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My Dear, baby. 안녕, honey. 이 호칭을 쓰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네. 네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거절했던 나의 마음을 네가 알아주었으면 했는데 이미 늦은 시간이 지나버린 것 같아.너도 알다시피 내 직업이 군인이기에 너와 진지한 만남을 길게 이어갈 수 없었어. 너도 알잖아. 내가 하는 미션 때문에 매번 목숨을 잃을 각오로 일한다는 것. 그 미션 하나로 인해 너까지 날 잃어버릴 거라는 각오를 지게 하기 싫었어.그걸 네가 알아주는 건 너무 기적 같은 일인 걸 알고 있지만 이렇게 너와의 이별을 이야기하는 나를 용서해주길 바라.물론 이 편지가 너에게 가는 일은 아무래도 네가 진정 행복해 보이면 전하게 되어 지금은 볼 수 없겠지만 말이야. 오늘을 마지막으로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할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