, 저는... 가족을 찾기 위해...! 

 

메리 호로 돌아온 뒤 동료들과 진수식을 거행하고 가만히 듣고만 있던 라이는 자신을 바라보는 동료들의 시선에 마지못해 거들게 된다. 진수식을 마친 뒤 리버스 마운틴에 올라 위대한 항로에 진입했다.

 

   2.2. 알라바스타 편


  • 쌍둥이 언덕편

위대한 항로로 향하던 밀짚모자 일당은 오히려 길을 잃어 캄 벨트에 들어가게 되면서 해왕류들의 먹이가 될 뻔했다. 그러나 간신히 본래의 폭풍우가 치는 해역으로 돌아오게 되고 이후 레드 라인의 위험을 넘어서며 위대한 항로의 쌍둥이 언덕에 들어서게 된다. 위대한 항로에 돌입하자마자 레드 라인에 머리를 박으며 자해하는 아일랜드 고래 '라분'과 그런 라분을 치료하는 의자이자 로저 해적단의 선의인 쌍둥이 언덕의 등대지기 '크로커스'와 만나게 된다.

루피를 제외한 모든 일당이 라분의 뱃속으로 먹히고, 그 안에서 크로커스와 만난다.

루피와 함께 나타난 미스 웬즈 데이와 Mr.9과도 만나게 되면서 대화를 나눈다. 크로커스를 통해 라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라분의 안에서 나온 뒤 미스 웬즈 데이와 Mr.9을 바다에 버린 뒤 기록지침을 얻게 된다.

루피가 라분의 새로운 상처에 마스트를 꽂아버리는 모습을 동료들과 함께 지켜본다. 

라분과 또다른 약속을 하고, 다시 찾아온 미스 웬즈 데이와 Mr.9의 요청으로 위스키 피크로 향한다

 

  • 위스키 피크 편

위대한 항로의 날씨는 변덕이 심했다. 더울 정도로 따뜻했다가 추워 죽을 정도로 눈이 내렸다가 마른하늘에 번개가 치기도 했다. 기록 지침에 따라 나미가 내리는 명령에 허둥지둥 대며 정비를 한 뒤 한숨을 돌리려고 할 때 나타난 조로가 나미에게 얻어맞자, 라이가 얼음주머니를 가져와 부어오른 조로의 머리에 올려준다.

그렇게 위대한 항로의 첫 번째 섬, 위스키 피크에 도착하게 된다. 

격렬한 환영 속에서 촌장인 이가라포이를 만난다. 위스키 피크의 환영 인사는 날이 저물어도 계속되었다. 환영 인사를 위한 파티를 벌일 때, 술 겨루기가 한창이었다. 그곳에서 라이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나미와 함께 우승을 할 정도였다.

라이는 마치 멈출 줄 모르는 폭주 기관차처럼 연거푸 술을 마셨다.

그 모습에 상디가 지켜보고 있다가 걱정된 듯 그녀의 술을 빼앗아 더 이상 마시지 못하게 했다. 라이는 자신이 마시던 술을 빼앗는 상디의 행동에 그에게 매달리며 다시 술을 빼앗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얼마 버티지 못하고 취기에 상디의 품에서 그대로 잠이 들고 만다.

상디는 술에 취해 잠든 라이를 잠자리에 눕히고 재운 뒤 그녀가 잠든 걸 가만히 지켜보다가 신기한 식재료를 구경하러 갔다. 환영 인사는 계속되었고, 모두가 잠든 후에 검은 그림자가 움직였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건 루피의 목에 걸린 현상금을 위해 꾸며진 함정이었다. 

환영 인사에 말려든 밀짚모자 일행들은 조로를 제외하고 전원 잠들었다. 조로가 홀로 현금 사냥꾼 100인을 제압한다.

비비와 함께 잠입 중이던 알라바스타 왕국 근위대장인 이가람을 통해 알라바스타를 빼앗으려는 악질 기업 바로크 워크스가 암약 중이며, 뒤에서 조종하는 흑막이 바로 왕하 칠무해 중 한 명인 Sir. 크로커다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밀집모자 일당은 비비를 물심양면 돕겠다고 나서게 된다. 

밀집모자 해적단에 네펠타리 비비와 카루가 일시적으로 동행한다.

 

  • 리틀 가든 편

밀짚모자 일당은 1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서로의 긍지를 걸고 정정당당하게 싸우고 있는 거인병 해적단의 선장 도리&브로기와 만나게 되고, 금세 친해져서 우정을 쌓게 된다. 

기록이 쌓이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루피가 도시락을 들고 모험을 떠나는 걸 지켜보게 된다.

상디와 조로도 시합 겸 식량을 구하기 위해 떠나고, 배에는 우솝과 나미, 라이만 남게 된다. 나미를 도와 책을 함께 살펴본다. 그러다 브로기를 만나게 된다. 

브로기와 친해지고 난 뒤 라이는 혹여나 자신의 해머에 대해 거인족은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해머를 보이며 물어본다. 브로기는 라이의 해머를 보고서 놀란다.

 

라이 : 저... 혹시 이 해머에 대해 아실까요?
브로기 : 아, 아니... 이것은?! 전설의 '그로스 마르텔로'잖나! 
라이 : 그로스... 마르텔로요?
브로기 : 우리 엘바프에는 전설로 내려오는 무기가 있지. 그게 바로 그로스 마르텔로! 크기가 자유자제로 변한다지!
라이 : 아... 그러면 이걸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브로기 : 나도 150년 살면서 처음 봤다만... 듣기로는 주인의 '감정'에 반응한다고 들었다. 

 

리틀가든에서 라이는 드디어 자신이 가지고 다니던 해머의 정체를 알게 된다.

라이가 브로기와 대화를 나누며 해머의 진가를 알아가고 있을 때, 비비&밀짚모자 일당을 제거하기 위해 뒤를 쫓아온 Mr.5&미스 발렌타인과 더불어 그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고위급 간부인 Mr.5&미스 골든 위크의 비급한 술수에 말려들어 큰 고생을 하게 된다. 

라이는 조로와 비비, 나미와 함께 캔들에 고정이 되어 점점 몸이 굳어버리고 말았지만, 루피의 도움으로 불 속에서 나미, 비비와 함께 미스 발렌타인을 날려버린다.

뒤늦게 나타난 상디가 가지고 온 영구지침을 가지고 리틀 가든을 떠나게 된다.

섬을 막고 있던 '섬괴물'을 거인 도리&브로기가 막아주며 항해를 계속한다.

 

  • 드럼섬 편

리틀 가든을 떠나 항해를 하던 도중 나미가 갑자기 원인 불명의 열병에 걸려 쓰러지게 된다.

40도가 넘는 고열로 고생하면서도 하루빨리 알라바스타로 가야 하는 비비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며 나미는 애써 괜찮은 척을 하지만, 비비가 병을 고치는 게 먼저라며 나미를 설득시키고 의료 강국인 드럼섬으로 향하게 된다.

조로와 카루만 배에 남겨두고서 모두 섬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잠시 이야기를 듣는 비비와 상디를 두고 루피와 우솝이 눈으로 장난을 치고, 라이는 내리는 눈을 보며 신기해하고 있었다. 날씨 변동으로 인해 뜬금없이 눈이 왔을 때도 라이는 신기해하고 있었지만, 온통 새하얀 눈 뿐인 드럼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상디는 눈을 신기해하고 있는 라이의 모습이 계속 눈길이 갔고, 그 모습이 신경 쓰였다.

성에 있는 닥터 쿠레하를 만나러 가기 위해 나미, 상디, 루피가 가버리고, 마을에는 비비와 우솝, 라이가 남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쿠레하의 뒤를 쫓다가 도르돈의 부상 소식을 듣게 되고, 조로와 만나게 된다.

이시 20으로 인해 도르돈이 치료받고 살아난다. 우솝이 성으로 가려고 하는 도르돈을 업고 가려는 모습에 라이가 나서서 도와주려고 하지만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고, 조로가 도르돈을 어깨에 걸친다.

조로, 비비, 우솝, 라이는 성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자마자 상황 정리가 된 걸 확인한다.

마지막에 루피가 쵸파에게 동료가 되자며 같이 가자는 걸 마지막으로 도망치듯 드럼섬을 나오는데, 닥터 쿠레하가 쏘아올린 벚꽃 눈을 보기 위해 잠시 멈춘다. 서서히 퍼지는 분홍빛에 모두가 신기하다는 듯 보고 있었는데, 쵸파가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그 순간에 상디는 고개를 돌려 라이를 보았다.

눈이 내리는 걸 지켜보며 수줍게 웃는 라이의 모습에 주변 소음이 사라지고, 자신의 심장 소리만 크게 들려오는 것에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자신이 라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말이다.

자신이 이제까지 라이가 신경 쓰였던 이유를 알아차린 상디는 얼굴이 빨개진 채 고개를 돌렸다.

고잉 메리호에 모두 올라탄 뒤 화려한 파티를 열었다.

 

  • 알라바스타 편

구석에 배를 선박 시키고 섬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동료들끼리 대화를 나눈다. 
마을로 가서 상디와 라이가 사막을 건널 때 입을 동료들의 옷을 구하러 간다. 마을에서 사막을 버틸 수 있는 옷을 구한 뒤 동료들이 갈아입는다. 나미봐 비비의 옷은 노출도가 컸으나, 라이의 의상은 그리 노출도가 높지 않았다. 라이가 어리둥절해서 상디를 보니 상디는 그저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틀어버릴 뿐이었다.

그러다 쫓기고 있는 루피와 마주하고, 루피의 형인 에이스와 안면을 트게 된다 .

다시 돌아온 고잉 메리호 안에서 루피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 형이라는 걸 듣게 된다. 항구도시 나노하나를 떠나 에루마루에 도착한 일행들은 배를 선박해두고서 유바로 떠나기로 한다.

사막으로 걸어가는 내내 무더위에 죽어가다가 그늘을 찾아 쉬려고 했지만, 와루사기를 만나게 된다.

모든 짐을 와루사기에게 빼앗기고, 사막에서 산도라 큰 도마뱀을 만난다. 조로, 루피, 상디가 산도라 큰 도마뱀을 물리치고, 식량으로 먹게 된다. 낙타를 얻게 되면서 편하게 가게 된다. (물론 여성들만)

유바에 도착하게 되지만, 모래폭풍으로 휩쓸린 상태의 유바와 마주하게 된다.

에루마루와 별로 다를 바 없는 상태에 기겁을 하지만, 유바 토착민인 토토와 만나게 되면서 비비와 대화를 나눈다. 다음 날, 루피가 반란군을 막기 위해 떠나는 길 중에 갑자기 크로커다일을 없애버리고 싶다며 말한다.

밀짚모자 일행은 비비를 위해 크로커다일을 없애고자, 떠나게 된다. 

꼬박 하루를 걸어 레인 베이스에 도착한다. 물을 사서 온다던 루피와 우솝이 해군을 끌고 오자, 악어집에서 만나자며 흩어진다. 기세좋게 돌아다니다가 루피, 조로, 우솝, 나미와 만나자마자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뒤늦게 비비와 함께 나타난 상디의 도움을 통해 루피 일행이 무사히 탈출하게 된다.

모래 속에서 살아서 환상의 게라고 불리는 이사게에 탑승하고 아르바나로 향하는 도중 비비가 크로커다일에게 끌려감과 동시에 루피가 비비를 다시 이사게 위로 올리고 자신이 크로커다일에게 간다. 혼자서 충분하다는 그 말에 다른 동료들과 함께 아르바나로 향한다.

아르바나로 가는 길에 강을 건너고, 초 카루가모 부대와 만나 카루 부대를 탑승하고 아르바나로 들어간다. 

아르바나 입구에서 바로크 워크스 일행들에 의해 모두가 흩어지고, 라이는 유일하게 비비의 호위를 맡게 된다. 

 

라이 : 비, 비비 씨...!! 모두들, 나중에 꼭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반란군을 막아요! 

 

반란군의 앞에 선 비비와 라이는 막으려고 했지만, 애석하게도 바로크의 수작에 반란군 리더와 만나지 못한다.

결국 반란이 시작되었고, 울고 있는 비비와 비비를 달래고 있는 라이의 앞에 우솝이 나타난다. 하지만 사실 알고 보니 우솝이 아니었고, Mr.2 봉쿠레였다.

부상 당한 카루가 비비를 태우고 아르바나로 달리기 시작하고, 라이도 함께 달렸다.

아르바나의 절벽을 타고 올라가 겨우 피하나 싶었지만 Mr.2는 계속해서 쫓아왔고, 아슬아슬하던 찰나 라이가 해머를 쥐고 공격하려고 했으나 카루가모 두 마리가 날아와 Mr.2를 들이박았다.

이후 상디까지 나타나 Mr.2를 상대한다. 라이는 비비를 이끌고 반란군이 있는 곳을 향해 가지만, 정작 도착한 곳은 왕국군이 있는 곳이었다. 챠카에게 간 비비가 궁전을 파괴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비와 라이가 아르바나에 올라와 국왕을 만나고, 크로커다일과 대화를 나누다가 츠메게리 부대가 나타나 크로커다일을 상대한다.

유자까지 나타나서 크로커다일에게 달려들려고 하자, 비비가 막아선다.

라이가 크로커다일을 막으려고 하지만, 그의 공격에 당해버리고 쓰러진다. 크로커다일이 비비를 죽이려고 할 때, 루피가 나타난다. 쓰러진 라이의 모습을 본 루피가 끝내겠다며 크로커다일과 싸운다.

쵸파와 상디가 라이를 살피며 치료해 준다. 치료를 받은 뒤 빌리언즈가 나서는 것에 조로와 상디를 두고 다들 흩어지지만, 라이가 해머로 부축하며 일어나 두 사람의 사이에 선다.

 

조로 : 야야, 다친 녀석이 뭘 한다고...
상디 : 라이 씨! 지금 다친 상태니까 다른 녀석들이랑 같이 도망치는 게...
라이 : 아, 아니에요...! 저도, 저도 밀짚모자 해적단 일행... 이니까...! 아깐 너무 무력했어요... 이번엔... 꼭! 비비 씨를 지키겠어요! 

 

먼저 떠난 나미와 우솝, 쵸파, 비비가 피할 수 있게 세 사람이 빌리언즈를 막는다.

그 사이 루피가 크로커다일과 상대하지만, 또다시 지고 말았다. 빌리언즈를 막아선 세 사람은 각자 흩어져서 동료들을 찾아 나선다. 우솝과 비비가 도망치는 걸 발견한 라이가 바로크 워크스의 잔당을 물리치며 나타난다. 

하지만 아무리 물리쳐도 다시 쫓아오는 바로크 워크스의 잔당에 피하기만 하다가 해군 타시기가 막아준다.

겨우 시계탑 앞에 도착했더니 바로크 워크스 프론티어 에이전트 Mr.7과 미스 파더즈 데이를 만나게 된다. 

나미의 사이클론 템포에 맞춰 해머로 우솝을 날리고, 상디가 쵸파와 비비를 더 위로 올린 뒤 조로가 마무리한다. 하지만 포탄이 아니라 시한폭탄이었고, 모두가 절망한 가운데 페루가 나타나 시한폭탄을 들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큰 폭발음과 함께 페루는 나라를 지켰다.

루피를 뺀 밀짚모자 일행은 모두 다 같이 반란을 막기 위해 나선다. 루피가 날린 크로커다일이 하늘 위로 날아오르고, 비가 내리면서 모두에게 비비의 목소리가 닿았다.

이가람이 데리고 온 아이가 국왕군은 모두 가짜였다는 걸 알려주면서 반란군이 무기를 내렸다.

혼란을 틈타 밀짚모자 일행은 몰래 떠나려고 했고, 그러다 루피를 업고 나온 국왕과 마주한다. 모두 힘들게 버티고 있다가 비비와 국왕이 멀어지고 나서야 길거리에서 그대로 쓰러진다. 

비비의 도움으로 밀짚모자 일행은 안전하게 궁전 안에서 치료를 받았다.

밀짚모자 일행 중 가장 먼저 일어난 건 쵸파였다. 그다음으로 상디, 우솝, 조로, 나미 순으로 일어났고, 루피가 일어나기 전에 라이가 일어났다. 라이가 일어나고 난 뒤에 루피가 일어났다.

루피까지 일어난 뒤 모두가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라이와 비비, 나미는 욕실에서 사이좋게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씻는다. 남탕에서 일행들이 여탕을 들여다보는 순간 상디는 다른 일행들처럼 여탕을 보진 않았다.

다만 아래에서 남자 일행들을 향해 당장 내려오라며 화를 낸다.

일행들의 행동에 나미가 수건을 벌려 알몸을 보여주었다. 나미의 행동에 비비와 라이가 얼굴을 붉히며 나미를 말린다. 목욕을 맞친 뒤 동료들은 제각기 알아서 둘러보며 준비를 한다.

상디의 요청에 라이는 상디와 함께 시내로 나가 식재료를 둘러본다.

상디가 용기 내 데이트 신청을 한 것이지만, 아직 라이는 상디를 동료로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트 아닌 데이트가 되어 버린다. 초반에는 신나던 상디도 시간이 지나도록 라이가 평소랑 똑같자 속으로 좌절해 버리고 만다.

다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라이를 향해 플러팅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보이는 행동을 계속한다.

그날 저녁 밀짚모자 일행은 알라바스타를 떠나기로 한다.

고잉 메리호로 돌아갔더니 봉쿠레가 배를 지키고 있었다. 짐을 정리하고 있을 때 해군에게 둘러싸여 위기를 맞이한다. 

봉쿠레가 미끼가 되어 밀짚모자 일행은 무사히 벗어난다. 비비를 기다리다가 뒤늦게 나타난 비비의 진심에 모두가 X가 그려진 팔을 높이 치켜들었다. 라이도 모두와 함께 팔을 들어 올렸다. 항해를 하던 도중 배에 몰래 올라탄 로빈과 대면하게 된다. 이로써 세 번째 여성 동료가 밀짚모자 해적단에 들어왔다.

 

  2.3. 하늘섬 편


갑작스럽게 난데없이 항해하던 도중 하늘에서 난파된 함선이 내려왔다.

난파된 함선에 탐험을 나간 루피와 조로가 하늘섬의 지도를 가지고 왔고, 다음 목적지는 하늘섬이 되었다. 하늘에서 떨어진 함선을 인양하기 위해 조로, 루피, 상디가 들어가게 되고, 대기하고 있을 때 마시라 해적단를 만나게 된다. 

함선이 올라오고 있을 때, 루피 일행이 타고 있던 함선이 거대 거북이에게 먹힌다.

걱정하고 있던 것도 잠시 조로와 상디가 루피를 데리고 무사히 돌아온다.

떠나려고 할 때, 마시라가 나타나면서 막히는가 싶더니 커다란 그림자의 등장으로 급히 도망친다. 그렇게 배는 일시적으로 수수께끼의 땅, 자야로 향한다. 

  • 자야 편

하늘섬으로 향하기 위해 자야를 들른다.

그곳에서 황금향을 봤다고 주장했다가 사형당한 모험가, 몽블랑 노랜드의 자손 크리켓과 만나 유대를 쌓는다. 그곳에서 검은 수염 티치를 만나게 되지만, 크리켓의 도움으로 녹 업 스트림을 타고 하늘섬 스카이피아에 도착하게 된다.

  • 하늘섬 편

녹 업 스트림을 타고 올라온 곳은 구름 위였다.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해 루피와 조로, 상디가 한 번에 당하게 되고, 그러던 중 하늘의 기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하늘의 기사, 간 폴이 나타나자, 정체불명의 존재는 도망쳤다.

하늘의 기사에게 설명을 들은 후 이동, 헤븐즈 게이트를 발견하게 된다. 

헤븐즈 게이트를 통해 스카이피아에 도착한다. 다른 일행들을 따라 내리면서 구름을 밟아본 라이는 신기한지 폴짝거리다가 구름의 부드러움에 웃는다. 라이가 넘어지려고 할 때, 상디가 붙잡아 주며 두 사람 사이가 어색해진다.

상디는 급하게 신기한 꽃을 구경하러 가고, 라이는 나미의 곁으로 가서 준비를 돕는다.

그러다 천사인 코니스와 구름여우 수를 만난다. 웨이버의 정체를 알게 되고, 코니스의 아버지, 파가야와 인사를 나눈다. 그러다 웨이버를 타게 되는데, 루피가 떨어지고 나미가 타는 모습에 라이도 타본다.

파도를 예측할 수 없으면 탈 수 없다던 웨이버를 라이는 나미만큼이나 안정적으로 탑승한다.

해적단에서 구르며 배운 파도길을 외운 라이에겐 가벼운 일이었다. 그러다 나미와 함께 신이 사는 땅, '어퍼 야드'를 마주하게 되고, 그러다 누군가와 마주하게 된다. 그 누군가는 바로 일전에 습격했던 게릴라였고, 어떤 사람이 땅에서 내려와 대화를 하다가 무언가에 의해 땅까지 모조리 타버리는 걸 목격한다.

다급히 나미와 라이는 나무 뒤로 숨고, 저들이 말하는 '불법입국'의 8명이 일행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뒤늦게 나미와 라이가 왔던 곳으로 돌아왔지만, 누군가와 대치 중이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 700만 베리라는 말에 욱한 나미가 웨이버로 화이트 베레 대장을 날려버리며 상황이 악화한다. 

라이는 전투원으로서 루피, 조로, 상디를 돕는다. 화이트 베레를 물리친 뒤 상디를 도와주기 위해 파가야의 집으로 루피와 우솝, 상디와 함께 간다. 그러다 나미와 조로, 쵸파, 로빈과 고잉 메리호가 새우에 의해 끌려가는 걸 보게 된다.

'갓 에넬'의 존재를 알게 되고, 엔젤 섬을 지나 러블리 거리로 들어간다. 

코니스의 도움으로 까마귀 호를 얻게 되는데, 코니스가 좌절하며 진실을 밝히는 걸 듣는다.

주저앉은 코니스를 감싸다 심판이 내려오는 것에 겁먹고 멍하니 지켜본다. 루피가 코니스를 구하고, 상디가 라이를 구하며 심판에서 벗어난다. 상디와 라이는 무사히 옆으로 옮겼지만, 심판이 내려진 자리에 검은 구멍만 생겼을 뿐, 루피와 코니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하늘의 기사가 루피와 코니스를 구하며 나타난다.

동료들과 까마귀 호를 타고 '어퍼 야드'로 향한다.

그곳에서 휘몰아치는 낫을 피하기 위해 루피가 바주카를 날려서 겨우 빠져나간다. 시련들 앞에서 고민한다.

구슬의 시련으로 들어가자마자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탓에 라이의 가벼운 몸이 붕 뜨기 시작하고, 그걸 본 상디가 다급하게 라이를 끌어안으며 뜨지 못하게 해준다.

라이는 상디의 행동에 멍하니 올려다보다가 고개를 푹 숙여 뜨거워진 얼굴을 숨겼다.

구름을 따라 들어가자, 숲의 사토리를 만나게 되고, 루피, 상디, 우솝 순으로 당하게 된다. 당황한 라이의 앞에서 숲의 사토리가 구슬 위로 올라가 자신을 설명한다.

라이를 태운 까마귀 호가 멋대로 밀키 로드를 따라 떠내려가자, 상디와 우솝이 배를 따라가고, 루피가 사토리를 상대한다.

루피가 끈에 매달리고, 우솝이 벨트로프로 배에 도착하려고 하자, 라이가 손을 뻗지만 붙잡지 못하고 제대리에서 대롱거린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라이의 표정과 화난 상디에 우솝과 루피가 혼나던 것도 잠시, 사토리가 상디를 공격하고, 상디가 쓰러진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라이는 충격에 빠진다.

루피와 상디, 우솝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때, 루피가 사토리를 붙잡고 상디가 다지기 기술로 물리친다. 

점점 멀어지는 배에 우솝이 까마귀머리로 갈고리를 뻗고 당겨질 때 이리저리 부딪히는 탓에 라이가 마지막에 잡아주며 모두를 배에 태운다. 무사히 '미혹의 숲'을 빠져나와 '어퍼 야드'로 달려간다.

밀키로드를 타고 가다가 샨도라의 전사들을 만나지만, 아무 일 없이 헤어지고, 길의 끝에서 일행들과 만난다.

그곳에서 하루 묵게 되면서 스카이피아의 '어퍼 야드'가 사실은 '황금향'이었던 것에 대해 듣게 된다. 저녁이 되자, 캠프파이어를 하게 되는데, 뜬금없이 나타난 동물까지 합세해서 함께 즐기게 된다.

모두가 즐겁게 웃으며 떠드는 모습을 지켜보던 라이는 따뜻하게 데워진 술을 마시며 지켜본다.

상디는 나미와 로빈에게 안주를 가져다주다가 라이에게로 어색하게 다가와 그녀의 앞으로 안주를 내밀었다. 안주를 받아 든 라이는 얼굴을 붉히며 고맙다는 듯 가벼운 목례를 한다.

상디는 잠시 시간이 나는 걸 계산한 뒤 라이의 옆자리에 앉는다.

주변은 시끄러웠지만 두 사람의 주변은 조용하기만 했다. 둘 사이에서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지만, 모두들 축제를 즐기느라 신경 쓰지 못했다. 상디는 어색한 분위기에 마른 기침을 하며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본다.

 

상디 : 라이 씨, 안주는... 괜찮나요? 
라이 : 아... 네! 정말 맛있어요. 매번 맛있는 음식 감사해요. 상디 씨.
상디 : 레이디를 위한 음식이니 마음껏 먹어도 되세요.
라이 : (레이디... 그건 나뿐만 아니라 모두를 포함한 거겠지.) 네... 고마워요.
상디 : (이걸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네.) 그, 술이라도 더 가져다 줄까요??
라이 : 아, 이것만 마실래요.

 

상디는 라이에게 관심이, 라이는 상디에게 눈길이 가고 있는 주제에 상대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맨땅만 파고 있었다. 라이가 잠들고, 상디는 근처에서 보초를 서다가 졸기를 반복했다. 그때 보초를 서다가 졸고 있는 상디에게 조로가 상황을 살피고 피식 웃으며 비꼬기도 했다. 

상디는 얼굴이 빨개진 채 마리모 자식! 이라며 욕을 내뱉기도 했다. 

그 소리에 라이가 바르작거리자, 급하게 입을 다물었고 그 모습에 조로가 키득거리며 물러난다. 아침이 되고 우솝의 말에 고잉 메리호를 살펴보니, 고쳐져 있다는 것에 놀란다. 이후 탐색 팀과 탈출 팀으로 나뉜다. 탐색 팀에는 루피, 로빈, 조로, 쵸파. 탈출 팀에는 우솝, 상디, 나미, 라이가 남았다.

고잉 메리호를 이끌고 산제물의 제단에서 벗어나면서 하늘의 기사에게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나타난 녀석에 의해 상디가 공격을 받고, 라이가 해머를 들고 그 앞을 막아선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서 해머를 쥐고 공격을 하려고 하지만, 상디를 공격한 갓 에넬이 라이의 손에 쥐어진 해머를 보고 반색하며 반긴다.

 

갓 에넬 : 이야~~ 이거 오랜만에 보는걸. 아직 남아있을 줄은 몰랐어.
라이 : 네, 네?? 
갓 에넬 : 신들의 무기, 그로스 시리즈 중 하나잖아. 이름이... 
라이 : ... 마르텔로...
갓 에넬 : 그래, 마르텔로! 내 무기 창고에도 그로스 란챠가 있거든. 이녀석들 변심이 심하단 말이지~
우솝 : 라, 라이! 당장 그 녀석에게서 떨어져! 그 녀석은...!! 
갓 에넬 : 조용히만 있으면... 아무 짓도... 안 한다... 알았나?

 

갓 에넬은 사람 좋은 미소로 웃고 있다가도 시끄럽다는 이유로 우솝을 전기로 지졌다.

라이가 화들짝 놀라고, 나미가 입을 틀어막은 채 움찔거린다. 본인도 참가자라며 하고 싶은 말만 하고서 사라진다. 마지막에 라이를 보며 다음에 그로스즈끼리 만나자며 떠난다. 

라이는 다급하게 상디의 상태를 살펴본다.

그곳에 갑작스럽게 호토리와 코토리가 나타나며 자신들의 형이 일당에게 당했다며 덤빈다. 나미와 함께 두 사람을 지키기 위해 호토리와 코토리를 상대한다. 하늘의 기사에게 쓰러진 두 사람을 부탁하고, 호토리와 코토리를 상대로 힘든 전투를 이어 나간다. 무사히 배와 선원들을 지켜내고 잠시 쉬기로 한다.

밖으로 나가던 도중에 코니스와 파가야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밀키 로드로 나가다가 하늘의 주인, 이무기의 등장에 놀란 나미가 숲으로 들어가 버린다. 라이는 여전히 배에 남아 우솝과 상디를 치료하는 것에 전념하기로 한다.

파가야의 죽음으로 코니스가 모두에게 전해야 한다며 수와 라이에게 두 사람을 맡기고 떠난다.

 

라이 : (제발... 신이 계시다면 제발 상디 씨를 무사히 낫게 해주세요... 아, 우솝 씨도요. )

 

라이가 두 사람을 병간호하고 있을 때, 안쪽 섬에서는 동료들의 고군분투가 계속 이어졌다.

라이는 동료가 있는 안쪽의 섬으로 가고 싶었지만,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최근에 계속 눈길을 끌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상대가 큰 부상을 입고 병상에 누워있는데 어떻게 움직일 수 있겠는가.

그녀가 고잉 메리호에서 할 수 있는 건 고작 동료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기도뿐이었다.

점점 어두워지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잠깐 간판으로 나오자, '어퍼 야드'의 하늘에 두꺼운 구름이 깔리는 걸 보았다. 번개가 치더니 이내 '어퍼 야드'에서 배 한 척이 떠올랐다.

그 순간 라이의 뒤로 우당탕 소리가 나더니 익숙한 그림자가 일어섰다.

 

라이 : ... 상디 씨? 우솝 씨?
상디, 우솝 : 저건가.
라이 : 설마... 두 분 다 가시려는 건 아니죠? 안 돼요...! 
상디 : 메이 씨, 보살펴줘서 고마워요.
우솝 : 남자는... 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있어...! 지금이 바로 그 때야! 
라이 : 그럼... 그럼 저도 같이 가요! 저, 저도 갈 수 있어요. 

 

정신을 차린 상디와 우솝이 상처가 낫지도 않았는데 무리해서 일어나 전장의 한복판으로 가려고 했다.

라이가 다급하게 말려보지만, 상디와 우솝의 고집은 꺾을 수 없었다. 그걸 알아차린 라이가 결심한 듯 해머를 쥐고 두 사람의 뒤를 따르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상디가 저긴 위험하다고 안 된다고 하는데도 라이는 고개를 저었다.

 

라이 : 제, 제가... 제가 안 가길 바라신다면... 상디 씨랑 우솝 씨도... 여기 있으세요. 
상디 : 라이 씨...
우솝 : ... 같이 가도 널 지켜줄 수 없어. 네가 알아서 버텨야 해.
라이 : 잘 버틸 수 있어요!

 

결국 라이는 상디와 우솝을 따라 가게 되었다.

라이는 이때 처음으로 상디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한 상디와는 달리 라이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되, 곧바로 포기하기로 한다. 자신의 마음은 절대 안 되는 마음이라며 접으려고 한다.

구름 여우 수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우솝 아아아'를 타고 배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올라와서 나미가 공격당하기 직전, 우솝이 날린 화약성에 겨우 시간을 번다. 

나미가 웨이버를 타고 우솝을 구하려고 할 때, 상디가 나타나 막는다.

심판을 받고 쓰러진 상디의 앞에 해머를 쥐고 울상이 된 라이가 가로막는다. 쿠구궁, 커다란 소리를 내며 배가 망가지려고 할 때, 갓 에넬이 라이를 상대할지 아니면 톱니바퀴를 고칠지 고민한다.

 

갓 에넬 : 그로즈끼리 만나자고 한 건... 싸우자는 뜻이 아니었는데.
라이 : 동료를... 상디 씨를 건드리면... 저, 저랑 싸우셔야 해요... 
갓 에넬 : 하... 넌 상대하기 까다로우니까, 톱니바퀴가 틀어진 걸 고치고 와서 상대해주마.

 

그렇게 갓 에넬이 톱니바퀴를 고치러 돌아가고, 남겨진 라이는 떠다는 갓 에넬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그 자리에 주르륵 주저앉았다. 상디의 상태를 살피며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던 라이가 뒤늦게 올라온 우솝을 발견한다.

우솝이 라이와 상디를 데리고서 '우솝, 호핑'을 쓰더니 튕겨져 나가는 순간 라이는 상디를 꽉 끌어안는다.

다행히도 푹신한 구름 바닥에 떨어져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라이는 정신 차리는 순간 곧바로 상디의 상태를 확인한다. 나미가 달려와 상디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걸 보고 눈꼬리에 맺힌 눈물을 닦는다.

나미를 도와 구름 바닥에 박힌 우솝을 꺼낸 뒤 웨이버를 타고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루피의 행방을 듣게 된 뒤 시간이 조금 지나자, 하늘에서 번개가 솟구쳐 내린다. 라이는 나미의 뒤를 쫓아가지 않고 남아서 상디와 다른 동료들의 상태를 살펴주었다. 

그러다 루피가 거대한 넝쿨을 서쪽으로 넘어트리라는 말에 모두가 힘을 모아 공격한다.

와이퍼가 리젝트를 쏜 뒤로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려는 넝쿨을 보며 라이가 해머를 쥐고서 크기를 키워내며 넝쿨을 타격한다. 휘청거리던 넝쿨이 그대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라이 : 이제, 모두를 위해... 넘어가세요...!

 

넝쿨이 넘어가는가 싶더니 잠깐 기울고 말았다.

조금의 시간이 지난 뒤 높은 곳에서 커다란 종소리가 울렸다. 그 종소리에 맞춰 일행들이 일어나 아름다운 종소리를 들었다. 모든 상황이 끝나고, 라이가 쵸파를 도와 와이퍼를 치료해 주었다.

그때 조로가 상디를 보더니 라이가 상디를 많이 챙겼다는 걸 알려주었는데, 그 말에 상디가 장난치지 말라며 화를 낸다.

곁에 있던 로빈이 조로의 말이 사실이라고 하자, 상디가 얼굴을 붉히며 라이를 보았다.

나미와 루피가 코니스와 함께 돌아오고, 죽은 줄 알았던 파가야가 살아 돌아와 안심하게 된다.

그날 저녁, 이전에 숲에서 했던 캠프파이어보다 더 크고 화려한 캠프파이어를 하며 파티가 이어졌다. 라이는 신나게 노는 일행들을 구경하며 술을 마셨고, 상디는 그런 라이를 보았다. 나미와 로빈조차도 함께 술을 마시며 떠드는 곳에서 소심하고 내성적인 라이가 함께하지 못하는 모습에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라이는 샨디아인과 춤을 추던 상디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다급하게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상디 : 라이 씨, 다친 저를 많이 봐주었다고 들었어요.
라이 : 도, 동료니까요...
상디 : 고마워요. ... 저랑, 춤 한 번 추시겠어요? 레이디. 
라이 : 저... 저는 춤을 잘 못 추는데요... 춘 적도 없고...
상디 : 괜찮습니다. 여기있는 모두도 같은 마음일 거니까요.

 

상디가 같이 춤을 추지 않겠냐는 말에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상냥하게 웃어주는 그의 미소에 라이는 받아들이기로 한다.

스카이피아의 사람들과 샨디아의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며 춤을 추는 광경 속에서 라이와 상디는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 음악에 몸을 맡겨 춤을 추었다.

다른 동료들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 의기소침해 있던 라이가 웃으며 춤을 추는 모습을 웃으며 봐주었다.

그날, 새벽까지 이어진 파티는 끝을 맺을 줄 모르고 밤하늘이 어두워졌는데도 음악 소리와 모두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들려왔다. 라이는 지칠 때까지 상디와 춤을 추었다.

연일 이어지는 파티에서는 쵸파와 루피, 우솝하고도 춤을 추었고, 나미하고도 춤을 추었다.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보물을 주워 들고 스카이피아 사람들과 샨디아 사람들을 피해 도망치기 시작한다. 라이도 금이 담긴 작은 가방을 등에 메고서 동료들과 달렸다.

라이는 달리면서 왠지 자꾸 웃음이 나오는 바람에 참지 못하고 웃어버리고 말았다.

고잉 메리호를 타고 '클라우드 엔드'에 도착해 아래로 내려갈 준비를 한다. 선체에 단단히 매달리라는 파가야의 말에 모두가 각자 선체를 꽉 붙잡는다. 어쩔 줄 몰라 하던 라이에게 상디가 그녀의 손목을 붙잡아 당기며 선체를 붙잡게 했다.

상디의 몸이 라이를 감싸는 형태로 끌어안았다.

낙하라는 말을 듣자마자 배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모두와 함께 라이도 식겁한다. 문어 풍선의 존재로 느릿하게 내려가는 배에 안심하던 것도 잠시 하늘 멀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에 라이도 모두도 웃는다.

 

상디 : 그런데... 정말 엄청난 곳에 갔다왔어.
로빈 : 떨어지고 보니... 정말 먼 곳이구나...
나미 : 꿈이라도 꾼 것 같은 기분이야...
라이 : 정말... 신기한 곳이었어요. 모두랑 즐겁게 춤추던 것도... 
쵸파 : 꿈의 나라잖아~ 다시 갈 수 있을까?
조로 : 죽으면 갈 수 있지 않겠냐? 가까이까지.
우솝 : 조로, 너 네가 천국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냐? 
루피 : 좋았어~~! 얘들아~!!! 돛을 펼쳐라~!! 

 

스카이피아에서 가지고 온 웨이버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여전히 나미와 라이 뿐이었다.

라이는 웨이버 탑승을 한 뒤 나미에게 넘겨주고, 부엌으로 가서 상디가 하는 요리를 도와준다. 커다란 해일과 마주하고, 겨우 피한 뒤 고잉 메리호를 고치고, 조선공을 새로운 동료로 들이기로 결정하게 된다.

상디는 자신을 대하는 라이의 행동이 이전과는 조심 달라진 모습을 알아차린다.

그녀를 향한 마음은 진실이었기에 라이와 마음이 이어졌으면 했지만, 그녀의 행동에 역시 안되는 거겠지, 하며 속상해하지만, 아직 포기하진 않았다.

 

   2.4. 워터 세븐 편


해일을 피해 도착한 섬은 대초원이었다.

그곳에서 기다란 곰을 만나고, 긴 사과를 보고, 무엇이든 길쭉한 것들을 만난다. 그곳은 바로 '롱링롱 랜드'.

루피와 쵸파, 우솝이 안쪽으로 들어갔을 때, 나미와 조로, 로빈, 상디 그리고 라이의 앞에 폭시 해적단을 만나게 되고 결투가 발생한다. 

'스리 코인','데비백 파이트'가 열린다.

  • 데비백 파이트 편

갑자기 나타난 폭시 해적단과 데비백 파이트를 하게 된다.

남아있는 폭시 해적단에게서 자신의 선장이 루피에게 데비백 파이트를 하기 위해 찾아갔다고 말한다. 그곳에서 데이백 파이트의 설명을 듣게 된다. 설명을 듣고 난 뒤 총성이 들리고 루피가 허락했다는 걸 알게 된다.

결투를 받아들이자, 그 주변은 전부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1회전 '도너츠 레이스'에는 로빈, 나미 그리고 우솝과 라이가 나섰다. 2회전 '그로키 링'에는 조로, 상디, 토니토니 쵸파가 나섰고, 3회전 '콤배트'에서는 선장인 루피가 나선다.

'도너츠 레이스'가 시작되고, 나미와 로빈, 라이, 우솝이 작은 배 위로 올라가 노를 잡고 출발선에 선다. 

외부의 공격에 배가 한 번 공중에서 뒤집히고, 공격을 받고 있을 때 상디가 레이디들에게 무슨 짓이냐며 적들을 걷어찬다. 한참을 달리다가 질 것 같은 분위기에 우솝이 배에 임팩트 다이얼로 순식간에 적팀을 제친다.

나미의 항해술로 해류의 미로를 해쳐나가고, 산초를 빠져나오자마자 롱 링을 마주한다. 

다이얼 임팩트로 배를 띄워 롱 케이프까지 점프한 뒤 거짓 지시 대작전을 나미가 파훼, 앞서 나가지만 롱 밀어붙이는 파도까지 통과한다. 가짜 골도 통과한 뒤 진짜 골로 향해 가던 도중 빔을 맞고 모든 게 느려진 탓에 지고 말았다.

쵸파를 빼앗기고, 2회전은 상디와 조로가 나가게 된다. 

상디가 볼맨을 하기 싫어하자, 나미가 라이에게 같이 응원하자고 말한다.

 

나미 : 라이, 상디에게 같이 힘내자고 응원하자.
라이 : 그, 그게 통할까요...?
나미 : 효과 죽일걸? 장담해.
라이 : 사, 상디 씨...! 힘내세요! 
나미 : 상디, 그 '볼' 잘 어울린다♡
상디 : ...! 한다!! 기필코 이기고 만다!

 

이후로 계속 밀리고 있다가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합심해서 싸운다.

수세에 밀리는가 싶더니 가볍게 우승하며 1승을 찾는다. 3회전 콤배트가 시작되고, 한참을 안에서 전투를 하다가 밖으로 나온 루피가 아무리 맞아도 쓰러지지 않고서 자신의 동료는 누구 하나 죽어도 못 준다며 외친다.

루피의 말에 라이가 글썽거리더니 조용히 눈물 한줄기를 흘린다. 

다급히 눈물을 닦는 라이의 모습에 우솝을 말리던 상디가 당황해하며 라이를 다독여준다. 라이가 운 이유는 루피에게 자신이 엄연한 동료라는 사실에 감정이 격해졌기 때문이었다.

눈물을 보이는 라이와 그런 라이를 상디가 다독여주는 사이, 루피가 우승했다.

이때도 라이가 울먹이는 모습을 상디만 보았고, 다른 동료는 보지 못했다. 다른 일행은 루피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우승을 한 뒤로 해군본부 '대장' 아오키지를 만나게 된다. 아오키지의 도움으로 톤지토가 마을 사람들을 만나러 가게 되고, 돌아온 일행들은 아오키지의 말에 경계 태세를 갖춘다.

로빈을 향한 적개심을 드러내는 아오키지를 향해 루피와 상디, 조로가 먼저 달려들었지만, 속수무책으로 얼려지며 당한다.

라이가 안절부절못하다가 해머를 들고서 아오키지를 날리자, 보기 좋게 아오키지가 넘어간다.

아오키지는 일어나면서 라이가 쥔 해머를 보며 말한다.

 

아오키지 : 아... 젠장, 여기서 그로스즈를 만날 줄은 몰랐는데.
라이 : 도, 동료들을 건들지 마세요... 
아오키지 : 까다로운걸... 

 

아오키지는 라이를 피해 로빈을 끌어안더니 그대로 얼려버렸다.

얼린 로빈을 때리려는 순간 루피가 피하고, 밝으려는 순간 우솝이 로빈을 안고 달린다. 나미까지 기세해서 막으려고 하자, 라이가 해머를 들고 나서려고 한다.

그 순간 루피가 멈추라고 말한 뒤 아오키지에게 결판을 내자고 말한다.

라이가 상디를 부축하며 조로, 나미와 함께 고잉 메리호로 돌아온다. 언 부분을 물로 녹여야 한다는 말에 상디와 조로가 고민도 하지 않고 바다에 빠져 언 부분을 녹이게 된다. 

라이가 상디를 치료하고, 쵸파가 조로를 치료한다. 

라이와 상디, 조로는 다급하게 달려가 루피를 찾는다. 다행히도 얼어버린 로빈과 루피를 무사히 녹여서 구하게 된다. 이후 4일간 정박한 채 시간을 보낸다. 그 후에 출항, 라이는 점심을 위해 상디와 부엌에서 요리하는 것을 도와준다.

그러다 바다를 자유형으로 헤엄치며 나가는 개구리를 발견하고, 따라가다가 바다를 가르며 지나가는 기차를 발견한다.

'물의 도시' 워터세븐에 조선공들이 모인다는 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 워터세븐 편

루피와 나미, 우솝이 하늘섬에서 가져온 황금을 바꾸기 위해 섬 안쪽으로 들어갔을 때, 조로와 라이, 상디, 쵸파, 로빈은 배에 남기로 했다. 그러던 중 로빈이 쵸파를 데리고 쇼핑간다는 말을 남기고 가버린 이후에 배에는 조로와 라이, 상디만 남아있었고, 상디가 라이에게 같이 쇼핑가자며 권유한다.

라이는 이번에 용돈도 받았겠다, 상디와 함께 식재료를 볼 생각에 고개를 끄덕인다.

상디는 라이에게 쇼핑을 핑계 삼아 데이트 신청을 한 것이지만, 라이는 그 사실을 몰랐다. 라이와 상디가 시내를 돌아다니며 배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그러다 로빈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라이와 함께 보러 가게 되는데, 막다른 길에서 모습이 사라지자, 당황해한다.

중간에 쵸파와 만나게 되어 합석하게 되고, 메리 호로 돌아간다.

메리 호로 돌아오자마자 조로에게서 메리 호를 더이상 고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우솝을 찾으러 가야 한다는 나미의 말에 나미를 뺀 모두가 찾으러 나서지만, 루피만 찾았을 뿐 우솝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해안가에 잔뜩 다친 채 버려져 있는 우솝의 모습에 모두가 프랑키 하우스로 향한다.

메리 호에는 나미만 있었고, 사라진 로빈을 제외한 루피, 조로, 상디, 쵸파는 우솝의 복수를 하러 간다.

라이는 우솝의 치료를 급하게 한 뒤 따라나서기로 결정한다. 라이는 터져 나올 것 같은 눈물을 참아가며 우솝을 치료한 뒤 꼭 복수를 하겠노라고 말하며 일어나 프랑키 하우스로 향한다.

이미 한바탕 싸움이 일어난 이후 라이가 입장하자, 그나마 만만한 여자라며 프랑키 일행이 달려들었고, 상디가 막으려던 순간 라이가 해머를 꽉 쥐며 크기를 키워낸다. 해머를 쥔 채 빙글빙글 돌자 달려들던 프랑키 일행이 튕겨져 나간다.

그 뒤로 한참 싸움이 계속되고, 결국 프랑키 하우스를 무너트린다. 

다 싸우고 난 뒤 쵸파가 우솝의 응급 처치를 끝낸 뒤 우솝을 옮기기로 한다.

루피가 메리 호와 헤어지자는 말에 모두가 충격을 받는다. 루피가 우솝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우솝이 격하게 반대하며 나선다.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는 모습에 라이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우솝이 쓸모없는 동료는 버리면 된다며 해적단을 나가겠다는 우솝의 말에 라이가 화들짝 놀란다. 모두가 말리고 있는 와중에도 루피와 조로, 라이는 각자 다른 생각으로 말을 꺼내지 않았다.

우솝이 루피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것에 모두가 말리지도 못하고 결국 결투를 하게 된다.

나미가 방으로 들어오면서 상디와 조로에게 라이는 어디에 있냐고 물어본다.

상디가 라이의 상태를 말해주며, 우솝이 화를 내고 나간 이후로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중이라고 알려주었다. 쵸파까지 돌아와 울며 우솝과의 대화를 알려준다.

우솝과 루피의 대결에서도 라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배를 비우자는 말에 상디가 라이를 찾아가 방문을 두들긴다. 승부가 끝났고, 이제 배를 비워야 한다고 알려주자 천천히 문이 열리면서 라이가 나온다. 라이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상디를 보고 결과가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다.

 

라이 : ... 결과는요?
상디 : ... 알잖아요. 
라이 : 우솝 씨의 말대로라면... 가장 쓸모 없는 동료는 저인데...
상디 : 라, 라이 씨! 그렇지 않아요. 충분히 도움을 주고 있어요. 발라티에에서 저도 도움을 받았고, 코코야시 마을에선 나미 누님이 도움을 받았죠. 로그타운에서 루피를 구한 것도 라이 씨고, 다른 동료를 따라 도망갔어도 됐는데, 마리모 녀석이랑 절 도와 빌리언즈를 막아준 것도 라이 씨죠. 비비 씨를 구하기 위해 홀로 크로커다일을 막아선 것도 라이 씨죠?
라이 : ... 네 ... 그렇네요.

 

우솝이 했던 말에 자괴감이 든 라이가 울먹거리자, 상디가 와락 끌어안으며 라이의 등을 토닥여준다.

조용히 소리 죽여 울고 있던 루피와 나미도 라이의 우는 소리가 들리자 더 눈물을 흘린다. 이후 시내로 들어가 숙소를 잡고, 울다 지친 라이는 잠이 든다. 이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라이가 소리를 내며 서럽게 울었던 날이다. 그 우는 모습을 상디를 제외하고 다른 동료에게 보인 적은 없다.

루피는 옥상에서 하염없이 허공만 볼 뿐이고, 그런 루피를 걱정한 쵸파는 루피를 지켜본다.

상디는 로빈을 걱정해 바위 곶을 지켜보고 있다가 돌아온 듯하다.

아이스 버그에게 습격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루피와 나미는 시내로 나가고, 상디와 쵸파는 로빈을 찾으러 나선다. 조로는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남아있고, 라이는 아직 잠들어 있다.

시간이 지나고, 조로가 잠들어있는 라이를 업고서 숙소를 벗어난다.

조로는 숨은 상태에서 쫓기고 있는 이유를 신문을 통해 확인한다. 이후 조로와 나미까지 만난 후 라이를 깨운다. 잠에서 깬 라이는 자고 일어났더니 쫓기고 있는 상황이 되자, 동료들에게 이유를 듣는다.

거기다 쵸파까지 와서 로빈이 없는 이유까지 알려주자, 라이를 포함한 모두가 로빈을 찾으러 가기로 한다.

모두와 함께 아이스 버그의 저택에 가지만, 폭발로 인해 경계가 더 삼엄해진 상태였다. 결국 쫓아오는 이들을 피해 도망치기 시작한다. 조로와 라이가 칼등과 해머로 쫓아오던 사람들을 모두 기절시킨다.

아이스 버그의 저택으로 향하고, 방으로 들어가는 순간 루피와 만나게 된다.

 

  • CP6편

아이스 버그의 저택에서 벌어진 일은 전부 CP9이 벌인 일이었다.

 

로빈은 이제 함께하지 않겠다며 떠났고, 루피와 루치, 조로와 카쿠를 상대하지만, 결국 로빈은 가버리고 만다. 루치의 기술에 의해 저택이 무너지면서 루피는 날아가 버리고, 나미는 기절했으며 라이와 쵸파는 파울리, 아이스버그를 구해서 빠져나온다. 엄청난 화상으로 인해 결국 쵸파와 라이까지 쓰러지고 만다.

치료를 받고 일어난 쵸파와 라이는 나미에게서 로빈이 일행을 배신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로빈이 탄 열차를 쫓아가다가 놓쳐버리고, 벽에는 '나미 누님이나 라이 씨~ 이거 읽어용'이라는 대문짝만한 글씨와 함께 편지가 놓여 있었다. 편지에는 상디가 로빈을 확인 후 열차에 올랐고, 우솝도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나미, 쵸파와 함께 조로와 루피를 찾으러 나선다.

나미가 루피를 발견하고, 쵸파와 라이가 조로를 발견한다. 나미에게서 로빈이 일행들을 대신해 죽을 것을 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며 각자 동료들을 챙겨 아쿠아 라구나를 피해 높은 곳으로 향한다.

말리는 파울리의 말을 자르고 코코로가 바다열차를 내어주게 되면서 에니에스 로비로 향할 준비를 한다.

 

  • 에니에스 로비 편

에니에스 로비로 향하는 도중에 상디에게서 전보벌레로 연락이 온다. 동료들이 돌아가며 대화를 마친 뒤 우물쭈물하던 라이가 상디에게 용기내 말한다.

라이 : 사, 상디 씨... 다치지 말아요...! 
상디 : 라이 씨... 알겠습니다!

 

전보 벌레로 통화를 끝낸 뒤 나미와 라이는 헤진 옷을 버리고 전투 준비를 위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갑자기 선로 위로 나타난 개구리, 요코즈나로 인해 선로를 이탈해 버리고, 항해사인 나미와 배에서 오래 살았던 덕에 바닷길을 아는 라이가 함께 협공해서 섬을 찾아 나선다.

다행히도 킹 불을 찾았는데, 그곳에 상디와 저격왕을 만나게 된다.

우솝이 저격왕이라며 소개하는 모습에 루피와 쵸파를 뺀 모든 일행이 저격왕은 우솝이라는 걸 알아차린다. 먼저 나선 루피와 킹 불 일행을 제외하고 남은 일행들은 열차를 통해 에니에스 로비로 향한다.

요코즈나가 철장을 밀쳐내고, 바다열차가 날아올라 정문을 넘어 오이모를 깔아뭉개며 나타난다.

나타나기도 전에 바주카포가 열차를 날아든 탓에 열차가 터지고 만다. 그 순간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면서 커다란 덩어리가 되고, 중앙으로 노란 선 하나가 이어진다. 나미가 썬더 볼트 템포를 쓰면서 적들을 향해 번개를 날리면서 라이가 전류를 맞은 해머로 바닥을 내려치자, 바닥을 타고 전류가 흐르면서 땅이 꺼진다. (처음으로 한 합동 공격)

지켜보던 킹 불 일행들이 나미와 라이를 향해 도우미인 줄 알았는데 어엿한 전투원이라고 말한다.

파울리가 킹 불을 가지고 오며 일행들을 데려다주기로 한다. 라이가 적들을 보고 있을 때 온 탓에 상디가 라이의 허리를 끌어안고 실례해용 라이씨~ 하면서 함께 로빈이 있는 에니에스 로비 사법의 탑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가던 도중에 저격왕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소돔이 하필이면 저격을 심장에 맞았고, 쓰러지기 전에 고모라 쪽으로 일행이 옮기면서 이동한다. 그러나 가는 길에 고모라까지 당해버리는 탓에 이동 수단이 묶이고 만다. 

가던 도중에 재판장을 만나게 되고, 조로가 상대하게 된다. 

다시 이동하는 중에 루피가 정상에서 로빈의 이름을 부르는 걸 듣게 된다. 모두가 함께 위로 향하게 되면서 옥상에 있는 루피와 함께 CP9을 마주 본다. 7명이 CP9을 마주 보고 서 뒷일은 자신들에게 맡기라며 소리친다.

라이는 소심하게 말을 따라 하다가 마지막에 로빈을 향해 외친다.

 

라이 : 로빈 씨, 우리는... 동료잖아요...! 우리에게 맡겨요!
루피 : 니시싯! 라이의 말이 맞아! 로빈!
상디 : 라이 씨도 로빈 씨를 동료로 인정하는군요?

 

하지만 로빈은 바라지 않았다며 버스터 콜에 대해 알려주고, 구해주지 않길 바랐다며 소리친다.

하지만 루피의 요청에 우솝이 세계정부를 향한 선전포고를 하고 루피가 아직 듣지 못했다며 살고 싶다고 말하라고 외친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로빈을 부른다. 

루피의 말에 로빈이 눈물을 흘리며 살고 싶다고 외친다. 

로빈의 살고 싶다는 외침에 모두가 입을 모아 반드시 구하겠다고 말한다. 그다음 루피가 팔을 늘려 동료들과 함께 아래로 떨어진다. 라이 또한 매달린 채 떨어지는데, 너무 무서워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떨어진다.

1층으로 떨어진 뒤 모두가 흩어져 로빈의 손목을 묶고 있는 해루석 수갑의 열쇠를 찾기 위해 흩어진다.

라이는 위층으로 향해 걸어가던 도중 크게 울리는 건물에 휘청거린다. 계단이 어긋나 있는 걸 확인하고 방금 있던 충격에 의한 일이라는 걸 알아차린다. 

라이가 돌아다니다가 만난 적은 다름 아닌 CP9에서 제명당한 네로였다. 네로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로비에 있다가 라이를 만나게 된다. 라이는 적을 마주치자마자 해머를 꺼내 들며 감정을 다루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무작정 휘둘렀다가 네로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해한다.

 

네로 : 뭐야, 그로스즈면서 그로스를 다룰 줄 몰라? 이거 완전 새내기잖아.
라이 : !! 이 무기를... 알고 계신 건가요?
네로 : 그걸 가지고 있으면서 모르는 게 더 신기한데?
라이 : 운 좋게 얻은 거라...
네로 : 어이, 기만하지마라... 그로스 시리즈는 무기가 주인을 택한다. 

 

그곳에서 라이는 무기가 주인을 택하는 그로스 시리즈에 대해 듣게 된다.

자세한 건 듣지 못했으나, 그로스의 이름을 달고 있는 무기는 주인을 찾아 떠돌며 주인이 아닌 자가 쥐고 공격 의사를 담아 휘두르는 순간 몸이 터진다는 걸 알게 된다. 

라이는 이상하게도 무기를 잡고 휘두르던 순간, 어떻게 해야 사용할 수 있을지를 떠올랐던 때를 기억한다.

그때, 라이에게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 목소리의 주인이 해머라는 걸 알게 된다. 해머가 알려준 기술을 사용하면서 네로를 물리치는가 싶었지만, 쓰러진척 하던 네로가 라이를 공격한다.

라이는 정확하게 아랫배에 부상을 당하고 격해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해머를 키운다.

당황한 네로가 미안하다며 조용히 물러나겠다는 말에도 라이는 그대로 해머를 내려친다. 바닥이 무너져 내리고, 그대로 상디가 물리친 재브라의 몸 위로 네로와 돌덩이가 떨어진다.

무사히 우승한 뒤 상디와 만나고, 조로와 합류한 후 밖으로 나가 우솝과 만난다.

우솝이 먼 거리에 있는 적들을 맞추고 있을 때 상디와 함께 그를 응원한다.

 

로빈 : 코쟁이...!! 
상디 : 봤냐!! 엄청나지, 우리 저격수의 힘!!! 
라이 : 우솝 씨...!! 어, 엄청나요!! 정말 저격왕이었군요!
우솝 : 생쥐의 눈알도 록온!
조로 : 노래 부를 필요가 있나.

 

우솝이 저격으로 열쇠를 전달하고, 로빈이 무사히 풀렸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하지만 사법의 탑이 포격을 맞고, 우솝의 상황을 걱정한 세 사람이 우솝을 부른다. 다급하게 우솝을 부르는데 앞에서 나타나는 것에 상디와 조로가 화를 내고, 우솝이 맞받아치는 상황에 라이가 웃는다.

싸웠던 것이 바보 같을 정도로 평소와 다름없는 풍경에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상황을 정리하고, 조로와 상디가 우솝을 한 손으로 각자 이끌어가며 라이가 뒤쪽에서 따라갔다. 그러다 다시 돌아오는 나미 일행과 그 뒤로 몰려오는 파도에 휩쓸리고 만다.

코코로의 도움으로 일행들은 무사히 탈출한다.

입구에 마침 대기하고 있던 프랑키와 로빈이 탑승한 배에 올라타면서 생존하게 된다. 정신을 차리면서 라이와 나미, 쵸파가 로빈을 끌어안고, 무사한 걸 확인한다.

일행들은 선장, 루피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기로 한다.

그러다 해군함이 망설임의 다리 주위를 포진하는 탓에 숨어있던 걸 들키게 된다. 정예 200명이 일행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고 공격을 해온다. 적들을 상대로 전투가 시작된다.

그러다 루피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우솝이 가면을 벗고 루피에게 외친다. 

라이도 해군과 전투를 하고 있다가 멈추고 우솝을 본다. 루피의 우승에 모두가 힘을 더 내면서 해군을 몰아붙인다. 그러다 루피가 쓰러지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 때 바다로 뛰어들라는 우솝의 말을 듣고 모두가 일제히 바다로 뛰어든다. 

루피 일행을 마중 나와준 건 또 다른 동료, 고잉 메리호였다.

무사히 메리 호에 모든 일행이 올라타고, 로빈이 고맙다는 말을 한다.

탈출하기 위해 배를 몰고, 날아오는 포탄은 루피의 몸으로 막아내며 급류를 타고 빠져나간다. 해군을 벗어나 가는 길에 갈레라 컴퍼니의 배와 마주하게 되고, 그러던 중 메리의 선판이 무너지면서 고쳐 달라고 루피가 청한다.

하지만 이만 보내주라는 말에 일행들은 메리를 보내주기로 한다.

불타오르는 메리의 모습을 보며 나미, 쵸파, 라이, 우솝이 눈물을 보인다. 메리의 말이 들려오고 모두가 메리의 말을 듣게 된다. 소중한 동료와의 첫 이별이었다.

이후 갈레라 컴퍼니로 돌아와 각자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조로는 검을 알아보러 나갔고, 쵸파와 로빈은 프랑키 패밀리를 치료해 주고 왔다. 상디는 잠든 채로 밥을 먹는 루피를 위해 음식을 준비한다. 라이는 개인적으로 그로스에 알아보기 위해 서점을 방문한다.
서점에서 그로스에 관련된 서적을 발견하고, 구매한 뒤 돌아오면서 해군이 루피의 앞에 있는 걸 보고 달려간다.

그러다 갑자기 등장한 해군이 루피를 공격하고, 그 해군이 루피의 할아버지인 가프라는 걸 알게 된다.

루피를 찾으러 온 조로를 누군가가 막아선다. 상대는 루피와 조로, 라이가 쉘즈 타운에서 만났던 코비와 헤르메포였다. 가프를 통해 루피의 아버지가 몽키 D 드래곤, 혁명가라는 걸 알게 된다.

그 순간 라이의 몸이 움찔거리고, 상디가 의아하다는 듯 보지만 라이가 괜찮다며 웃어넘긴다.

이후 루피가 코비와 헤르메포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와 대화를 할 때, 조로와 쵸파, 상디, 라이도 함께였다. 훌쩍이며 울고 있는 코비를 보며 조로와 라이가 한 마디씩 꺼낸다.

 

조로 : 이런. 울보인 건 여전하구만, 코비.
라이 : 그러게요. 코비 씨도 큰 꿈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젠 당당해지셔야죠.
코비 : 오늘... 세 분과 다시 만나 정말 기뻐요...!!

 

신세계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된 이후로 일행들이 갈레라 컴퍼니 본사 뒤에 있는 사원 수영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상디는 바베큐를 굽기 시작했고, 라이는 다 구워진 음식을 일행들에게 가져다주었다. 틈틈히 상디에게 다 구워진 고기를 입에 넣어주며 꼭꼭 씹으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원 수영장에서 하나, 둘 모여드는 사람들로 인해 잔치가 열리게 된다.

다음 날, 라이는 나미와 함께 처음으로 쇼핑을 하러 나간다. 옷가지와 필수품이 다 떨어진 관계로 라이도 가야 한다며 로빈까지 함께 가게 된다. 그러다 상디가 자신도 식재료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따라가겠다고 하며 나선다.

처음에는 나미가 라이의 옷을 봐주다가 상디의 시선을 읽고 라이를 상디에게 양보한다.

 

나미 : 일단 시간이 부족하니까, 두 사람씩 나눠서 가자. 상디가 책임지고 라이의 옷까지 구하도록 해.
라이 : 나, 나미 씨...!!
상디 : 예?! 
나미 : 로빈, 우리는 가자!
로빈 : 후후... 나미도 참, 눈치가 빠른걸.

 

마을 한복판에 덩그러니 남겨진 상디와 라이는 얼떨떨해 하면서 서로를 마주 보다가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돌린다.

이후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먼저 라이의 옷을 구매했고, 그다음으로 상디의 옷을 산 뒤 식재료를 구매한다. 그러다 프랑키 하우스로 돌아가는 길에 우솝을 발견한다.

다음 목적지가 인어 섬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배가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해안으로 향하려고 할 때, 수배서가 내려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루피는 3억 베리, 조로는 1억 2천만 베리, 로빈은 8천만 베리, 나미는 1,600만 베리, 저격왕은 3천만 베리, 상디는 7,700만 베리, 쵸파가 50베리인데, 마지막 장에서 나온 메리의 수배서에는 떡하니 5천만 베리가 찍혀있는 걸 보고 놀라게 된다.

확인한 뒤 짐을 챙겨서 배를 확인하러 나선다.

루피 : 별별게 다 튀어 나오겠는데~~~!!!
쵸파 : 우와아, 이걸 주는 거야?!! 
조로 : 헤에... 메리의 두 배는 되겠는걸!
나미 : 커다란 종범(세로돛)이네! '슬루프(sloop)'?!!
상디 : 주방 보여줘!! 주방!!
로빈 : 근사한 배다...!
라이 : 우와...! 양에서 사자로 업그레이드했네요!

 

배에 올라선 일행들이 배 내부를 살펴본다.

그러는 사이 루피가 프랑키를 동료로 받아들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모든 일행이 배 위에서 프랑키와 루피를 지켜보고 있었다. 프랑키가 모두의 앞에서 당당하게 모습을 보일 때 라이도 볼 뻔했지만, 상디가 다급하게 가려준 덕에 보진 않았다. 로빈의 행동에 남자 일행들이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던 중 상디와 조로가 돌아오면서 해군이 건너편 해안에서 공격 태세로 밀짚모자 해적단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고 온다. 그렇게 프랑키가 밀짚모자 해적단의 일행이 된다.

우솝에 대해서는 잠시 머물던 숙소에서의 토론으로 정하게 되었다.

조로의 강경한 말에 나미가 계속 반론하려고 하지만, 맞는 말이기에 모두가 반박을 하지 않고 있었다. 우솝이 머리를 숙이고 사과를 하지 않는 이상 받아주지 않는 쪽으로 정하게 된다.

그렇게 해안에서 해군이 쫓아온 상황 속에서도 일행들은 우솝을 기다린다.

우솝의 외침에 쵸파와 라이가 다급하게 조로와 루피를 부르지만, 전부 안 들린다며 무시한다. 우솝이 사과를 하며 우는 모습에 루피가 손을 내밀며 우솝까지 돌아온다.

모두가 울면서 웃는 얼굴로 맞이하고, 출항한다.

새로운 배의 이름은 사우전드 써니 호. 멋진 이름을 달고 밀짚모자 해적단과 함께 나아간다. 

꾸드 버스터를 이용해 하늘을 날아 포탄을 피하고, 배 위에서 한창 파티를 벌이며 모두가 술 한잔을 마신다. 

 


   2.5. 스릴러 바크 편


 

다음으로 향하고 있던 도중 바다 위를 떠도는 나무통을 발견하게 되고, 끌어올린다. 

술과 보존식이라고 말하던 것과는 달리 열자마자 발광탄이 쏘아지고, 폭풍우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모두가 허둥지둥 움직이며 폭풍우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마의 삼각지대에 들어서게 된다. 

마의 삼각지대에서 유령선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일행 모두가 놀란다. 지나가는 유령선 위에 해골로 된 존재가 노래를 부르는 걸 목격하지만, 호기심에 올라가게 된다.

루피, 상디, 나미가 배의 로프를 타고 올라간다. 

해골을 마주하게 되고, 루피가 해골에게 동료가 되라고 말한다. 해골과 함께 써니호로 돌아온 일행들은 루피를 말리지 못해 기운이 없어졌다. 해골은 써니호로 오자마자 나미에게 했던 것처럼 로빈과 라이에게도 팬티 좀 보여달라며 요청한다.

그 요청에 나미와 상디가 해골을 때린다.

해골의 이름은 바로 브룩. 라이는 상디와 함께 식사를 준비한다.

브룩에게서 다시 살아나게 된 이유와 그림자가 없는 이유에 대해 듣는다. 그러다 바다를 떠도는 '유령섬', 스릴러 바크에 도착하게 된다. 루피를 말리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루피가 상디에게 해적 도시락을 요청하자, 상디와 로빈, 라이가 도시락을 챙겨준다. 

솔저 도크 시스템 채널 2를 통해 미니 메리 2호가 출동한다. 메리 2호에는 우솝, 나미, 쵸파가 탑승하고 스릴러 파크로 떠난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간 나미의 비명이 들리고, 라이와 상디가 나가려고 했지만, 무언가에 의해 당하고 만다.

상디와 나미가 호기롭게 배에서 뛰어 내리려고 했지만, 무언가가 다리를 붙잡는 탓에 그대로 배에 부딪힌다. 배 안으로 던져버리는 바람에 우당탕 소리를 내며 잔디 위로 구르고, 상디와 라이는 동시에 코피를 흘린다.

써니호가 거미줄에 걸리는 바람에 꼼짝 못 하게 되자 결국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입구에서 3두견, 케르베로스를 만나게 되지만, 루피에게 호되게 당한다. 케르베로스는 루피에 의해 길들여지고, 일행들은 점점 안쪽으로 향하다가 유령을 발견한다. 유령을 떠나 지나가던 길에 무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좀비들과 만난다.

덤벼오는 좀비들을 일행들은 무사히 무찌른다. 결국 좀비들조차 루피의 앞에 무릎을 꿇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

좀비들을 떠나서 중상입은 노인네를 만나게 되고, 모리아를 쓰러트려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겟코 모리아는 '칠무해' 중 한 명이라는 걸 알게 된다. 동료들과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입장하자마자 맞이해주는 존재들을 일행들이 가볍게 물리친다. 라이 역시 해머로 가볍게 짓누르며 물리쳤다.

정리가 끝나자마자 상디와 함께 라이가 사라진다. 

이어 조로가 사라지고 난 뒤 루피까지 어디론가 잡혀간다. 

다시 발견되었을 땐 써니 호에서 눈을 감고 있는 상태였다. 루피, 조로, 상디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있는 반면 라이는 꽤 예쁘게 꾸며둔 상태로 앉혀두었다.

우솝이 검호가 고기를 들고 찾아왔어라고 외치자, 루피와 조로가 차례대로 눈을 뜬다.
상디에게는 귓가에 대고서 라이가 알라바스타에서 나미가 입었던 노출 많은 옷을 입고 있다고 하자, 상디가 눈을 부릅뜨며 정신을 차린다. 모두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다가 라이를 본다.

라이를 어떻게 깨워야 할지 고민하던 우솝이 라이의 귓가에 대고서 무어라 속삭였고, 그 소리에 놀란 라이가 화들짝 놀라며 깨어난다. 깨어난 라이의 얼굴이 새빨개진 걸 보고 모두가 무슨 말을 했냐고 물어보았고, 우솝이 말하려고 하자 라이가 다급하게 우솝의 입을 틀어막는다.

어떻게 좀비가 되는지와 브룩이 그토록 그림자를 찾는 이유에 대해 프랑키가 설명을 해주고, 브룩이 라분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전해 듣는다. 그렇게 모두가 의욕을 불태우며 그림자를 되찾으러 간다.

루피는 모리아를 상대하러, 우솝과 상디, 라이 와 쵸파, 로빈은 나미를 구하기 위해, 조로은 페로나의 방으로 향한다. 

오즈의 등장에 상디와 우솝, 라이가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무너진 다리에 어쩔지 고민하고 있는 사이 프랑키가 다리를 건설해 무사히 건넌다. 페로나의 네거티브 홀로우에 당해 모두가 좌절하게 된다.

우솝 : 끝났어, 모든 게 다...
프랑키 : 그래!! 들개한테나 밟히고 싶어!!
상디 : 나란 존재는 고등어 이하다...!! 죽자...
라이 : 아아... 쓸모 없는 동료는 바로 저예요...
조로 : 여러분과 같은 대지를 걸어다녀 죄송합니다.

 

그러던 중 우솝이 정신을 차리고 동료를 향한 공격을 막는다.

우솝이 페로나를 상대하겠다 선언함에 따라 동료들은 나미와 브룩을 구하러 간다. 달려 나가면서도 우솝이 의외인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것을 신기해한다. 그곳에서 상디와 라이는 나미를 구하기 위해 따로 움직이고, 조로와 프랭키는 브룩에게로 향한다. 다행스럽게도 결혼식장에 제때 도착한다. 

상디와 합심해서 나미를 구하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 

그러다 상디가 투명 열매를 먹고 싶었다는 말에 라이가 상디와 살짝 거리를 벌리게 된다. 불타오르던 상디도 자신이 내뱉었던 말에 아차 싶었던 모양인지 라이에게 해명 아닌 해명을 하게 된다.

상디 : 난 한 번쯤!! '투명인간'이 돼보고 싶었다구!
라이 : ... ...상디 씨...
상디 : 앗, 아니... 라이 씨...!! 불손한 생각으로 그러는 거 아니에요!
라이 :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우선 나미 씨부터 구해요... 

 

이후로 상디가 발차기를 하면 라이가 해머로 내려치는 걸 2연타로 먹인다.

그러다 압살롬이 투명화하는 모습에 상디와 라이가 나미를 중심으로 지키지만, 투명한 상태에서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하지만 그때 그로스가 라이에게 다시 말을 걸고, 그로스의 말대로 집중한 상태에서 바람의 흐름을 확인한 라이가 해머로 정확하게 압살롬의 가운데 다리를 때리고, 잠깐의 방심을 한 틈에 상디가 걷어찬다.

두 사람이서 처음으로 적을 물리치게 된 날이었다.

무사히 나미를 구한 뒤 땅이 울리자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루피의 좀비 발이 천장을 뚫고 등장한다. 그 순간 나미가 사라지자, 상디가 당황하며 라이를 찾는다. 하지만 라이는 어디론가 가버린 듯 사라진 상태였다.

로빈, 우솝, 쵸파, 프랑키, 조로, 상디, 브룩이 오즈를 상대해 보려 하지만 처참하게 패하고 만다. 

라이가 사라진 건 압살롬의 뒤를 쫓아간 것이었다. 결혼식에서 압살롬이 나미에게 입을 맞추려고 할 때, 라이의 등장과 동시에 로라가 등장한다. 사실은 로라가 나미를 구하러 온 것이었고, 로라의 헛공격에 라이가 나미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한다. 벗어나기도 전에 압살롬이 로라를 향해 공격을 하는 탓에 로라가 쓰러지고 만다.

나미가 라이에게 로라의 치료를 부탁하고, 썬더 차지로 압살롬을 쓰러트린다.

로라의 치료가 끝나자, 로라는 당장 압살롬에게 달려들며 둘은 혼인하게 된다. 동료들에게 돌아가기 전에 보물창고부터 들리지만, 이미 털린 이후였고 나미와 라이는 써니호로 달린다.

가던 길에 오즈가 뒤집힌 걸 발견했지만, 나미가 동료들에게 가려고 하는 라이를 이끌고 써니호로 간다. 

써니호에서 페로나와 만나지만, 칠무해 중 한 명인 바솔로뮤 쿠마를 맞닥뜨리게 된다. 쿠마가 페로나를 어디론가 보내버리고 난 뒤 나미와 라이를 보며 말한다.

 

쿠마 : '도둑고양이'와 '빅해머'인가... '밀짚모자'의 동료...!

 

이후 다시 나미와 함께 동료들을 찾아 돌아온다. 

나미의 선더 볼트 템포 이후 라이의 빅해머가 내려치고, 오즈가 무릎을 꿇는다. 상디가 나미와 라이를 부르짖는다. 오즈의 공격에 떨어질 뻔했지만, 나미는 로빈이 구하고 라이는 해머를 늘려 스스로 탈출한다.

그다음으로는 오즈의 공격을 무작정 피하기에만 급급했다. 

로빈을 노리는 오즈를 막는 상디를 보며 라이까지 가세한다. 쵸파가 오즈의 약점을 간파해 내고 상디가 공격하지만 오즈의 반격으로 쓰러진다. 그 모습에 감정 제어를 하지 못한 라이. 

라이의 감정을 받아먹고 해머가 점점 커지더니 괴상망측한 형태로 변하게 된다.

그대로 휘둘러 오즈에게 한 방을 먹이게 되고, 다시 공격하려던 순간 모리아가 오즈를 조종해 해머의 머리를 붙잡는다. 하지만 해머 크기를 줄여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다시 크기를 키운 뒤 오즈를 내려친다.

라이가 나서는 모습에 조로까지 가세하며 팔을 노린다.

하지만 오즈의 반격에 조로까지 당하게 되고, 라이가 해머를 휘두르려던 순간 오즈가 우솝과 나미를 자근자근 밟아댄다. 다행히도 루피가 우솝과 나미를 데리고 피했고, 라이는 안심한 뒤 비틀거리더니 쓰러진다.

너무 과도한 감정이 그로스에 흘러가버려서 기력을 다 쏟아낸 탓이었다.

로라 해적단이 나타나 밀짚모자 일행을 옮겨주기 시작한다. 

루피가 오즈와 모리아를 쓰러트리지만, 쓰러진 라이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이 마무리하면서 오즈를 쓰러트린다. 오즈의 안에서 모리아가 나오면서 루피와 일기토를 나누게 된다.

루피가 모리아까지 쓰러트리자, 모두의 그림자가 돌아간다.

조로, 상디, 라이, 루피의 그림자가 돌아오고, 다른 이들의 그림자도 돌아간다. 하지만 해가 떴고, 조로와 로빈, 상디, 라이, 루피의 몸이 소멸되어 간다. 다행히도 그림자가 제때 돌아와 몸이 다시 살아난다.

라이는 기절한 탓에 쿠마와 일행들의 이야기를 알지 못한다. 

 

쿠마 : 음... 이제 봤다만 이건... 그로스로군. 아직 남아있던 건가, 그로스즈의 계보가.

 

이후 라이가 눈을 뜬 건 무너진 모리아의 성 안에서였다.

조로가 일어난 이후에 라이가 눈을 뜬다. 라이의 곁에서 병간호를 해준 건 상디였다. 출발하기 직전이 되어서야 눈을 뜨게 되고, 라이가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파티는 한바탕 끝을 맺은 상태였다.

정신 차린 라이를 싣고 써니호는 출항한다.

출발하면서도 배 위에서 일행들은 또다시 파티를 열고 즐긴다. 이번에는 라이도 포함되어 함께한다. 수많은 모험을 넘어 레드라인에 닿는다.

 

  2.6. 샤본디 제도 편


 

인어섬을 찾던 도중 인어 케이미를 만나게 된다. 

케이미가 하찡을 찾는다며 함께하게 된다. 그러다 한 섬에서 우리에 묶여있는 하찡을 발견하게 되고, 그 하찡이 바로 아론 일당의 하찌라는 걸 알게 된다.

 

바로 알아차린 사람은 조로와 상디였으며 루피와 라이는 하찌가 답하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밀짚모자 해적단이 하찌를 구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케이미와 파파구가 하찌를 구하러 나선가. 하지만 나서자마자 바로 잡히게 되고, 갑자기 전투가 시작된다.

날치라이더가 들이닥치고 모두가 일제히 뛰어올라 전투를 한다.

배 위에서 라이가 해머의 크기를 키워 휘두르며 날치 두 마리를 한 번에 찍어 눌러 물리친다. 조로가 한 마리를 조로가 베어내고, 우솝이 포탄으로 한 마리를 맞추고, 달려드는 날치라이더를 상디가 걷어차고 루피가 막으면서 끝난다.

하지만 어느새 숫자가 불어나게 되는데, 브룩이 자장가 블랑을 쓰면서 재운다. 

그러다 루피가 날치라이더에 매달려 두목의 방으로 향하게 된다. 

계속해서 날아오는 날치라이더를 물리친다. 나미도, 쵸파도, 라이도, 로빈까지도 합세하면서 완전히 물리치게 된다. 전투의 원인을 루피가 밝히는데, 듀발의 얼굴이 상디의 수배서의 얼굴과 닮아있어서였다.

듀발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라이를 보았고, 라이에게 한눈에 반해버린다. 

날치라이더를 시켜 라이를 데리고 와선 라이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백한다. 그 모습을 본 상디가 빠르게 달려와 듀발을 걷어찬다. 그와 동시에 써니 호의 선미에서 어흥포를 날리면서 라이더와 주거지를 날려버린다.

이후 상디가 듀발을 날리면서 완전히 전투가 끝나고, 다시 항해를 시작하면서 구해준 하찌가 일행을 위해 타코야끼를 구워준다. 일행들 모두가 타코야끼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케이미가 레드라인을 건너려면 배 쨰로 코팅을 해야 한다고 알려주며 다음 섬에서 코팅하기로 한다.

도착한 곳은 바로 위대한 항로의 샤본디 제도. 비눗방울이 둥실거리는 모습을 보고 모두가 놀란다. 라이와 상디, 우솝과 프랑키가 배에 있는 보물을 지키기 위해 써니 호에 남기로 한다.

그러다 시내에 나가 있는 쵸파의 연락으로 인해 케이미가 납치된 사실을 알게 된다.

상디가 날치라이더즈를 불러 케이미를 구출해 오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동료를 모은 뒤 날치라이더즈와 함께 범인을 찾는다. 경매장에 도착했지만, 천룡인에 의해 5억 베리에 낙찰되기 직전이었다.

때마침 루피와 조로가 같이 도착한 덕에 호가된 금액이 인정되진 않았다.

천룡인이 쏜 총알에 하찌가 쓰러지고, 거기에 열받은 루피가 천룡인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일행들은 자연스럽게 다음을 생각하며 움직인다. 루피가 아니었다면 조로가 베었을 거고, 조로가 아니었더라도 라이가 해머로 휘둘렀을 것이다.

레일리의 등장 이후 패기로 위병을 전부 기절시켜 버린다. 

해군이 둘러싼 상태에서 3 대장이 나서게 된다. 동료들이 나서기도 전부터 이미 한 바탕해버린 3 대장으로 인해 정리되는가 싶더니 다시 해군이 몰려들면서 선장 대신 일행들이 나선다.

상디가 해군을 걷어차면서 라이가 함께 나서 해머로 해군을 멀리 날려 보낸다.

무사히 벗어나 샤키의 바에 도착해 레일리가 해적왕의 배에 있던 부선장이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다들 아는 눈치지만, 라이만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그럴 수밖에. 라이는 고작 6년 해적을 했을 뿐이고, 그전에는 원래 왕녀였으니까. 해적왕에 대해서는 알지만, 선원이나 부선장은 관심이 적어 정보를 습득하지 않았다.)

레일리가 써니 호를 코팅해주겠다는 말을 하고서 떠났고, 천룡인으로 인해 나타난 '대장'들을 알아서 피하기로 한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던 중 일행의 앞으로 바솔로뮤 쿠마가 나타난다. 루피, 조로, 상디와 함께 라이 역시 전투원으로서 가세하며 쿠마를 공격한다. 무사히 쓰러트린 줄 알았지만, 센토마루와 쿠마가 다시 나타난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키자루까지 나타나 조로를 짓밟으려고 했지만, 때마침 레일리가 나타나 막아준다.

루피의 명령으로 도망치기 시작하지만, 끝없이 쫓아오는 적에 의해 무사히 도망치기란 어렵다. 쿠마를 막기 위해 모두가 나선다. 라이 역시 해머를 키워서 짓누르고, 상디가 디아블 잠브로 막지만, 소용없었다.

그때 진짜 쿠마가 나타나 조로를 어딘가로 보내버린다. 

라이는 전투 중 뒹굴고 있다가 일어나 덤비려고 했지만, 무차별적인 공격에 의해 지쳐 휘청거리고 만다. 상디가 라이를 받아주고, 아차 싶은 사이 px-1이 공격하려 하지만 쿠마가 어디론가 보내버린다.

브룩까지 날려버리고, 상디가 스스로 자책하고 있는 모습에 라이가 해머를 들고서 나선다.

 

상디 : 제길...!! 뭘 하고 있는 거야, 나...!! 눈앞에서 둘이나 동료를...!! 가, 우솝!! 라이 씨를 부탁해!
우솝 : 헛소리 마. 같이 가야 해!!!
루피 : 도망쳐, 상디. 제발 도망쳐~~!!!
라이 : 상디 씨. 괜찮아요... 여긴 제가 막을 테니까, 우솝 씨랑... 피해요.

 

상디의 자책에 라이가 나서서 해머를 휘두르지만, 쿠마가 해머 채로 라이를 날려버린다.

뒤이어 상디가 다리로 공격하지만, 상디까지 날려지고 쿠마가 우솝을 어딘가로 보내버린다. 그다음으로 상디가 달려들지만, 쿠마의 기술에 의해 어딘가로 보내지면서 사라진다.

라이가 다급하게 손을 뻗어보지만, 눈앞에서 상디를 잃어버린 것에 충격을 받고, 싸울 의지를 상실한다. 

그대로 무기인 해머를 떨어트리며 털썩 주저앉는 라이. 그걸 지켜보던 프랑키와 나미가 달려오지만, 쿠마가 두 사람까지 어딘가로 보내버린다. 쵸파에 이어 로빈까지 보내버림에 루피가 좌절한다.

분노에 휩쌓인 라이가 비틀거리며 일어나더니 해머를 쥐고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크기보다 더 큰 크기로 키워낸다. 

공격하려던 순간 루피가 보는 앞에서 라이까지 어딘가로 보내버리고 만다. 루피가 그 모습을 보며 울부짖는다. 이후 라이는 사흘간 하늘을 날게 된다. 

 

  • 오쿨투스 섬

4일을 날아 라이가 도착한 곳은 한 외딴섬이었다.

그곳에 도착한 라이는 거친 숨을 헉헉 몰아쉬며 언제 숨이 끊어져도 이상할 것 없는 상태였다. 그런 라이의 앞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난다.

이후 라이가 사경을 헤매다가 눈을 떴을 땐, 낯선 오두막 안이었다.

따뜻한 벽난로의 온기, 코끝을 스치는 고기 스튜의 향, 포근한 이불까지. 방금 전까지 전투를 하고 있던 샤본디 제도와는 전혀 다른 곳임이 분명했다. 

라이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침대에서 벗어나 허겁지겁 입구로 향했다. 

나가기 위해 문을 열자, 입구에는 커다란 덩치의 누군가가 있었다. 그 사람은 후줄근하게 늘어진 셔츠를 입고, 등에는 사냥한 사슴을 둘러메고 있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라이를 내려다보더니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 : 너... 조금 더 쉬어야 할 텐데.
라이 : 쉴 시간이 없어요... 저, 저는... 동료들에게... 윽, 가야만... 해요.
?? : 동료라... 이 녀석 말하는 건가? 
라이 : ... 루피 씨...! 

 

그 사람이 라이에게 내민 것은 루피의 수배서였다.

그제야 라이는 직전까지 있었던 상황이 떠오른 듯 머리를 감싸 쥐었다. 차근차근 사라지던 동료들, 무참하게 짓밟히며 도망쳐야 하던 상황, 눈앞에서 사라진 상디.

그 자리에서 라이가 비틀거리다가 털썩 주저앉는다. 

품을 뒤적거려 자신의 무기를 찾다가 보이지 않자, 밖으로 나가고자 달렸지만, 루피의 수배서를 보여주던 이가 라이를 막는다. 라이가 울부짖으며 동료에게 가야 한다고 외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가 라이의 뒷목을 치며 기절시킨다. 

라이가 다시 일어났을 때, 하루가 꼬박 지나있었다. 라이의 옆에 있던 사람이 일어났냐며 자기를 소개한다. 이곳은 오쿨투스 섬이고, 자신은 사냥꾼 베나토르라고. 라이에게 스프를 주며 먹고 난 뒤에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라이가 스프를 다 먹고 나니, 베나토르가 라이에게 신문을 보여주었다.

신문에는 루피가 정상 대전에서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것, 에이스의 탈환 실패가 적혀있었고, 다른 신문에는 루피가 재건 중인 마린 포드로 들어가 16타종을 울리고 묵념을 하는 장면이 나와 있다.

라이는 신문을 꽉 붙잡으며 몸을 떤다. 

 

라이 : 그렇군요, 루피 씨... 선장님의 명령은... 절대적이죠.

 

신문을 확인한 라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라이는 더 이상 약한 자신은 싫다며 약속한 그날이 오기 전까지 모두를 위해 힘을 기르는 걸 택한다. 라이는 옆에 있던 베나토르를 향해 혹시 자신과 함께 있던 해머를 보지 못 했냐고 물어본다.

베나토르는 가만히 라이를 보다가 정녕 그것이 너의 무기가 맞냐고 답한다.

얼떨떨해진 라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베나토르가 무언가를 꺼내 온다. 새까맣게 변해버린 해머의 모습에 라이가 놀란다. 베나토르의 말에 의하면 올 때부터 이 색이었고, 망가진 상태였다고 한다.

시무룩해 보이는 라이가 해머를 잡는 순간 하얀빛으로 물들며 해머가 원상 복구된다.

 

베나토르 : !!! 일반 해머가 아니라 그로스였나...!! 
라이 : 그로스에 대해... 알고 계세요? 
베나토르 : 알다마다! 나도 그로스의 주인이지. 

 

베나토르가 목덜미를 툭툭 치더니 환한 빛과 함께 라이의 앞에 하얀 검이 모습을 보인다.

라이가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니 베나토르가 그런가, 너도 그로스즈였군. 이라며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스프 그릇을 치운다. 라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주먹을 꽉 쥐더니 베나토르의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라이 : 베나토르 씨...!! 부탁드려요! 제, 제가... 강해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베나토르 : 으음...
라이 : 동료를 위해서... 강해져야만 해요...! 언제나 무기력하게... 지켜보고만 있을 순... 없어요!
베나토르 : 좋아, 잘 따라오도록 해.

 

베나토르는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같은 그로스가 공명하는 것을 보고서 어쩔 수 없다는 듯 받아들인다.

그로스의 계보가 아직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도와줘도 될 것 같다며 라이에게 그로스에 대한 모든 걸 알려준다. 베나토르가 선장에게서 무슨 신호를 받았냐고 물어보자, 라이가 수줍어하더니 알려준다.

 

라이 : 여기, 신문... 보이시죠?
베나토르 : 그래, 네 선장이 보이는데.
라이 : 여기 팔이요. 3DX2Y라고 적혀 있잖아요.
베나토르 : 그래서?
라이 : 우리는 사흘 후에 샤본디에서 집합하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엑스가 쳐저있고, 그 옆에 2Y... 2년 후에 만나자는 거죠. 루피 씨가... 2년 후에 보자고 했어요. 2년... 전 동료를 위해 꼭 강해져야만 해요.

 

베나토르는 라이의 굳은 다짐을 곁에서 지켜본다.

 

3. 2년 후


   3.1. 샤본디 제도 편


  • 샤본디 제도 편

무사히 베나토르의 훈련과 교육을 끝낸 라이가 샤본디 제도에 도착한다.
오자마자 향한 곳은 바로 샤키즈 바가지 바. 그곳에서 듀발이 전치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듀발이 라이를 발견하고 윙크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마이 피앙세! 외치는 모습에 웃으며 여유롭게 상황을 넘긴다.
아직 동료들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시내로 나가 동료를 찾으러 나선다.
그러다 무법지대가 된 샤본디 제도에서 다른 해적들에게 시비가 붙는다. 라이는 여기서 능력을 사용하기엔 너무 이목을 끌 것 같다는 생각에 제대로 반항도 못 하고 있을 때 상디가 나타난다.

 

상디 : 어이, 너희들... 레이디가 곤란해 하시잖냐...!!
해적들 : 아앙?! 넌 뭐냐!? 
상디 : 나? 레이디의 기사님이지... 분쇄육!
해적들 : 끄아아악!!
상디 : 레이디... 괜찮나요?
라이 : ... 상디 씨는 변한 게 없으시네요.
상디 : 라이 씨는 많이 변하셨네요.

 

라이가 곤란해하고 있을 때, 상디가 나타나 곤란하게 만든 해적을 물리친다. 

상디의 인사에 라이는 가만히 상디를 보다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상디는 라이의 바뀐 모습에 당황스러우면서도 보기 좋아서 다른 동료를 함께 찾으러 나선다. 다행히 조로가 나타나면서 상디와 함께 시내로 나간다. 그러다 도망치고 있는 루피와 조우하게 된다. 길을 막는 쿠마의 앞을 조로가 베고, 상디가 걷어찬 뒤 라이가 해머로 날려버린다. 루피 일행을 쫓던 해군들은 각자 그들이 배움을 청했던 이들의 도움에 의해 막힌 상태였다. 레일리, 헤라클레스, 웨더리아의 사람들, 페로나, 뉴하프들, 베나토르까지.
써니 호를 감싼 버블이 채워지고, 드디어 2년 간의 긴 시간을 뒤로한 채 써니 호의 출항이 시작된다.
루피와 함께 배를 향해 돌아가고, 그곳에서 모두와 만난다.
그러다 상디를 따라 동료를 맞이하러 가기로 하는데, 조로의 행적을 듣게 된다. 상디는 오자마자 라이를 발견하고 오랜만이라며 수줍게 말을 건넨다.

 

 

4. 평행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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