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의 꿈은 토마스를 만난 이후로 그와 같은 프로 듀얼리스트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가진 덱으로는 도저히 꿈인 프로 듀얼리스트가 되기에는 무리수가 있었다. 무엇보다 미아는 듀얼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더 무리였다.
우연히 미아가 프로 듀얼리스트를 꿈꾸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토마스가 그녀를 만나러 왔다. 토마스는 오랜만에 만나는 미아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자, 퉁명스럽게 말을 꺼냈다.
토마스를 발견하자, 그림자가 지던 미아의 얼굴이 환하게 피었다.
“ 어? 오빠! ”
“ 미아, 소식 들었어. ”
“ 아, 하하... 들었어? ”
“ 오늘은 내가 직접 듀얼에 대해 알려주도록 하지. ”
“ 정말?! ”
토마스의 말에 미아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눈을 빛냈다.
토마스는 미아의 반응에 역시 도와주러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제대로 된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는 그녀에게 어떤 덱을 잡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어차피 보육원 원장의 덱을 물려받았겠지만, 어떤 덱을 원하는 건지는 물어봐도 상관없었다.
그러자, 미아가 해맑은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 메르피 덱! ”
“ ... 뭐? ”
토마스는 미아의 선택에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물어보았다.
하지만 미아는 오히려 당당하게 더 큰 목소리로 분명 ‘메르피 덱’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빈혈을 느낀 토마스가 어지러움을 느끼며 비틀거렸다.
토마스가 비틀거리자, 미아가 걱정이 담긴 목소리로 괜찮냐고 물어보았다.
그녀의 물음에도 토마스는 빠르게 머리를 정리했다. 메르피 덱은 도저히 승부를 내기도 힘들었고, 아주 끈질기게 매달려야지만 겨우 이길 구멍이 생기는 그런 덱이었다.
토마스의 시선이 힐끗, 미아에게로 향했다.
“ ... 정말 그걸로 원하는 거야? ”
“ 응! 오빠, 이상해...? ”
“ 후... 그럼, 듀얼에 대한 기본 정보는 아는 거지? ”
“ 어떤 정보? 일단 카드에 적혀있던 정보는 외웠는데... ”
“ 벌써 산 거야? ”
토마스는 재차 미아에게 물어보았다.
프로 듀얼리스트를 원한다면서 메르피 덱을 잡은 미아를 이해할 수 없었다. 거기다가 기본 정보에 대해서는 무지, 그 자체인 데다가 덱까지 벌써 사버린 상태였다.
토마스가 이마를 잡으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프로 듀얼리스트는 힘들 것 같았고, 그나마 듀얼리스트 데뷔 정도는 가능할 것 같았다. 토마스의 손이 허리에 올라간 채 탁탁, 박자에 맞춰 움직였다.
미아는 토마스의 그런 반응에 자신이 괜한 행동을 한 건지, 걱정이 앞서 고개를 푹 숙였다.
“ 그러면 일단 기본 정보부터 공부하고 나서 덱에 대해서는 다시 이야기해 보자. ”
“ 응! 열심히 공부할게! ”
“ 그런데 메르피 덱은 왜 고른 거야? ”
“ 응? 그야... 귀엽잖아! ”
미아의 해맑은 말에 토마스는 다시 이마를 짚었다.
그딴 쓰ㄹ... 아니, 메르피 덱을 고른 이유가 단순히 귀엽기 때문이라니. 그런 점이 미아답다고 해야 할지, 듀얼에 무지한 사람답다고 해야 할지 난감했다.
토마스는 일단 덱에 대해서는 나중에 회유하도록 하고, 지금은 기본 정보부터 알려주기로 했다.
미아를 테이블에 앉혀두고, 메모할 종이와 펜을 건넸다. 그리고 자신은 화이트보드 앞에 서서 펜을 들고 칠판 위로 끄적이기 시작했다. 칠판에는 기본 룰! 시작은 4장의 카드를 쥐고서, 덱은 최소 40장, 최대 60장! 이라고 적혀있었다.
토마스는 미아를 보며 정말 강의하는 선생님이라도 된 듯 말했다.
“ 자, 기본적으로 듀얼을 시작하면 4장의 카드를 손에 쥐고 시작한다. ”
“ 기본... 4장... ”
“ 시작 LP는 무조건 4000. 이게 0이 되면 아웃이니, 상대방이 널 먼저 아웃시키기 전에 0으로 만들어라. ”
“ 시작은... 4000... ”
“ 덱은 최소 40장부터 최대 60장까지 구성해야 하고, 엑스트라 덱은 15장까지 넣을 수 있다. 혹시 모를 사항을 대비해 사이드 덱이라는 게 있는데, 이것도 15장까지다. ”
“ 덱 40~60... 엑스트라 덱은 15... 사이드 덱 15... ”
“ 덱에는 제한이 있는데, 덱, 엑스트라 덱, 사이드 덱을 포함해서 같은 이름의 카드를 3장까지만 넣을 수 있어. 리미트 레귤레이션이 있는 경우엔 통틀어 1장만 가능하지. ”
“ 같은 이름으로 3장... 오빠! 궁금한 게 있어! ”
“ 뭐지? ”
“ 엑스트라 덱은 뭐야? ”
강의가 시작되고, 토마스는 정말 진심으로 임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미아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알려주며 설명에 나섰다. 덱부터 시작해서 기본 룰, 최근에 바뀌거나 추가 된 룰, 특수 소환 몬스터라던가 이런저런 걸 알려주었다. 그녀가 모른다고 질문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뒤이어 토마스는 직접적으로 메르피 덱이 얼마나 쓰ㄹ... 아니, 몹쓸 덱인지 알려주고자 했다.
미아에게서 덱을 받아온 뒤 화이트보드 위로 한 장, 한 장 자석으로 붙였다.
다시 토마스가 몸을 돌려 미아를 보았다.
“ 자, 이게 지금 메르피 덱이야. 래비, 랏시, 페니, 캣시, 퍼피, 포니, 왈라비, 그리고 싱크로, 엑시즈 카드들이랑 마법, 함정 카드가 있지. ”
“ 응응! 귀여워... ”
“ ... 가장 먼저 냉정하게 말하자면... 이걸로 프로가 될 순 없어. ”
“ 어? ”
“ 메르피의 단점이 많아. 죽어도 못 이기는 테마가 퓨어리, 프랭키즈, 타락천사, 마탄환, 덱파괴, 특수소환을 봉쇄하는 덱, 스킬 드레인을 채용하는 덱, 뒷면 수비표시를 강제하는 덱, 언데드 월드 채용 덱이면 절대로 못 이겨. ”
“ ... 그 정도야? ”
“ 그나마 쉬운 건 미캉코, 티아라, 드래곤메이드, 엑소시스터, 충혹마, 시계신 정도려나. 그 외에는 전부 상대하기 힘들다고 보면 돼. 내 덱이랑 붙어도 져. ”
“ ... 자, 장점은 없어? ”
“ 장점? 있지. 네 말대로 귀여움. 그리고 사람들이 메르피 덱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거. ”
“ 그, 그러면... ”
“ 10번 중 1번 꼴로 상대가 유리한데도 항복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기적이라고 봐야지. 단점은 더 많지. 일단 가장 먼저 전개력이 부실해. 돌파 능력도 없고, 전투력은 아예 전무하다고 봐야지. ”
“ ... ”
토마스가 설명해주는 메르피 덱에 대한 것들에 점점 미아의 입이 다물려졌다.
귀엽다는 것 외에는 좋은 것 하나도 없는 이 덱이 그녀의 꿈을 막을 게 분명했다. 토마스는 미아가 실망할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말해주었다.
그의 말에 미아가 아까에 비해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 ... 굳이 끌고 가자면, 상대의 전개에 반응해서 락과 카드 파괴, 묘지 봉쇄 같은 걸로 진흙탕 싸움으로 끌어들여서 상대방이 먼저 항복하게 하는 거지. ”
“ ... ”
“ 그만큼 네가 끈질기게 굴어야 한다는 말이야. ”
“ 이걸로... 난 이기고 싶어! ”
“ ... 그래. ”
미아의 결단에 찬 시선에 토마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짧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는 미아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말한 뒤 밖으로 나가더니 10분 정도 뒤에 다시 돌아왔다. 토마스는 자신이 가져온 카드를 미아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 메르피 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카드들이야. ”
“ 이게...? ”
“ 그래. 레스큐 캣이나 홉 이어 비행대, 숲의 성수 카란토사, 마수의 회유, 수왕 알파, 네가로기어 아제우스, 미래용황 호트, 왕국의 철벽이 있으면 그나마 승부를 볼 수 있을 거야. ”
“ 고마워... 오빠... ”
토마스는 자신의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카드들을 가지고 와 준 것이었다.
미아는 토마스를 보며 감동받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토마스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듀얼디스크를 팔에 장착하며 자신의 카드 덱을 홈에 끼웠다.
그의 행동에 미아가 멍하니 보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 가장 좋은 건 실전이지. 자! 미아! 듀얼디스크를 껴라! 배틀로얄이다! ”
“ 어? 어?? ”
“ 팬 서비스를 해주지! ”
“ 오, 오빠?! ”
“ 듀얼디스크―SET!! ”
“ 듀, 듀얼디스크―SET...!! ”
그렇게 두 사람은 듀얼을 진행하게 되었다.
미아는 다급하게 자신의 메르피 덱과 토마스에게서 받은 카드를 합쳐 홈에 넣었다. 갑자기 진행된 듀얼에 당황했지만, 나름대로 자세를 잡았다.
두 사람의 곁으로 LP4000이 떠올랐다.
토마스는 이 승부로 미아에게 메르피 덱으로는 절대 꿈인 프로의 자리로 입성할 수 없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그도 그 나름대로 그녀의 꿈을 응원 방법이었다.
가장 먼저 순서가 된 미아는 불안한 듯 눈동자를 떨며 토마스를 보았다.
“ 드, 드로우!! ”
“ 하☆ 하☆ 하☆!! 미아, 그 덱으론 날 절대 이길 수 없어! ”
“ 으읏... 우, 우선 메르피 페니를 필드에 소환한다! ”
“ 배틀로얄 룰에서 모든 플레이어는 첫 턴에 공격할 수 없다는 걸 알려주지. ”
“ 그런... 이, 이걸로 나의 턴 엔드... ”
“ 하☆ 하☆ 하☆! 나의 턴! 드로우! 기믹 퍼핏! 폭탄 에그를 공격으로 소환! 그리고 이어서, 카드 두 장을 덮어두고 나의 턴 엔드. ”
“ 나의 턴, 드로우! 메르피 포니를 소환! 그... 그리고 카드 한 장을 덮어두고 나의 턴 엔드! ”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시합이 시작되고, 처음에는 그럭저럭 흘러갔다.
하지만 문제는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메르피 덱을 이용하고 있던 미아가 점점 수세에 밀려들면서부터였다. 그녀 쪽 필드에 메르피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LP는 1200 정도만 남았다. 미아는 자신의 손에 있는 패를 살폈다.
그녀의 시선이 겁에 질린 듯 떨렸다.
토마스의 말대로 끈질기게 따라붙어야 했지만, 경력에서 오는 그 차이를 메꿀 순 없었다. 결국 후반으로 가기도 전에 미아가 토마스에게 지고 말았다.
토마스는 LP를 잃고 털썩, 주저앉는 미아를 보았다.
“ 미아, 내가 말했지. 메르피 덱으로 이기긴 힘들다고. ”
“ ... 하지만... ”
“ 아까 전에 충분히 수왕 알파나 미래용왕 호트를 부를 수 있었는데, 왜 부르지 않았어? ”
“ 어? 언제? ”
토마스는 타이밍조차 모르고 있는 미아를 위해 방금 전 듀얼을 되짚어주며 말했다.
그날, 두 사람은 계속해서 듀얼을 반복했다. 미아가 제대로 메르피 덱을 외워서 토마스에게 반격하거나 혹은 미아의 체력이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렇게 두 사람이 특훈을 거듭하고, 거듭하는 사이 듀얼 배틀 대회가 열렸다.
미아는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다리고 있던 토마스를 보았다. 한층 진지해진 표정으로 그를 보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 오빠! 나 꼭 이기고 올게! ”
“ 너무 무리는 하지 마, 미아. 다음 달에 또 대회가 있으니까. ”
“ 그래도 최선을 다할게! ”
포부를 밝히는 미아의 모습에 토마스는 절로 한숨이 나오려던 걸 삼켰다.
메르피 덱으로는 프로 데뷔를 못 한다는 말에 제대로 꽂힌 건지, 그녀는 평소 부리지 않던 묘한 고집을 부리며 끝끝내 메르피 덱으로 연습했다.
결국 미아가 메르피 덱을 사용하는 걸 막지 못한 토마스는 착잡했다.
그녀의 꿈을 응원해 주고 싶었지만, 메르피 덱은 무리일 게 분명했다.
하지만 저리도 당찬 모습을 보이며 밝게 웃는 미아에게 도저히 포기하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었더라면 쉽게 나올 말이었지만.
미아가 선수였기에 먼저 들어가고, 뒤이어 토마스도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가장 경기장이 잘 모이는 명당에 자리를 잡고 미아의 차례가 오길 기다렸다. 미아의 경기가 시작되고, 토마스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긴장을 하게 되었다.
친동생처럼 여기는 미아의 첫 경기이자, 듀얼리스트로서 첫 데뷔였기 때문이었다.
“ 나의 턴, 드로우!! 두근두근 메르피즈와 숲의 메르피즈를 제물로 바치고 엑시즈 소환! 미래용황 호트! 공격! ”
[ 아~!! 신입 듀얼리스트의 미래용황 호트를 소환!! 그 즉시 공격합니다!! 끈질긴 공격 중입니다! 과연~~!!! ]
“ 크윽...!! ]
미아는 그간 특훈을 한 걸 톡톡히 빛냈다.
토마스와 시합하면서 한 번도 소환한 적 없었던 미래용황 호트도 소환했고, 그걸 기반으로 메르피타임 함정 카드를 발동하기도 했다. 중반에 드러서는 수왕 알파까지 소환하더니, 수왕 알파와 홉 이어 비행대를 제물로 바쳐 플뢰르 드 바로네스를 소환하는 걸 성공했다.
미아는 수세에 밀리고 있었지만, 정말 좀비처럼 버티며 따라붙었다.
그녀의 상대로 있던 선수가 버티고 버티다가 끝에 기권을 하자, 승리는 그녀의 몫으로 돌아갔다. 미아가 자기가 승리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지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고개를 돌려 관중석 속 누군가를 향해 팔을 흔들었다.
[ 아~!!! 신입의 성공적인 데뷔!! 1승을 가져갑니다! 그녀의 플레이 스타일이 누군가를 떠올리게 합니다만, 아! 지금!! 누군가를 향해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
토마스는 만족한 듯 웃고는 자리를 나와 미아를 만나기 위해 대기석으로 내려갔다.
대기석으로 내려온 그는 미아를 보며 수고했다는 말 대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아직 최종 우승까지 갈 길이 멀긴 했지만, 드디어 그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토마스가 머리를 쓰다듬자, 미아가 부끄러운 듯 웃더니 뺨을 긁적였다.
“ 오빠가 보기엔 어땠어? ”
“ 그건 내일 지적해 주도록 하지. 그것도 나름 팬 서비스다. ”
“ 응! 그래도 나... 이겼다는 게 믿기지 않아. ”
“ 앞으로도 이기거나, 지는 일이 많겠지. 하지만 좌절하지 말고, 계속 앞을 향해 나아가면 돼. ”
“ 고마워, 오빠! 이게 전부 오빠가 도와준 덕분이야! ”
미아의 말에 토마스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메르피 덱을 포기하도록 유도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그 덱으로 어디 가서 놀림당하거나 매번 지진 않을 정도로 강의를 해주긴 했다. 토마스는 어쩌면 미아가 메르피 덱으로 네가로기어 아제우스를 소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교육받아야 할 게 많았지만, 오늘은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넘어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그날 집으로 돌아가 파티를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파티는 단둘만의 파티였고, 그는 절대 미아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해주지 않는 대신 조금 더 노력하면 된다고 격려해주었다. 그의 생각으로는 아무리 미아여도 프로까지 가긴 힘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아는 더 열심히 강의를 듣고 배워서, 이 덱으로 프로까지 갈 거라고 다짐했다.
“ 아, 아까 다음 일정 알려주던데. ”
“ 그래? 아마도 일주일 정도 뒤겠군. ”
“ 어? 맞아... 어떻게 알았어? ”
“ 나도 그 경기에 참여한 적 있으니까. ”
미아는 다음 듀얼을 기약하며 지금은 승리의 여운을 느끼기로 했다.
그런 미아를 보던 토마스는 주스를 홀짝이며 다음 대전 운도 좋아야 할 텐데, 생각했고, 힐끗 눈동자를 굴려 그녀에게 줄 만한 카드가 있던가. 기억을 더듬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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