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차일드 타입

[HL/드림/230108] 사랑의 고백

나비의 보관함 2025. 1. 17. 00:14


파람 디테, 익살 플리트와의 시합을 모두 마치고 어스 일레븐 멤버들과 지구로 돌아온 두 사람은 그간의 피로를 풀 겸 둘이 대화하기 시작했다. 아츠요시는 실제 시합에서 미나호가 자살골을 위장한 전략적 계획을 그의 앞에서 열심히 토론하듯 말했다. 거기다 같이 개봉했던 소울에 대해서도 말하는 건 빼놓지 않았다.

 

" 미나토, 그렇게 좋은 계획을 짜다니... 정말 대단해! "

" 그 정도까진 아니야. "

" 아니긴. 정말 대단했어. "

 

어찌 보면 사소한 칭찬에 불과했지만, 미나호 아츠요시가 자신을 칭찬하는 게 기분 좋았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방면으로 이것저것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처음은 사소한 칭찬이었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두 사람의 대화는 깊어졌고 진지해졌다. 그러던 중 밤하늘을 보며 멍하니 있는 아츠요시의 모습에 미나호는 그를 툭툭 치며 걱정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 ... 아츠요시? "

" 아, 미안해. 미나토. 그게... "

" ?? "

 

대화 도중에 멍하니 있던 게 미안했던 모양인지 아츠요시는 목덜미를 매만지며 말했다.

수줍게 달아오른 뺨, 무언가 말하려고 오물거리는 입술, 어색해 보이는 행동. 모든 게 평소답지 않아 오히려 어색했지만, 그마저도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순간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한 걸 탓하며 미나호는 사색이 되고 말았다. 그런 와중에도 아츠요시는 한참을 뜸 들이다가 용기 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저... 미나토, 아니 카즈토. "

" 어...?? "

" 나, 널 좋아해! 나와... 사, 사, 사귀어 줄 수 있, 을까...? "

" 어어!? "

 

긴장한 탓에 띄엄띄엄 말하는 목소리는 잘게 떨리고 있었다. 

질끈 감은 두 눈과 붉게 오른 홍조는 긴장과 부끄러움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모습에 미나호는 자신까지 덩달아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얼굴에 점점 열이 오르는 게 느껴졌다. 벌겋게 달아오른 것도 잠시 미나호는 아츠요시의 고백에 답을 주기 위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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