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라함 타입

[BL/나페스/240725] 야구 썰

나비의 보관함 2025. 2. 8. 03:06

아무래도 썰에서 가장 먼저 빼놓을 수 없는 건 둘의 첫 만남이겠지. 

 

임시지만 포수로 들어가게 된 후배가 자신의 앞에서 자신 있다고 말하니까 당연히 태율의 입장에서는 이것 봐라? 싶었을지도. 고작 하루 연습한 후배 놈이 나름 폼도 잘 잡혀 있는 걸 떠나서 150이나 되는 강속구를 잡는 건 물론 사인과 다른 공도 잡는 거 보고 이때부터 흥미를 느꼈을 듯? 투수와 포수를 배터리라고 칭하기도 하고 투수는 남편, 포수를 마누라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은하태율이 그걸로 팀 내에서 원앙 부부라는 말도 듣고 지냈으면 좋겠다. 

 

말하는 건 포수가 마누라고 투수가 남편이라지만 둘이 하는 짓은 정 반대겠지. 비시즌 때도 종종 만나서 야구 이야기하거나 다른 팀 야구 구경하러 간다거나(나름 견제용으로) 동네 학교에서 애들이랑 같이 야구 시합을 해준다거나 하는 일도 있었으면 좋겠네. 

 

데이트 가자고 하는 건 서로 때에 따라서 다를 듯. 근데 영화 데이트 가자고 하는 건 태율이었으면 좋겠다. 

 

태율이가 영화 티켓이 생겼다고 같이 영화 보러 가자고 하는 거지. 그거 말고는 음... 살짝 슬럼프와 버리는 것도 보고 싶다. 두 사람 다 와버리는 바람에 크게 싸우고 다투는데 그 상황 속에서도 태율이 은하를 무지 아끼고 있으며 봐주고 있었음. 은하는 그 모습에서 이런 상황에서도 저를 애정하고 아끼고 있다는 걸 몸소 알았으면 좋겠네. 

 

그리고 무엇보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특히 은하가... 태율의 팬인 자신이 포수라는 이유로 같이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그게 포수여서인 건지, 아니면 서로에게 감정이 있어서인 건지 헷갈리는 거지. 태율의 입장에서는 둘 다겠지만, 은하는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엄청나게 고민하고 또 고민했으면. 감정을 갉아먹을 때까지 고민하다가 피곤해하는 은하의 모습을 발견한 태율이 결국 터놓고 이야기하자고 말해서 은하가 이제까지 자신이 고민하고 있던 걸 알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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