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차일드 타입

[NL/1차이벤트/221110] 이벤트 발생 <엔딩2>

나비의 보관함 2025. 1. 6. 08:34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미카엘과 해리는 모텔에서 서로의 옆방에서 지낸다.

두 사람의 맞은편에 위치한 방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치지직 울리는 소음이 들린다. 

커다란 화면에는 각자의 방에서 잠을 깊이 자고 있는 미카엘과 해리가 보인다.

화면 앞에 앉은 인영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손톱을 물어뜯는다.마우스 옆에 놓인 휴대폰을 들어 올려 몇 번 쓱쓱 터치하자 화면 너머의 미카엘과 해리의 핸드폰이 울렸다.

 

띵, 띵, 띵.

 

소리를 듣고 일어난 미카엘과 해리가 반응한다. 

두 사람 다 팔을 뻗어 휴대폰을 확인한다. 검은 인영은 확인하는 모습을 만족스럽게 본다. 

하지만 여전히 손톱을 물어뜯고 있다.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이다. 

인영이 쥐고 있는 휴대폰 화면 속에는 단체 채팅방이 개설되어 여러 가지 말들이 올라왔다. 

슉슉 올라오는 대화들을 보지 않고 인영은 미카엘과 해리의 반응을 살폈다.

 

 

 

[휴대폰 화면을 확인한다.]←선택 

 

[다시 잠든다.]

 

둘 중 선택지를 고른다.

 

 

 

[휴대폰 화면을 확인한다.]←선택

 



화면이 치지직 노이즈를 만든다. 화면 속의 미카엘과 해리는 휴대폰 화면을 확인한다.

연락처에 ???로 등록된 사람이 만든 단체 채팅방이 개설되었다. 

친구들의 대화가 하나둘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한다.

 

'?? 이 채팅방은 대체 뭐야?' - 데니얼

'나도 모르겠어. 갑자기 뭐지?' - 피터

'미카엘, 너 어디야?' - 잭

'...' - 데니얼

 

초대된 사람 중 대니얼이 대화를 등록하기 위해 준비 중인 로그가 떠올랐다. 

그때 개인 채팅방으로 새로운 대화가 떠오른다.

단체 채팅방을 만들었던 ???의 대화였다. 미카엘과 해리만 초대한 연락이 도착했다.

곧바로 연락을 확인한다.

 

'안녕, 나의 친구.'

'걱정하지 마. 이건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게임이 될 거야.'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규칙은 하나야.'

'탈출하기만 하면 돼.'

 

화면을 확인하던 화면 속으로 다시 쇽쇽 친구들의 대화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미카엘과 해리는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았는지 친구들의 대화를 다시 확인한다.

 

'???라는 녀석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받은 사람?' - 데니얼

'그 사람 연락 나도 왔어.' - 잭

'미카엘이랑 그 친구의 탈출을 도와주라는데?'-아타나시아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피터

'엠마를 찾아야 하는데 둘까지 구해야 하는 거야?'-데이지

'...' - 피터

 

 

[이게 무슨 일이지?/나도 ???에게서 연락이 왔어. - 대화를 남긴다.]←선택 

 

[다시 되돌아가서 ???에게 연락해본다.]

 

 

 

[이게 무슨 일이지?/나도 ???에게서 연락이 왔어. - 대화를 남긴다.]←선택

 

 



'이게 무슨 일이지?' - 해리

'나도 ???에게서 연락이 왔어. ' -미카엘

'너도 왔어?' - 데니얼

'나도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 ' - 피터

 

모두가 혼란스러운 광경이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인영은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었다.

확인할 겨를도 없이 올라가는 대화들, 화면 너머 당황한 기색을 보이는 미카엘과 해리. 모든 게 재밌다.

침대에 누워있던 두 사람은 이제 각자 침대의 위에 앉았다.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데니얼

'아무래도 그게 좋겠어.' - 아타나시아

' 르엘이 있는 모텔 근처에 카페 있었지?' - 잭

'거기서 만나' - 젝

'좋은 생각이야.'-데니얼

 

화면을 확인한 해리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외투를 챙긴다. 뒤이어 미카엘도 외투를 챙겼다.

물건을 챙기고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은 방문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문은 굳게 닫혀 열리지 않았다. 노이즈가 잔뜩 낀 화면 너머로도 두 사람이 당황한 게 티가 났다.

 

[ 다시 문을 열어본다. ]

 

[ 친구들에게 연락해본다. ]←선택 

 

 

 

[ 친구들에게 연락해본다. ]←선택

 

 

 

'큰일이야. 아무래도 나 모텔 방에 갇힌 것 같은데. ' -해리

'문이 열리지 않아.' - 미카엘

'뭐? 이거 큰일 아니야?'-데니얼

'우리 쟤네 모텔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아타나시아

'가보자. 이게 무슨 일인지 몰라도 구해봐야지.' -피터

 

이제 미카엘과 해리가 서로 각자의 방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친구들의 대화가 순식간에 올라왔다가 잠잠해졌다.

 

미카엘과 해리의 방을 지켜보고 있던 인영이 의자에 몸을 뉘며 둘을 구경했다.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다.

 

미카엘과 해리는 휴대폰을 확인하다가 다시 문을 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주변 방을 확인해본다. 고민이 생겼다.

 

 

[ 혹시 모르니까 방을 둘러본다. ]

 

[ 아니야, 친구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선택 

 

 

 

 

[ 아니야, 친구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선택

 



시간이 지나도 친구들은 오지 않았다. 

미카엘과 해리는 허탈함만 남았다.

검은 인영은 등 뒤에 있는 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귀담아들었다. 

도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복도는 조용했다.

 

검은 인영은 후드를 벗고 옷장을 열었다. 

미리 준비한 재물을 꺼내 검은 후드를 입히고 구석에 눕혔다. 그 옆에는 도끼를 두었다. 

 

'거기, 사람 있습니까?'

 

미카엘과 해리는 이제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문 밖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던 길에 수상해 보여 말을 걸었다고 했다. 문제가 될 안전장치를 푼다고 했다.

 

노이즈 낀 화면 너머로 미카엘과 해리가 본능적으로 문에서 멀어졌다. 

지나가던 사람이 날붙이로 선을 자르자 문에서 달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천천히 문이 열렸다. 그곳에서 나온 사람은...

 

 

[ 미카엘이었다. ]←선택 

 

[ 해리였다. ]←선택 

 

 

 

[ 미카엘이었다. ][ 해리였다. ]←선택

 

 

 

방에서 나온 사람은 미카엘이었다.

그 짧은 시간 속에 상당히 초췌해진 미카엘이 보였다. 

그녀의 안전을 확인한 지나가던 사람은 이내 다른 선까지 잘라냈다.

그러자 문이 열리고 해리가 나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그리 친하지 않았지만 서로 몇 시간 동안이나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 보니 생각이 달라진 듯했다.

지나가던 사람이 말했다.

 

'선이 맞은편 방으로 이어지는데...?'

 

세 사람의 시선이 맞은편 방으로 향했다.

 

 

 

[문을 열어본다.]←선택

 




방에서 나온 사람은 해리였다.

 

그 짧은 시간 속에 상당히 핼쑥해진 해리가 보였다. 

그의 안전을 확인한 지나가던 사람은 이내 다른 선까지 잘라냈다.

그러자 문이 열리고 미카엘이 나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그리 친하지 않았지만 서로 몇 시간 동안이나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 보니 생각이 달라진 듯했다.

지나가던 사람이 말했다.

 

'선이 맞은편 방으로 이어지는데...?'

 

세 사람의 시선이 맞은편 방으로 향했다.

 

 

 

[ 문을 열어본다. ]←선택

 

 

 

 

 

[ 문을 열어본다. ]←선택

 



미카엘과 해리가 문을 열었다. 지나가던 사람은 뒤에서 지켜보았다.

문이 열리고 방 안은 온통 어둠으로 물들어 있었다. 유일한 빛은 화면 너머로 쏟아지는 빛뿐이었다.

미카엘과 해리는 기겁하고 말았다. 

방 벽면 가득 채워진 두 사람의 사진들과 화면 속에는 모텔 방을 비추는 영상들로 가득했다.

누군가가 앉아있는 듯 덩그러니 놓인 의자만 핑그르르 돌고 있었다.

구석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후드를 뒤집어쓴 사람이 쓰러져있었다.

 

.

.

.

 

 

경찰들이 몰려 들어와 후드를 뒤집어쓴 상대를 데리고 갔다.

모포를 덮은 미카엘과 해리는 여전히 불안한 눈으로 경찰차를 보았다.

경찰들의 다독임을 받지만, 어딘가 불안했다.

모든 사건이 끝났다는 경찰의 말과 동시에 띠링, 채팅이 도착했다.

 

'안녕, 나의 친구. 새로운 게임 해보지 않을래?' - ???

 

도와주었던 사람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엔딩 크래딧 2

 

해결은 했지만, 원인을 다 처리하지 못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