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는 휴일을 맞이해 하자마와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기로 했었다.
다음 날을 조금 기대하며 잠에 빠져든 뒤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맞이한 아침은 그저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낯선 천장과 공간에 당황스러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명한 녹색 머리카락이 깔끔하게 뒤로 넘어간 스타일, 길게 내밀어진 혀.
유리의 눈앞에 있는 건 하자마가 아닌 유우키 테르미였다. 낯선 공간에서 익숙한 얼굴이라, 반가워야 하지만 전혀 반갑지 않았다. 유리가 말을 더듬어대며 유우키를 불렀다.
" 테, 테... 테르미 씨? "
" 유리쨩, 겁먹었냐? "
" 여... 여긴 어, 어딘가요? "
" 그건 알 필요 없지, 히히히! "
소심한 유리의 반응에 유우키가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유우키는 유리의 곁으로 다가와 그녀의 뺨을 쓰다듬는가 싶더니 그대로 턱을 우악스럽게 붙잡았다. 어쩔 줄 몰라서 쩔쩔매고 있는 유리의 표정을 보자, 묘한 흥분이 일렁거렸다.
유우키가 고개를 숙여 유리의 입술에 입을 맞추려고 할 때였다.
두 사람의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부드러운 목소리와는 달리 깔보는 듯한 말투.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한 유리가 눈동자를 굴려 누군가를 살폈다. 상대는 두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유리의 눈동자에 녹빛 머리카락이 살랑거렸다.
" 이거야 원, 둘만 하는 데이트인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
" 하... 하, 하, 하자마 씨??? "
" 네, 유리 씨. "
" 이, 이게 어떻게 된... 일, 이죠? "
" 아무래도 임시 육체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네요. "
" 이봐, 이봐. 진짜냐고~ 히히힛! "
유리는 지금 상황이 혼란스러웠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두 사람은 전부 현실이었고, 직접적으로 만져지기까지 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자, 하자마가 유리를 향해 다정한 목소리로 설명해 주었다.
자신도 자세한 걸 아는 건 아니지만, 레리우스가 만들어준 임시 육체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자 유리의 앞에 있던 유우키가 입맛을 다시며 흥미롭다는 듯 말했다. 하자마에게로 향했던 유우키의 시선이 유리에게로 옮겨졌다. 파르르 옅게 떨고 있는 유리의 반응에 유우키가 손을 뻗어 유리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갑작스러운 손길에 놀란 유리가 움찔거리며 어깨를 움츠렸다.
유우키의 손이 노골적으로 유리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옷을 거칠게 벗겨냈다. 유우키의 행동에 덜컥 겁을 먹은 유리는 정작 싫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밀어내지도 못한 채 어쩔 줄 몰라 했다.
" 으응... 아, 아... 아ㅍ... 흣... "
" 뭐라고? 유리 쨩? "
" 읏... "
" 유리 씨, 저랑 데이트하기로 하지 않으셨나요? "
" 하, 하, 하자마 씨... "
유리는 자신의 가슴을 아플 정도로 꽉 움켜쥐고 주물럭거리는 손길에 울먹거렸다.
아프다고 말하려고 했으나, 사납게 말을 거는 유우키의 말투에 움찔거리며 겁을 먹고 말았다. 나오지도 못했던 말이 다시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때 곁에 있던 하자마가 유리를 향해 다정히 말을 걸어왔다.
그 다정한 말에 유리는 닫힌 눈꼬리에 눈물을 매단 채 하자마에게로 시선을 주었다.
부디 그가 유우키를 밀어내고 자신을 구해주길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그 기대를 부수듯 하자마가 다가오더니 유리의 뒤에 앉아 그녀의 몸을 안았다. 유우키의 손이 닿지 않은 가슴을 조심스럽게 움켜쥐기까지 했다.
구해주길 바랐던 사람마저 자신에게로 와 가슴을 건드리자, 유리는 좌절하고 말았다.
" 뭐, 이런 것도 나름 데이트겠죠? "
" ... 흐으... "
" 유리 쨩, 이런 데이트라도 좋아? 히히...! "
" 그... 아으, 히으...! "
하자마는 이런 것조차 나름의 데이트라고 속삭이며 손짓을 이어갔다.
두 사람 사이에 끼인 유리만 난감하고 곤란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유우키는 가장 약한 유리가 자신의 손짓 하나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점점 차오르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녀의 다리를 붙잡고 벌리더니 치마를 걷어 올리고 속옷을 거칠게 벗겨냈다.
유우키는 유리의 입에서 비명이 나오길 바랐다. 그녀가 비명을 내지르며 절망하길 원했다. 그의 거친 손길에 유리의 속옷은 힘없이 벗겨졌다. 유리의 가슴을 움켜쥐던 손을 아래로 내려 그녀의 배를 꾹 눌렀다.
그러자 유리가 짓누르는 통증을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유리의 입에서 고통에 찬 비명과 절망을 원했기에 더 거칠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아랫배를 계속해서 꾹꾹 누르다가 주먹을 쥐고서 내려치기 시작했다. 입술을 깨물고서 비명을 참아내던 유리가 결국 소리를 참지 못하고 내뱉었다.
" 아, 아극...!! 윽! "
" 히히힛! 그거야! 유리 쨩, 조금 더 울어달라고~! "
" 이런... 유리 씨는 제 연인인데 말이죠. "
" 아... 아악! 큭...! 대, 대, 대위님... 하으...! "
" 네, 유리 씨. "
하자마는 유리를 보며 자신의 연인이라고 말해놓고서 유우키가 하는 행동을 저지할 생각 따위 없어 보였다.
유리는 여전히 울먹거린 채 유우키의 폭력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본능적으로 몸을 비틀고 바둥거렸다. 생존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유우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다.
유우키는 바둥거리는 유리의 다리를 잡아 우악스럽게 벌리더니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를 빤히 보았다.
그러자 수치스러웠던 유리가 자신의 손으로 사타구니 사이를 가려냈다. 하지 말라고 말을 하진 못했지만, 그가 무엇을 할지 본능적으로 알았기에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다.
그걸 지켜보고 있던 하자마가 유리의 손 위로 부드럽게 손을 겹쳐 잡았다.
" 유리 씨, 이런 걸 원한 거였나요? "
" 네, 네? 그... 그런... 흣?! "
" 자... 여기는 이렇게 문지르는 거랍니다. "
" 이거는 어때! "
" ... 헉!! "
하자마의 손길에 의해 유리의 손이 클리토리스를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유리는 자극이 느껴지자, 움찔거리며 몸을 움츠렸다. 제대로 된 거절조차 하지 못한 채 그녀는 자극에 몸을 맡겨야만 했다. 하자마가 친절하게 알려주려는 듯 손을 움직였다.
손길에 의해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가 조금씩 젖어가기 시작했다.
유리는 이런 상황, 분위기가 싫었지만 제대로 싫다고 말하지도 못했다.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했지만, 얼굴 위로는 하기 싫다는 게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걸 지켜보던 유우키는 유리의 다리를 붙잡고, 그녀의 음부 안으로 손가락 두 개를 애무도 없이 삽입했다.
조금밖에 젖지 않았던 음부는 무리하게 들어오는 손가락을 꽉 조여냈고, 갑작스러운 삽입에 유리의 몸이 크게 떨었다. 유리는 숨을 급하게 삼켜내며 파드득 몸을 떨었다.
" 흐윽...! 흐으, 자, 잠... 잠깐ㅁ... 응! "
" 무르구만? 이게 기분 좋다는 거지?! "
" 묘한 기분이군요, 이건. "
" 아, 아아...! 끅, 하아...!! "
하고 싶었던 말을 삼키고 삼키던 유리가 겨우 잠깐 기다려달라는 듯이 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무르다는 말과 함께 빠르게 추삽질되는 손가락이었다. 사타구니 사이에서 철퍽거리는 소리를 내며 애액이 튀기는 모습에 하자마가 낮게 읊조렸다.
빠르고 거친 추삽질에 유리가 잔뜩 움크린 채 몸을 떨어내며 허리를 비틀었다.
쑤셔대는 자극이 계속되자, 유리의 의견과는 달리 그녀의 몸은 솔직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추삽질에 더 많은 애액을 뿜어대며 자신의 음부를 범하고 있는 손가락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조여댔다.
사색이 된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유리의 모습에 유우키가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며 웃었다.
그녀의 비명과 절망이 그의 흥분을 재촉했다. 점점 달아오르는 몸에 주체하지 못하고 바지춤을 벌리더니 발기한 성기를 꺼냈다. 유우키는 그대로 유리의 안으로 삽입했다.
" 으극...?! 하악...!! "
" 큭...!! 이거, 너무... 조이잖아! "
" 테르미 씨만 재미를 보고 있군요. "
유리는 자신의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두꺼운 성기에 숨을 급하게 들이켰다.
그녀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파르르 떨고 있는 걸 보고서 불쌍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유우키는 자신의 성기를 끊어먹을 듯이 조여오는 질벽에 인상을 찡그리며 그녀의 몸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하자마는 그걸 말릴 법도 한데, 오히려 유우키에게 재미를 보고 있다며 입맛을 다셨다.
그는 상체를 숙여 유리의 가슴에 입을 맞추다가 유두를 머금고 쪽쪽 빨아댔다. 다른 손으로 반대편 가슴의 유두를 꼬집어 비틀어대며 자극을 이어갔다. 힐끗, 유리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자마의 가슴 애무가 시작하자, 그녀의 질벽에 조임이 조금씩 풀려갔다.
" 어엉? 왜 그러냐? 유리 쨩, 조임이 풀렸다고! "
" 아윽, 앗! 아... 아악! 아! "
유우키는 자신의 성기를 조여대던 질벽의 조임이 약해지자, 이때다 싶어 허리를 거칠게 움직였다.
단번에 뿌리까지 밀어 넣고서 추잡스러운 허리 짓을 이어갔다. 퍽퍽 살과 살이 마찰하여 유리의 뽀얀 엉덩이가 빨갛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배려 따윈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추삽질에 유리만 죽어 나갔다.
강압적으로 이루어진 관계에 제대로 된 쾌락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그나마 하자마가 가슴 애무를 해주는 덕에 고통과 쾌락을 동시에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유리는 자신의 다리를 붙잡고 상체에 가깝게 다리를 내리더니 위에서 아래로 방아 찧듯이 허리를 움직이는 유우키의 행동에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눈꼬리에 겨우 매달려 있던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의 얼굴은 유우키가 그토록 바라던 대로 절망으로 물들고 있었다.
" 히히, 이거야! 이거라고!! "
" 아으윽...!! "
" 이런이런, 이쪽도 사용해 볼까요? "
" 아, 아아, 아...! "
유우키의 주먹질이 닿는 곳은 하얀 피부 위에 선명한 붉게 물들었다.
그는 유리의 아랫배를 집중적으로 내려쳤다. 손이 닿을 때마다 강해지는 조임과 아랫배 위로 도드라지는 뱃가죽을 볼 때 강렬한 자극이 몰려왔다. 가슴에 애무를 집중하던 하자마도 흥분해 동했던 모양인지 손을 아래로 내렸다.
살결을 따라 부드럽게 내려가던 손이 향한 곳은 엉덩이골 사이였다.
골 사이로 파고들던 손은 또 다른 구멍인 애널을 꾹꾹 눌러댔다. 유리가 반항하기도 전에 하자마의 손가락이 애널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앙 다물린 애널 안으로 손가락이 밀고 들어가면서 좁은 안을 억지로 벌렸다.
꾸득거리며 안을 파고 들어간 손가락이 내벽을 꾹꾹 눌렀다. 그러자 유리의 허리가 파드득 떨려왔다.
" 어이, 어이! 고물덩어리! 그래서 유리 쨩이 만족하겠어? "
" 으극! 윽! 아아...!! "
" ... 꽤 재미있는 도발이네요. "
유우키는 허리 짓을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면서 하자마를 도발했다.
그의 흉흉한 눈빛이 하자마에게로 향하고, 그 시선에 평소라면 깔보며 넘어갔을 터였다. 상황이 이래서인지는 몰라도 하자마는 보기 좋게 유우키의 도발에 넘어갔다.
하자마는 유우키의 짐승 같은 허리 짓에 그의 아래에서 울고 있는 유리를 보았다.
고개를 숙여 그녀의 뺨에 다정한 키스를 하며 자신의 몸에 기대어 있던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몸을 유우키 쪽으로 밀어낸 뒤 둔부를 붙잡고 벌려냈다. 유우키는 하자마가 삽입하려는 모습에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이걸로 앞뒤를 전부 박아댈 때 유리의 표정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미칠 것 같았다.
" 힉, 자... 잠, 잠깐만요, 하... 하자마 씨...!! "
" 유리 씨도 즐겨주세요. "
" 커, 헉...!? "
" 후... 처음보다 더 조이는데?! "
" 허억... 흑, 흐으... "
유리는 자신의 의견 따윈 없다는 듯이 자신의 몸을 가지고서 당연하게 구는 두 사람을 보았다.
유우키와 하자마를 번갈아 보다가 하자마에게 시선을 주며 다급하게 잠깐 기다려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하자마는 벌어진 채 뻐끔거리는 애널에 성기를 가져다 대고서 문질러대다가 천천히 밀어 넣으며 즐겨달라고 말했다.
그녀는 항상 내보내기만 하던 곳으로 두꺼운 성기가 들어오자, 고개를 젖힌 채 파르르 떨었다.
그 순간에 질벽이 성기를 조였던 건지 유우키가 허리를 쳐올리며 말했다. 삽입과 동시에 두 남자가 허리 짓을 시작했다. 유리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폭력에 가까운 두 사람의 거친 허리 짓을 온전히 혼자서 견뎌야만 했다.
몰아치듯 들어오는 통증과 쾌락에 정신을 놓을 것만 같았다.
이미 잔뜩 풀어진 눈동자와 삼켜내지 못한 타액이 유리의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두 남자가 파르르 떨리며 바둥거리는 몸을 붙잡아 강압적으로 그녀를 탐하며 거칠게 굴었다.
반쯤 정신이 나가버린 듯 유리가 힘없이 그들이 움직이는 것대로 허리를 흔들어댔다.
" 아, 아...!! 하윽, 아!! "
" 큭...! 슬슬 위험한데~? "
" 하아, 조금 더 힘내보세요. 테르미 씨. "
유우키와 하자마가 허리를 흔들 때마다 유리의 숨이 점점 더 급하게 몰아쉬었다.
점점 고통에 익숙해진 것인지 유리의 입에서 고통에 찬 비명처럼 보이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유우키는 유리의 표정이 변하는 순간순간을 바라보며 머릿속에 저장했다.
그 모든 순간이 최고로 황홀한 탓에 금방 사정감이 훅 몰려왔다.
혀로 입술을 축이며 유리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고 허리를 추잡스럽게 흔들어댔다. 하자마는 이때다 싶어 아까 받았던 도발을 그래도 돌려주었다. 두 사람이 평소에 서로의 몸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던 것이 이번에는 유리를 차지하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했다. 그런 두 남자의 사이에서 유리만 죽어 나가고 있었다.
하자마는 유리의 둔부를 내려치며 조임을 재촉했다.
그녀의 하얀 살결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질벽과 내벽을 동시에 조였다. 그 순간 두 사람이 동시에 움찔거렸다. 하자마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다가 다시 허리 짓을 하기 시작했다.
유우키는 갑작스러운 조임을 견디지 못하고 유리의 안에 사정해 버리고 말았다.
" 아읏, 아! 하아... 흐윽! "
" 유리 씨는 아직인가요? "
" 흐으읏...!! "
" 아아... 성가신 녀석이네. "
유리는 자신의 안으로 퍼지는 정액을 고스란히 느끼며 파드득 몸을 떨었다.
가볍게 오르가슴을 느낀 채 가버렸는데, 하자마가 귓가에 속삭이며 추삽질을 이어갔다. 아직이냐는 다정한 음성에 유리가 고개를 틀어내며 조수를 뿜어대며 절정에 치닫았다.
유우키는 자신의 몸에 쏟아지는 조수에 인상을 찡그리며 혀를 찼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유리를 향해 폭언까지 퍼부었다. 그녀의 턱을 움켜쥔 채 흔들어대다가 아릴 정도로 뺨을 내리치기도 했다. 새하얗던 뺨이 점점 붉어지다 못해 푸르게 변하기까지 했다.
" 기분 더럽다고! 이딴 걸로 내 몸을 더럽혀? "
" 아, 아으... 죄, 죄... 죄송, 해... 해요... "
" 하아... 유리 씨... 엄청나게 조여요. "
" 우윽, 아! 흐윽...!! "
계속되는 타격과 추삽질에 유리가 전신을 떨어대며 중얼거렸다.
이미 잔뜩 망가져 버린 그녀를 걱정하는 건 아무도 없었다. 하자마마저 유우키의 주먹질에 연신 조여대는 내벽에 흥분하며 허리를 거칠게 쑤셔대기만 했다.
하자마는 그녀의 등 뒤에서 유리의 상체를 그대로 끌어안으며 거친 추삽질을 이어갔다.
유우키는 하자마가 즐기는 모습에 흥미가 났던 모양인지 유리의 질구에 성기를 맞추고 다시 밀어 넣어 삽입했다. 뿌리까지 단번에 삽입 후 하자마의 허리 짓과는 정반대인 엇박자로 허리를 움직였다.
그들의 엇박자에 유리가 고개를 젖히고 파드득 몸을 떨더니 또다시 조수를 쏟아냈다.
그녀는 허리를 크게 휘어내더니 하자마에게 몸을 기댄 채 그대로 기절해 버리고 말았다. 하자마는 몇 번 추삽질 하더니 그녀의 안에 정액을 쏟아내며 느릿하게 움직였다.
유우키는 그녀가 쏟아낸 조수가 신경 거슬렸지만,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 후우... 윽! "
" 이제 유리 씨 쉬어야 하니까 이만 가보세요. 테르미 씨. "
" 하... 망할 놈한테라도 가봐야 하나... "
얼마 안 가서 유우키가 다시 유리의 안에 사정하면서 허리를 털었다.
사정의 여운을 느끼고 있을 때 하자마가 유리를 끌어안으며 유우키를 밀어냈다. 밀려남에 따라 안에 삽입했던 성기가 자연스럽게 빠져나왔다. 성기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진득한 정액이 가득했다.
성기를 빼는 와중에도 유리의 몸은 움찔거렸다.
하자마가 가라는 말에 유우키는 자신의 몸이 이렇게 되버린 것에 대해 잘 알만한 녀석에게 가야 하는 건지 생각에 잠겼다. 임시 육체를 만들어준 녀석이긴 했으나, 변태 자식에게 가고 싶지 않았다.
'메이앙 타입' 카테고리의 다른 글
[BL/모브물/250105] 그에게 생겨난 일 (0) | 2025.02.19 |
---|---|
[HL/드림/250105] TV 쇼 수위 썰 (0) | 2025.02.19 |
[BL/1차cp/241231] 정기 검진 (0) | 2025.02.19 |
[HL/모브/241230] Once Upon a Time. (0) | 2025.02.18 |
[HL/드림/241227] 그림자에 잠식 되어 (0) | 2025.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