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정보 1.1. 성격 1.2. 외모 2. 서사 |
1. 정보
1.1. 성격
시가츠키 미우는 밝고 웃음이 많은 성격으로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금세 친해질 수 있을 만큼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어릴 적부터 장난기가 많아 동네에서 유명한 개구쟁이였고, 지금도 덤벙거리는 면이 있어 가끔은 넘어지거나 사고를 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모습조차 주변 사람들에게는 미워하기 어려운 매력으로 보이곤 했다.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성격이라 가만히 있는 것을 잘 못 견디며, 몸을 움직이는 일에서 큰 즐거움을 느낀 다. 특히 궁도에 있어서는 타고난 재능이 있지만 그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함 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몰두하며, 더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연습을 반복한다.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강한 면도 있어 자신의 약점이나 실수를 쉽게 인정하지 못할 때가 있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데에도 서툰 편이라, 스스 로의 마음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거나 뒤늦게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화가 나거나 일이 마음대 로 되지 않을 때는 말을 늘어놓기보다는 활을 잡고 연습을 하거나 무작정 달리며 감정을 정리 한다. 그렇게 몸을 움직이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그녀만의 방식이었다. 밝고 활기찬 겉모 습 뒤에는,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의지가 숨겨져 있다.
1.2. 외모
멀리서 보아도 눈에 띄는 화사한 분위기를 가진 소녀다. 새하얀 피부는 햇빛 아래에서 유난히 맑게 빛났고, 앵두처럼 붉은 입술은 항상 장난기 어린 미소를 머금고 있다. 허리 아래까지 내 려오는 머리카락은 체리처럼 선명한 자홍색으로, 부드럽게 층을 낸 허쉬컷을 한 생머리를 하 고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가볍게 흔들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하얀 브릿지가 은근히 드러났는 데, 그 색 대비가 그녀의 밝은 인상을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 머리는 보통 양갈래로 땋거나 자연스럽게 풀어두는 편이고, 눈매는 살짝 올라간 고양이상이지만, 자주 웃는 성격 탓인지 사 나운 느낌보다는 오히려 강아지처럼 밝고 친근한 인상을 준다. 특히 청량한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푸른 벽안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붙잡을 만큼 맑다. 머리 위에는 하트 모양으로 튀어나
온 바보털이 있어 장난스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하고, 귀에는 총 네 개의 피어싱이 자리 잡고 있다. 왼쪽 귓불에 하나, 오른쪽 귓불에 두 개와 귓바퀴에 하나가 뚫려 있어 자유롭고 개성 있는 성격을 은근히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그녀의 모습은 귀엽고 활기차면서도, 어디선 가 당당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인상이다.
2. 서사
미우는 열여덟 겨울에 Knights의 무대를 보고 반하게 되면서 편입 시험을 치렀다.
유메노사키 학원으로 전학 와 3학년으로 지내게 되면서 적당히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그러다 편입 학생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온 츠카사와 종종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미우에게 유메노사키 학원에서의 시간이 두 가지로 나뉘어 졌다.
하나는 궁도부에서 활을 쥐는 시간, 다른 하나는 아이돌들의 무대를 뒤에서 지켜보는 프로듀 서로서의 시간이었다. 활을 쏠 때의 그녀는 언제나 집중력이 또렷했다.
활시위를 당기고 숨을 고른 뒤 화살을 놓는 순간, 잡념은 모두 사라졌다.
과녁을 향해 정확히 날아가는 화살처럼, 그녀의 마음 역시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 다. 하지만 그 평온한 일상에 조금씩 변화를 일으킨 존재가 있었다.
스오우 츠카사, 처음 그를 가까이서 보게 된 것은 Knights의 프로듀스를 맡게 되었을 때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후배 아이돌이라는 인식뿐이었다. 항상 단정한 태도와 또박또박한 말투, 기 사다운 책임감을 강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긴 했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공연을 준비하던 연습실에서였다.
“ 한 번 더 하겠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
츠카사는 그렇게 말하며 음악이 끝난 뒤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이미 충분히 잘 해냈다고 생각할 만큼 연습을 반복했음에도 그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듯 했다. 땀이 목덜미를 타고 흘러내리는데도 표정에는 포기하는 기색이 없었다.
미우는 문득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깨달았다.
‘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 ’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반짝이고 화려해 보였다.
하지만 무대 뒤에서 보는 그들의 모습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특히 츠카사는 누구보다도 진지 했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스스로를 엄하게 다그치고, 팬들에게 보여줄 무대를 위해 몇 번이 고 연습을 반복했다. 그때부터였다.
미우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에게로 향하기 시작한 것은.
어느 날 궁도부 연습이 끝난 뒤, 미우는 과녁을 바라보며 활을 당기고 있었다. 그날은 이상하
게도 집중이 잘되지 않았다.
화살이 과녁의 중심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 오늘은 평소보다 정확하지 않으시네요. ” “ 어? 언제 왔어? ”
“ 잠깐 지나가다가 들렀습니다. 궁도 하는 것은 참 신기한 운동이군요. 이렇게 멀리서 정확하 게 맞히다니... 역시 선배님은 대단합니다. ”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미우가 돌아보자, 츠카사가 서 있었다.
츠카사는 과녁에 꽂힌 화살들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그 시선에는 순수한 존경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칭찬에 미우는 괜히 시선을 피했다.
이상하게 가슴이 간질거렸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은 종종 궁도장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츠카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가끔 활을 쏘는 미우를 보러 왔고, 미우는 Knights의 무대를 위해 스케줄을 조정하고 공연을 준비 했다. 자연스럽게 대화도 늘어났다.
어느 날 미우가 묻자, 츠카사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 해외 공연이라니, 긴장되지 않아? ”
“ 솔직히 말하자면... 긴장됩니다. 하지만 Knights의 이름을 걸고 무대에 서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
“ 그래... ”
“ 그러니 더 노력해야겠지요. ”
그는 그렇게 말하며 작게 웃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미우의 심장이 조금 세게 뛰었다. 그는 항상 그렇게 말했다. 노력해야 한 다고. 더 나아가야 한다고.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고.
그리고 그 진심이 미우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었다.
어느새 그녀는 공연장에서 그를 가장 먼저 찾고 있었다.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노래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가슴 싶은 곳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 아... 나, 츠카사를... 좋아하게 된 걸까. ’
그 마음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처음이었다. 이렇게 누군가를 신경 쓰게 되는 것은. 하지만 미우는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자신이 연상이라는 사실도 있었고, 무엇보다 그는 아이돌이었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존재였고, 아직 이루어야 할 것들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미우는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평소처럼 행동하려 했다. 하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생각
처럼 숨겨지지 않는 법이었다. 어느 날 밤, 공연 연습이 끝난 뒤였다. 연습실에 남아 있던 츠카사가 바닥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었다.
“ 츠카사. 오늘도 열심히 했네. ”
“ ... 선배님이 그렇게 말해주시면... 조금 안심이 됩니다. ”
미우가 부르자, 그는 고개를 들었다.
열심히 했다는 말에 츠카사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작게 웃었다. 츠카사의 말은 미우의 심장을 더 세게 뛰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츠카사 역시 깨닫고 있었다.
자신이 언제부터인가 그녀의 말 한마디에 신경 쓰고 있었다는 것을. 궁도장에서 활을 쏘는 모 습, 무대를 준비하며 진지하게 일하는 모습, 밝게 웃는 얼굴까지.
그 모든 것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는 쉽게 말하지 않았다. 그저 조금 더 가까이 서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그 녀의 곁에 남아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마음은 서로에게 향하고 있었다.
아직은 말로 표현되지 않았지만, 서로의 일상을 조용히 지켜보며 선후배로 시작된 관계는 어 느새 서로의 마음속에서 조금씩 깊어지고 있었다.
가장 먼저 고백한 쪽은 츠카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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