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려서 부제 ::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들 시간은 정말 쏜살같이 흘러갔다. 전학 오고 나서 다양한 일이 있긴 했지만, 그 탓인지 시간만큼은 터무니없이 잘 흘렀다. 미정은 봄쯤에 전학와 이렇다 할 친구는 사귀지 못했지만, 엄연히 자신을 좋아해 주고 지지해 주며 믿어주는 언니들을 만났다.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은 운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언니들을 만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미정은 가만히 앉아서 전학 온 이후로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댄스부 동아리에 들어가게 된 것, 춤 연습을 열심히 한 것, 언니들과 친하게 지내게 된 것, 그러다 난생처음으로 기절도 해보고, 댄스부 동아리의 팬이라 자처하는 학생들에게 왕따도 당해봤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왕따를 당한 이유가 자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