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숲속, 낡은 오두막. 그곳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었고, 첫 만남부터 굉장히 강압적으로 굴었던 에덴이지만 속으로는 천사를 연상케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남몰래 감탄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겉으로 보기엔 충분히 우아했고, 신비로웠으며 머리 위로 떠오른 헤일로와 등 뒤의 날개는 충분히 천사였으니까. 하지만 강압적으로 굴면서 나가지 못하게 가두었을 때 그녀가 천사가 아님을 알게 된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감금으로 인해 뮤가 본성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에. 처음에는 천사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에덴도 본성을 숨기지 않는 뮤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그럼 그렇지, 하고 생각했을지도. 숲속의 오두막에서 시간을 보내며 서로 간의 신뢰가 쌓여가고 있을 때의 시간들. 두 사람이 일상 속에서, 밥을 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